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포기'하지 않기 위한 '포기' (공통)
안녕하세요, PraesensN입니다.
저번주부터 평가원 기출 해설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해설 대신에
글을 읽을 때, 그리고 실전현장에서 시험을 볼 때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국어 영역, 특히 공통(독서 & 문학) 영역의 문제를 풀다보면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종종 발생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경험이 없거나 국어 실력 자체가 많이 부족할 경우에는
자신이 풀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나도 왜 못 푸는지 그 이유조차 잘 판단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상태라면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5개의 선지 중 두 선지가 헷갈렸는데 지문 속 근거 문장을 못 찾았거나,
발문을 제대로 읽지 않아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지문의 내용을 처음부터 잘못 이해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국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그 당시에는 보이지 않아서 못 풀었다' 하는 이유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보니 너무 쉽게 풀리는 선지였으나 그 당시에는 도저히
보이지 않아서 틀리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되는데, 이 상황을 만났을 때는
나름의 '위기감'을 느껴야 합니다.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말은, 선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근거를 못 찾았을 때 큰일 났다고 생각하면서 당황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문제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제대로 읽히지 않아 그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한 번에 문제를 풀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한 문제를
붙잡고 있는, 그 고집의 태도에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문제가 한 번에 풀리지 않을 떄, 그리고 그 이유가 문제 혹은 선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일 때, 주저 없이 과감하게
'포기'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그런 케이스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그 중 절대다수의 문제들은 잠깐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너무나 허탈하게 쉽게 풀려버립니다.
처음 1차 풀이 때 계속 붙잡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포기'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분명 실마리가 보일 것이니, 반드시 이 선지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국어 영역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포기'입니다.
(읽어보시고 국어 공부에 나름의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출 해설
2112 '북학론' 해설 (독서)
2112 '예약' 해설 (독서)
칼럼
지문 속 '계단' 구조 찾기 (독서)
'시간 견적' 내고 출발하기 (문학)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틀 전 업로드한 올해 9평 사회•문화 분석서를 학습지 형태로 편집한 버전입니다!...
-
상상만해도 설레는군
-
있삼?
-
팔로우 끊어주세요
-
탈릅함 1
오르비 여기서 더 재밌어지면 감당안됨
-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도 최저 맞출 수 있을까
-
월요일 350 환전 간다
-
나야, 들기름 6
헉
-
그러니 다들 자신감 가지고 끝까지 힘냅시다! 화이팅
-
어짜피 내년 1학기 복학이라 할것도 없음
-
레어닉은 말그대로 레어닉 특히 고유명사 분들 보면 탐나요 공백닉이나 특수문자...
-
애 딸린 돌싱과 미혼남이 결혼 이 와중에 와이프 다른 남자 애는 친양자 입양+애가...
-
서사 좀 그만 쓰라고 날 조리돌릴텐데 이 부분 나오면 집중확깸ㅠ
-
뉴런에서 그리배웠는디
-
개재밌네요...
-
텔그딸 2
이 뭐예요?? 텔레그램+딸 ??.?.
-
기만인증 6
기관차 내일부터 주행합니다
-
9모 53311나왔는데 11
현시점에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좀 없애라,,,,,
-
바깥구경하는게 재밌음 그리고 복도쪽에 앉아있으면 그냥 들어가서 앉으면 되지
-
펜슬님이 뒤져가지고 못하는 거임
-
소개팅하기로했어요 15
아이스크림 추천좀
-
피곤했다
-
2등급 목표가 아닌 사람, 기하를 선택한 사람
-
이거 올해 수능 볼 수 있는거 맞나... 9평 봤을 때 문제가 풀리기는 풀리던데
-
저번주부터 화1 강준호t 온라인 단과 듣기 시작햇는데 재종 평균을 1등급 컷으로...
-
난 원래는 그냥 처음부터 순서대로 풀었는데 요즘엔 1-10 16-19 23-27...
-
국어 실모 2개 6
오늘 국어 실모 두 개 풀었는데도 체력 괜찮누 엎으로 실모 두 개씩 쳐버릴까
-
3등 두 번이 말이냐 수능 대박나려나보다
-
국어황만)작년 수능 국어 한비자 지문과 관련해서 드는 의문점... 1
여기서 박광일 선생님이 해설하시기를 오징은 근원이 불변하다고 봤으니 거기서 파생된...
-
국어 실모 1
현역이라 낮에는 실모치기가 힘든데 저녁에 치는거 어때요? 국어 시험은 아침에 있는데...
-
정법 질문 받아주실분 18
해당 사진의 19번문제 ㄷ 선지 질문입니당
-
설문조사
-
제2외국어라고 해도 챙겨주셨으면..
-
연대가고싶다 10
사랑한다 연세
-
수1 : 올해 초에 시발점 스텝2빼고 들음 지금은 다까먹은상태 기하 : 내신용으로...
-
살려주세유 0
미적 6모 88 9모 96 8월부터 공부 시작해서 아직 뭘 제대로 하진 못했는데.....
-
비가 오는 관계로 패스
-
사실적시 명예훼손 판례 볼 때마다 이 나라 법리 헌리는 어딘가 잘못된 게 맞는 것 같음
-
비슷한 말 계속 나오는 지문들이라면.. 빨리 정신차리고 다시 집중해서 읽으면 됨
-
내리기전 탑승충들 대비해서 전신에 힘 빡 주고(특히 어깨쪽에 집중) 문 끝과 내 몸...
-
면접 컨설팅 0
하이웨이? 나 토마토 면접 보통 얼마정도하나오ㅡ
-
결혼하고 부인을 궁궐로 부르는 걸 깜빡한 적도 있다고하네
-
소름돋는다 그냥 갈게 10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알지도 못하면서 뒤에서 남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고 그냥...
-
그래 쪄죽는 것보다 장마 너가 낫다 잘왔다
-
성소수자 솔직히 3
개부러움 건물주들.. 나도 로마성이라든가 이런거 소수개 갖고 싶은뎅
-
쪽지 먼저 보내보는거 처음이라 ㅈㄴ용기내서 보냇는데 안보내짐슈바..
-
이감 vs 상상 0
하나만 고른다면 뭐가 더 나을까요ㅠ 엄청 찾아봤는데 난이도는 상상이 더 수능같다는데...
-
시험장에서 봤을 때 헉하는 형태나 기호 난 삼각함수 +절댓값의 절댓값
리스펙입니다
감사합니다. 글과 해설 모두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못 푸는건 어쩔수없겠네요. 우선 빨리 넘기는게 낫겠죠?
현장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미리 고민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 이해가 안되고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할 수 있는 문제들, 선지들만 먼저 처리하고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감사합니다 ~~
넵 또 다른 질문 생기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국어씹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