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dible [256289] · MS 2008 · 쪽지

2014-07-18 22:10:45
조회수 21,011

[치대정보] 치대, 학생일 때 할 수 있는 신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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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에 들어오면 예과때는 놀고, 본과때는 공부만 할까요?
아니면 예과때는 공부'도' 하고 본과때는 공부'만' 할까요?
치대생, 혹은 의대생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는 시간 가져볼까합니다.
몇개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부족한 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1. APDSA
원광대 학생이라그런지 가장먼저 생각나는 게 APDSA(에이피디에스에이 또는 압사)네요.
풀네임은 Asia Pacific Dental Student Association 입니다.
말그대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치대학생들이 모여 학술교류를 하는 건데요,
원광대 치대에 APDSA 본부가 있습니다.
전국 11개 치과대학 중에 APDSA가 직접적인 동아리 조직 형태로 있는 게 원광대가 유일한 걸로 아는데
지금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른 치대에도 압사 동아리가 생겼을지.
매년 다른 국가에서 개최돼서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닐 수가 있지요. 물론 비용은 자비입니다.

2. 치과대학 학생논문발표대회
일단 저희 원광대 치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여름방학때 교수님 연구실에서 학생 연구를 할 수 가 있고요, 해당 연구로 학생논문을 발표합니다.
일단 학내에서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학생논문발표대회를 개최하고요, 금상 은상 동상 시상을 하고
수상자는 본인 의사에 따라 [전국 치과대학, 치과전문대학원 학생 학술경연대회]에 참가하게됩니다.

3. 전국 치과대학/치과전문대학원 학생 학술경연대회
작년 11월에 시행된 전국 치대생 학술경연대회에서는 원광치대 10학번 두 분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분들은 올해 8월 9일 美텍사스에서 개최되는 [학생 임상연구 프로그램]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게 됩니다.
학술대회 나가는 건 참 보람찬 일일 것 같아요.

4. IADR
또다른 세계대회 명칭은 IADR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research) General Session 입니다.
IADR은 치과 모든 연구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치과계 최대의 학술행사이며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6월 25~28일간 대회가 열렸는데 2016년에는 한국에서 개최됩니다.
많은 상이 있지만 원광치대 10학번 학생분도 David.B.Scott Fellowship을 수상했습니다.
해당 Fellowship은 1년간 연구지원금 2500달러가 나오고, 그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합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생으로서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5. 해외 의료봉사
원광대학교에서는 의대 및 치대, 약대를 모두 아울러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떠납니다.
의료봉사활동 동아리와는 별개로 의/치/약대 교수 및 학생들이 모여 진행되는 봉사활동입니다.
작년 9월말~10월초에는 네팔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치과에서는 3일간 총 276명을 진료하였으며 구체적인 진료내역은 스케일링 81건, 보존치료 121건,
발치 33건, 상담 45건 등이었며, 어린 아이부터 고령까지 다양한 환자층을 진료했습니다.
우리 원광치대 말고 다른 치과대학도 봉사는 아마 갈 것 같은데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같네요.
해외봉사 말고도 무의촌 봉사는 자주 있습니다.

6. 교수연구실 아르바이트
방학때 교수님 연구실에서 시급 받으며 알바할 수도 있어요.
꼭 학생 논문 발표대회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연구도와드리면서 돈도벌면 일석이조겠죠?
평소 존경하고 따르는(;;) 교수님 밑에서 일하면 뭐든 좋지 않겠어요;;
물론  삼시 사시 보다가 안돼서 어쩔 수 없이 연구실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긴 한가봐요.

7. 전치제
전국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연합 축제... 올해는 열리지 못했죠.
2학기에 여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국 치대생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노는데 솔직히 운동/공연동아리 아니면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운동 동아리면 경기가 있고요, 공연동아리(춤)면 공연을 하지요.
학생들 모아놓고 명랑운동회도 하기는 하는데 치전원은 몰라도 치대는 참여 강제를 해야 하는 것 같아요.
뭐 다른 치대생들이랑 큰 교류가 있을 것도 같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지 않고요(ㅠ_ㅠ)
다른 치대에 친구가 있으면 한 번 오랜만에 만날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8. 원내생 진료
보통 본과3학년 2학기부터 원내생 실습을 돌게 되는데요, 이때부터 학생진료를 보게됩니다.
학생진료에는 각자 정해진 수 만큼의 실습을 해야합니다. 환자를 대상으로.
스케일링과 사랑니발치를 하게 되는데,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친척... 다 끌어다 마루타 시키고,
이렇게 해도 모자라면 후배를 대상으로 실습을 하게 되지요. 후배들은 어쩔 수 없이
본과 4학년 선배들한테 사랑니 털리(?)고, 다시 본4가 되면 신입생을 불러다 케이스를 채웁니다.
여태 잘못된 경우를 못봤고 또 교수님이 오셔야 진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걱정 많이 안하셔도 돼요
뒤에 교수님 계시더라구요. 잘 안되면 교수님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학생때 직접 진료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사랑니발치가 그렇게
그냥 쏙 빼면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학생한테 맡긴다는 게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긴 합니다만
실제로 원내생들이 어려운 케이스는 안합니다. 매복같은건 할 수가 없죠;; 잘 난거 위주로 뽑습니다.



이외에도 뭐 다양한게 있을까... 생각하면 꼭 의학계열학생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것들이라
다음 기회에 따로 적어볼게요
치대생이 할 수 있는 다른 특별한 일이 더 있으면 댓글로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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