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보기 문제 푸는 법 feat. 23학년도 6평
안녕하세요. 위런입니다 ㅎㅎ
-재수 서울과기대 -> 독학 오반수 의대 합격
-21수능,22수능 국어 백분위 100
-현역 수학 4등급 -> 22수능 수학 백분위 98
오늘의 주제는
문학 <보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입니다.
간단하게 도식화하면 이렇습니다.
1. 선지 내용이 <보기>에 있는지 확인
- 있다. -> 맞다.
- 없다. -> 틀렸거나 or 지문에서 확인
2. 선지 내용이 <보기> 와 다르다. -> 틀렸음.
<보기> 문제의 선지는
지문 내용 + <보기>내용 으로 구성됩니다.
하나의 선지가 맞는 내용일려면
지문 내용 + <보기> 내용 둘 다 맞아야 합니다.
즉 ,<보기>내용이 맞아도 지문 내용이 틀리면
그 선지는 틀린 선지입니다.
이 때 지문 내용은 다른 일반적인 문학 문제와 똑같이
지문을 읽고 풀면 됩니다.
하지만 <보기> 문제 선지의 특징인
<보기>내용 부분은 <보기>와 내용이 같은지 다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기> 내용 부분을
어떻게 판단하면 되는지에 포커싱해서 다루겠습니다.
23학년도 6평의 문학 <보기> 문제를 통해
어떻게 하면 될지 감을 잡아가 봅시다.
21번 [고전소설] 소현성록 (답 5)
위가 <보기> 중 일부이고 아래가 선지입니다.
1번 선지부터 차례대로 보겠습니다.
선지에서 칠해져 있지 않은 앞부분은 지문의 내용이므로 <보기>에서는 판단할 수 없으니 넘깁니다.
'여씨의 욕망에서 음모가 비롯됨'
-> <보기>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음모를 실행'
<보기>내용이 선지에 그대로 있네요. 맞습니다.
2번
'음모자와 조력자에 의해 서사적 긴장이 고조'
-> <보기>에 그대로 있는 내용이네요.
(계성이 조력자인지 아닌지는 지문 내용입니다.)
3번
'음모의 실행이 저지', '서사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이완됨'
-> <보기>에 그대로 있는 내용이네요.
4번
'음모의 실체를 드러내는'
-> <보기>에 그대로 있습니다.
1~4번까지는 선지의 <보기>내용이 모두 <보기>에 있는 말들입니다.
하지만 5번은 그렇지 않습니다.
5번에서 '처벌방법', '대립' 등이 나왔지만
<보기>에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럴 땐 지문으로 돌아가서 그런 내용이 있었는지 확인해줍니다.
(지문에도 없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답이 5번입니다.)
어느정도 감을 잡으셨나요?
그럼 다음 문제로 가봅시다.
27번 [고전시가, 수필] 사시가, 자도사, 그 시절 우리들의 집 (답 2)
<보기> 내용의 절반은 문학이론 내용이고,
작품에 대해서는 각 작품 당 한 문장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작품 설명에 관한 내용이 적은 <보기>는 대체로
<보기> 내용 보다 지문 내용으로 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보기>가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지요.
1번부터 들어가 봅시다.
연로하다, 전원생활 은 <보기>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흥취'가 존재하지 않네요.
문학에서 '감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흥취'라는 감정의 참/거짓 판단여부는 아주 중요하죠.
<보기>에는 따로 없으므로 지문을 봐야 하는 선지입니다.
2번
선지의 '한가롭게 지내는 인물', '심리적 거리감' 등의 말이
<보기>에 없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보기>의 작품 해설 비중이
너무 작아서 없는 걸 수도 있습니다.
<보기>에 없으면 지문에서 확인해야죠.
(그리고 지문 내용으로 2번이 틀린 선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3번
선지의 '충심'이 <보기>에 '충언'이라고 있기는 합니다.
다만, 충언을 한 후에 옥에 갇혔고,
선지에서는 옥에서의 화자의 감정을 묻고 있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보기>에 없는 내용입니다.
지문에서 확인해야 하는 선지입니다.
4번
<보기>의 두 부분을 활용해
'자신의 경험을 타인의 것처럼 전달' 까지는
<보기>에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거리를 두고 객관화하여 표현' 이라는 말은
<보기>에 없습니다.
1~3번 까지의 선지들도 <보기>에 없는 것들이 많았으니
판단을 유보하고 지문에서 확인해 줍시다.
(사실 지문에도 선지의 내용은 없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타인의 것처럼 전달하면 객관화라고 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문학론적인 선지입니다.)
5번
선지에서 '자신의 개인적 경험'은 <보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확장하여 유사한 경험을 가진~이끌어 내려 한 것이겠군.'은 <보기>에 없네요.
앞 선지들과 같이 지문에서 확인해야 하는 선지입니다.
(4번과 마찬가지로 5번 선지또한 문학론적인 선지입니다.)
<보기>문제 중에서
<보기>에 작품 설명이 적은 <보기>는
보시다시피 문제 풀 때 별 도움이 안 됩니다.
답 판단은 지문 내용으로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첨언) 이 문제의 4,5번 선지가 <보기>,지문 모두에 없는 내용이어서
판단이 힘들었던 분도 있을 겁니다.
실전에서는 지문을 보면 2번 선지가 틀렸음이 명백하므로
애매한 4,5번은 고민하지 말고 2번을 체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31번 [현대소설] 미스터방 (답5)
1번 선지부터 보시죠.
<보기>에 그대로 있네요.
2번
'하나씩 나열'은 <보기>에 있습니다.
다만, '현장의 들뜬 분위기', '놀람과 분노'가
'장면의 분위기를 고조' 에 해당하는지는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이럴 땐 판단을 유보하고 다른 선지를 보러 갑시다.
다른 선지 중 하나가 확실히 답이면
2번 선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3번
'군중의 시선으로 초점화'
'군중의 입장에 서도록'
-> 모두 <보기>에 있는 내용입니다.
4번
'동네 사람의 시선으로 초점화'
-> <보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백 주사가 습격의 빌미를 제공'
-> <보기>에 없으니 지문에서 확인해줍시다.
5번
'백 주사의 시선으로 일관되게 초점화'
-> <보기>와 다릅니다.
<보기>는 여러 인물들의 시선으로 초점화한다 했습니다.
"일관되게" 때문에 틀렸네요.
그래서 답이 5입니다.
'그들에게 고통받았던 사람들의 편에 선 독자'
-><보기>에 있습니다.
'통쾌함'
-><보기>에 없으니 지문에서 확인해줍시다.
(근데 '일관되게' 때문에 이미 틀린 선지이니
확인할 필요가 없네요.)
34번 [현대시] 향아, 전문가 (답1)
1번
'공동체의 터전을 확장'
-> <보기>에선 '공동체가 생명력과 순수성을 회복' 이라 하고 있습니다.
'터전을 확장'하자는 말이 아니네요.
그래서 답이 1입니다.
'순수성을 지켜 나가려는 의식'
-> <보기>에서 '순수성을 회복'이 있는데
지켜 나가는 것과 회복을 같다고 볼 수 있는가
애매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애매한 거에 대해선
신경 쓸 필요 없이 확실히 틀린 거에 집중하면 됩니다.
2번
'대중을 기만', '환영의 장치'
-> 모두 <보기>에 있습니다.
3번
'자족적인 농경 문화 전통에 반하는 문명의 병폐'
-> <보기>에 병폐, 문명이 있고
농경 문화의 전통에 바탕을 두고 회복하기를 소망했으니
현재는 농경 문화 전통에 반한다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인 세세한 내용일치로 낸다면
'자족적인' 대신 틀린 단어를 넣을수도 있겠네요.)
4번
'물질문명에 물들어'
-> <보기>에 있습니다.
'권력의 술수에 대중이 길들여지고 있는'
-> <보기>에 있습니다.
5번
'농경 문화 공동체의 건강한 생명력'
-><보기>에 있습니다.
'권력에 종속된 대중의 형상'
-> <보기>의 '대중을 길들이는 권력'을
다르게 표현했을 뿐입니다.
이렇게 23학년도 6평 문학 <보기> 문제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각 문제별로 답이 도출되는 과정을 정리해보면
첫번째 소현성록 : 선지 내용이 <보기>에 없음 -> 지문에서 확인
두번째 사시가 ,자도사, 그 시절 우리들의 집 : 선지 내용이 <보기>에 없음 -> 지문에서 확인
<보기>가 작품 해설에 관한 내용이 적으면
<보기>는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첫번째 소현성록은 5번 선지 하나만 선지 내용이 <보기>에 없는데,
두번째 사시가~ 는 대부분의 선지 내용이 <보기>에 없습니다.)
세번째 미스터방 : 선지 내용이 <보기>와 다릅니다.
네번째 향아, 전문가 : 선지 내용이 <보기>와 다릅니다.
이전 기출의 <보기>문제도
이러한 방식으로 풀어보면서
<보기>문제는 이렇게 푸는구나 라는 감을
익히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0 XDK (+1,000)
-
1,000
-
근처 무인 프린트카페에서 하시나요? 금액이 면당 100원이네요 ㄷㄷ 200페이지...
-
이유는 저를 불합격 시킨 대학교이기 때문입니다.
-
라면먹고싶다 5
근데 너무 늦었어
-
월급루팡 ㄹㅈㄷ
-
군수해서 원하는과 가는것보다 전과가 현실적으로 가능성 있어보여서 전과 노려보려고
-
1학년 아예 안나기서 학고받았는데 그냥 자퇴하고 다니던 학과 다시 원서 넣어서 들어가도돼요??
-
나군 경한 앞표본이 굳건하네요 떨어지면 가천한 가면 된다 마인드인지라 전에는...
-
빈수레가 요란함 + 1편 뛰어넘는 2편 없음 근들갑 떨때부터 불안했는데 이건...
-
숭실대 회계학과 입학해서 cpa 트라이 VS 건대 어문이나 사과계 입학해서 cpa...
-
하…
-
내가 대학 들어와서 뭐해서 벌고 살지 반수 실패하면 뭐해서 벌고 살지 반수 성공하면...
-
피램 생각의 전개 문학 독서 둘 다 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0
문학 원데이 독서 원데이 이렇게 매일 같이 하시나요?
-
반수할 건데 올해 수특 나오기 전에 한 번 더 풀어야 되나
-
근로계약서 쓰자고 해도 계속 미루고 돈 안떼먹는다 서운하다 이런식으로 반응해오길래...
-
한티,신논현,강남,서울,신사,디지털구로,왕십리,디지털미디어시티 아닙니다
-
반대로 생각하면 폭발할까봐 무서워 ㅠㅠ
-
서울대를 목표로 해야 그 밑인 연고라도 갈 수 있으려나.. 저희 부모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인데
-
표본분석 0
표본분석 해서 내 앞에서 빠져나갈사람 예측하는거잖아요 근데 표본이 안차서 앞애...
-
제가 재수 끝나고 문항공모 작업이랑 과외 구하는 거 말고는 11시 기상- 게임-...
-
https://orbi.kr/00070866534/ 이런 식으로 써 볼 수도 있고...
-
적어도 갈려고 하는 과에서 뭘 배우는지는 알아보세요 1
그거 안하고 그냥 생각없이 붙은 데 가면 후회합니다
-
1후~2초정도인가
-
성균관대 자유전공 전기전자 소프트웨어학부 한양대 인터칼리지 융합전자공학부 화공...
-
서울대 cc인가요?
-
군수 질문 1
육군 군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부탁드려요.. 23 9평 국수영생지 51114...
-
국물이 시원해서 그럼 아무튼 그럼
-
제가 며칠 전 조모상 때문에 수시 넣은 걸 최초합 이후로 확인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
진학사 6칸 0
현재까지 리포트에서 계속 최초합 6칸이었으면 붙는다고 봐도 될까요 과는 지방 약대...
-
상의 위에 검정 티셔츠 입고 밑 사진처럼 상의 오버핏 검정 블레이저 밑은 와이드...
-
맛있어
-
김승리 커리 5
이제 고3 학생입니다. 김승리 커리를 탈려하는데 2026 올오카 강의가 아직 하나도...
-
만약 3월 27일쯤 제대하면 그냥 일년쉬어야하는거에요..?
-
이거에 꽂힘
-
심찬우쌤 교재가 전년도랑 많이 바뀌나요?? (생글, 생감, 에필로그, 기출테마)...
-
반값인데
-
바로 폭당하네…며칠전 높5=>지금 아슬아슬5인데 4칸 바로될듯 ㅋㅋ
-
뭔가 어딘가에 하자있음
-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순간이 올까봐 무서워요 뭔가 원동력을 잃게 될 거 같아요
-
확통스러운 케이스분류를 통한 수학 2 준킬러를 만들어봤습니다 아까 확통 문제가...
-
단국대식 인재인데 진짜로 나는 내년에 단국대가 인원이 반토막남.. 올해 못가면 진짜...
-
선호도 오케됨여??
-
혼자 물리1 처음 공부하려고 하는데 2025 수특 물리 푸는거로 괜찮을까요? 수특...
-
이번에 지인이 고민하길래 도움을 주고 싶어요. 건국대's 원하는 과는 아니지만...
-
드디어 이런 날도 오는군요 갓생러 입갤 ㅋㅋㅋㅋㅋ
-
선거법 1심이 유죄(그것도 집행유예라지만 징역형)가 나왔고,이화영 전 경기도...
-
이공계 기준으로 대학 공부가 어렵나요, 입시 공부가 어렵나요? 1
과는 전자과구요... 인서울 중위권 수준 대학일 때 대학 공부 많이 빡셀까요?
-
러셀 질문 3
수능을 망쳐서 재수하게 되었습니다. 9평기준으로 연고대반 들어갈수있더라고요. 막상...
-
성적표 인증도 없고, 수강생 인증도 없고 도대체 뭘 인증하고 수능 국어를 가르친다고...
아주 좋은 내용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내용 올릴게요 ㅎㅎ
선좋아요후감상
감사합니다 ㅎㅎ
비문학 도입부처럼 문학의 보기로 기준을 잡고 독해하면 보기에 없는 내용도 충분히 독해가 되게끔 주더라구요. 보기에 있는 내용이랑 다르면 일단 틀린거니까 지문가서 확인할 필요 없는것도 비슷한 원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가원이 보기를 쓸 때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그런 거 같네요
이게 약간 최인호 쌤 논리랑 비슷한거 같아요 ㅋㅋ
그런가요? ㅋㅋㅋ
글내려주세요 ㅡㅡ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ㅇㄱㄹㅇ
감사합니다 ㅎㅎ
덕코까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칼럼 잘 봤습니다. 보면서 의문이 드는게 있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소현성록 5번 선지에서 [E]파트가 일관되게 초점화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지문에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요? 저 <보기>는 지문 전체 내용이 여러 인물로 초점화 되어 있다고 한거지 [E]파트에서는 그 중 한 인물이어도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그니까 지문 전체에 여러 인물이 나타나는걸 <보기>의 여러 인물로 초점화라는 걸 의미하는게 아닌가싶네요.
2. 향아 1번 선지에서 공동체가 터전을 확장하는 것과 생명력과 순수성을 회복하는게 대립하는걸로 볼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회복하는 것과의 반대인 파괴한다 이런 워딩이면 확실하게 지문 안보고도 선지를 지울 수 있을거 같은데 확장은 ‘보기에 없는 내용’으로 취급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3. 이건 풀이법 관련 질문인데 그럼 보기를 보고 지문을 읽기 전에 보기문제의 선지를 보면서 보기와 크로스체크하는걸 먼저 하신다는건가요? 그래서 보기에 위배되는 선지가 있으면 그걸 틀린 선지로 체크하고 지문으로 판단할 수 있는 남은 선지 내용은 안읽고 넘긴다는 말씀이신가요?
1. 저 <보기>는 지문 전체 내용이 여러 인물로 초점화 되어 있다고 한거지 [E]파트에서는 그 중 한 인물이어도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 이런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죠. 다만 이 과목이 수학이 아니라 국어라는 점을 생각해 봅시다. [E]파트 지문을 보고 이게 백 주사의 일관된 초점화인지 아니면 다른 인물의 초점화도 되어 있는지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만...사람마다 애매하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명확하다고 생각하면 실력이 좋으신 겁니다.) 평가원이 <보기>를 준 이유는 지문에서의 애매함을 원천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기에 [E]파트 지문에서 누구의 초점화인지가 애매한 것을 막기 위해 <보기>에서 이 글은 여러 인물의 초점화라고 제시한 것입니다. 물론 제기하신 의문과 같은 경우도 일어날 수 있으니 지문을 봤을 때 한 인물의 초점화인게 너무나 명확하지 않은 이상 <보기>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평가원이 괜히 <보기>를 준 게 아닐테니까요.
혹시 5번선지가 틀린것이 서술자의 시선으로도 초점화하여 틀린것 아닌가요? 만약 다른 선지들에 일관되게라는 서술을 썼을때도 서술자의 시선으로도 초점화돼 틀렸을것같은데 제 의견은 어떤가요
2. 문학 해설의 위험성입니다. 이건 나중에 칼럼으로 쓸 주제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맞는지 틀리는지 판단만 맞게 했으면 해설에 본인의 생각을 끼워 맞출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향아 1번 선지의 경우는 지문을 봐도 판단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보기>를 보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고 지문을 보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는데 1번 선지가 틀렸다고만 판단했다면 본인의 판단과정에 이상이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문학은 하나의 선지를 판단할때의 판단과정이 사람마다 달라서 특정한 한 사람만의 판단과정인 해설에 끼워맞추려는 것은 위험합니다. '보기에 없는 내용'이라 생각하셔서 지문으로 가셨고, 지문을 보고 1번이 틀렸다고 판단하셨다면 그것 또한 맞는 풀이입니다.
3. 절대 아닙니다. 저는 <보기> 읽고 지문 읽고 문제를 풉니다. 그리고 선지 전체를 꼼꼼이 읽고 지문에서 판단해야 할 내용은 지문에서 판단해주고, <보기>에서 판단해야 할 내용은 <보기>에서 판단합니다. 이 글의 선지에서 형관펜 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은 지문을 보고 판단하고 형광펜 처리가 되어 있는 부분은 <보기>를 보고 판단하면서 선지를 처리합니다. 지문 내용을 틀리게 구성한 선지가 있을수도 있으므로 <보기>와 크로스체크하는 걸 먼저 하지 않고, 지문과 <보기>를 번갈아가며 체크합니다.
지문에서 판단하는 것은 <보기>가 없는 문제를 풀 때와 같으므로 이 글에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보기>에서 판단하는 법만 따로 빼와서 설명한 글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ㅎㅎ 다른 분들도 이걸 보고 더 많은 걸 얻어가셨으면 좋겠네요
답변을 지금 봤네요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ㅎㅎ
현대소설 보기지문 1번관련내용인데, 저도 이렇게 풀고 있어서 함 댓글 남겨봅니다.
순수성을 회복하는것이라고 언급했으니,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의식은 보기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상실했거나 망가진 순수성을 회복하려는것이지 지켜나간다는건 그렇게 망가졌다는 관점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니까요.
*파급효과가 독학책이라고 들었는데,
시나 소설읽는법같은 전반적인 내용도 제시해주나요? 그리고 선지판단법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