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3-10-24 21: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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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 이야기 61편 - 본질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64863283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주객전도'라는 말이죠. 한때 고등학생 당시 방황했던 저를 가리키는 말 같기도 하고, 사회에서도 이런 주객전도된 현상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뭐가 주이고 뭐가 객인지, 어떤게 주인이며 중심이고 어떤 것이 손님이고 곁가지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예컨데 예전에 학폭 피해자를 변호하던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권경애라는 사람인데, 본업은 변호사이죠. 근데 이 사람이 문제는 본업에 전념하기 보다는 여러 매체나 언론에 등장하면서 자신의 인기를 쌓는 데 집중한 나머지, 재판에 출석도 제대로 안하다가 학폭 피해자 부모님이 패소를 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얼마나 한심합니까? 변호사의 본질은 의뢰인이 승리하게끔 돕는 것이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교수인데 방송 출연에 급급하고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망각하는 사람, 학생이면서 해야 할 일보다 다른 일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람 등등 모두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그 본질을 이해할 때 비로소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드웨이 해전 당시 일본군의 상태는 그야 말로 주객전도 였습니다. 당시 일본은 진주만 기습을 성공시키면서 거하게 '승리병'에 도취되어 있었으며, 미군이 자신들을 보면 겁먹고 튈 줄만 알았지 제대로 된 반격을 상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미드웨이 해전에서 패배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미드웨이 해전은 큰 전략 중 한 전투였을 뿐 다른 전투들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많은 전투들은 가장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전투, 미드웨이 해전에서의 미군 항공모함과의 교전 승리를 전제 하에 있었습니다.




 일본군은 미드웨이 해전과 더불어 수많은 병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격전지인 미드웨이 해역에 모든 군사력을 쏟아붓지 않았고, 미드웨이 섬 상륙이나 얄류산 열도와 같이 부차적이면서도 너무 많은 목표를 한꺼번에 노리고 있었다는 점이 패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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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히 당시 전체 배수량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앞지르는 상황이었고, 또한 수리 중이던 항공모함이 있었으나 방심해서일까요? 이 항공모함은 작전에 제외하면서 총 4척의 항모 기동부대를 파견합니다. 반면 미군은 당시 몇 개월이나 수리가 걸릴 항공모함을 어떻게든 인력을 쥐어 짜내서 작전에 투입하는 끈질김을 보여주었고, 결국 3척의 항공모함을 동원하여 일본군을 맞이합니다.




 게다가 당시 미드웨이 섬에서 발진한 항공기까지 생각한다면 사실상 미군은 4척의 항공모함을 운용하여 숫적 우위를 어떻게든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 일본군이었다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당연히 있는 자산 없는 자산 다 끌어다가 격전지인 미드웨이에 투입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미군이 준비를 많이 했고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었음에도 진주만 공습으로 대부분의 주력 함선을 잃은 미군은 물량공세에 밀릴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당시 미래의 전화기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전 조금 현상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지금의 전화기는 서로 무선으로 연결하면서, 상대방의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주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도식화하자면





 나의 성대, 후두 -> 휴대폰 -> 전기적 신호 -> 무선망 -> 전기적 신호 -> 휴대폰 -> 음성을 출력 -> 상대방의 청신경으로 소리가 들어감 -> 이를 뇌에서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이해함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새로운 휴대폰을 만들기 보다는 좀 더 본질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여기서 곁가지를 다 빼면 뭐가 남나요? 어떤 것이 가장 본질일까요?




 저는 '청신경과 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본질로 생각하였습니다. 그 외의 것은 단순히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죠. 우리가 입을 움직이는 것도 결국 뇌에서 전기적 신호를 근육에 주어 움직이게 하여 공기를 일정한 파동으로 확산시키는 것이고, 듣는 것도 그저 청신경을 통해서 들어온 정보를 뇌에서 전기적 신호로 해석할 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hJAGWORVYM&ab_channel=1%EB%B6%84%EA%B3%BC%ED%95%99






 그래서 저는 앞으로 미래의 휴대폰은 뇌와 뇌 간에 직접적인 전기적 통신이 가능하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발표를 했습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 원리는 주로 공기의 파동에 의해서 청신경이 자극되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가장 본질적인 뇌의 역할만 강조한다는 아이디어 였습니다.














 이런 제 생각과 비슷한 영상이 있더군요. 뇌에서 생산하는 정보는 엄청나게 많은데, 이걸 말로 바꾸어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데이터 손실이 일어난다고요. 그러니까 뇌와 뇌끼리 연결만 시킬 수 있다면, 비효율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바꾸는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대량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본질에 집중하니, 쓸모없는 것들 비효율적인 것들은 사라지고 매우 효율적인 기술 혁신이 가능해졌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본질을 살피고, 겉 테두리에 너무 지나친 에너지를 소비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을 정리하고,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투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적도 오르고, 사고방식도 효율적으로 변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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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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