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486911] · MS 2014 · 쪽지

2016-11-16 00:00:09
조회수 959

Like I said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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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다.


털어 놓자니


160408 그대에게 하는 말



타는 속을 들어줄 귀가 없고,


삼켜 버리자니


저미는 답답함에 까만 숨만 뱉는다.


생각한다.


고민은,


고민의 고민을 만들고,


다시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만들며,


점차 꼬리를 늘려 꼬여간다.


그래,


언젠가 고민으로 복잡하게 엉켜있는 실뭉치를 풀어낸다.


하나의 긴 실을 손에 쥔다.


난 풀어낸 실로 꿈을 꿰어 낼 테다.


긴 시간 실을 얽히고 설키게 만든 그 꿈을.


고민은 최상의 실이자, 밑그림이 되겠지.


오늘 내가 사로잡힌 고민은 그런 것이었다.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기 위한, 찰나의 찡그림이었다.





//




수많은 찡그림이 어떤 그림을 그려왔을까.


눈을 감았다가 뜬 순간에 마주하는 지고의 풍경.


충분해요. 빛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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