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환t 교재 오류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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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프라임 말고 프라임프라임이라 하죠
그런듯
그니까 글쓴분 말씀은 스스로의 원칙이 보편타당하다는 내용이 없어서 오류라는 건가요?
네, 격률 자체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보편주의자인 칸트가 주장할 내용이 아닙니다.
준칙이 정언명법에 맞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흠
+) 수강생 한 분이 이때문에 정말 혼란스러워 공부가 안 된다고 쪽지 보내주셨습니다.
만약 이게 오개념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수강생분들께 사과부탁드립니다.
(전 수강생 아녜요.)
아 제가 어디서 많이본거같더니 함정선지였군요..
네, 저거때문에 어제 시간쏟은거 생각하면 으...
윤사 올해기출에서도 저런 함정선지있던데.. 보편이 없어서 틀린선지였음
칸트 보편성정식이 생각보다 중요하구낭..
6평, 9평문제 둘 다 저 얘기였죠..
애매한 것 같네요. 제가 1학기 때 교양으로 근대 철학을 수강했었는데, 그때 배운 내용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1. 칸트는 인간에게 '선관념'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관념'을 바탕으로 '실천 이성'이 작동하여, '스스로의 격률'로서 행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 여기에서 '실천 이성'은 '선관념'을 바탕으로 작동하는 것이니, '스스로의 격률' 역시 '선관념'에 부합합니다.
(선관념 ->실천 이성 -> 스스로의 격률)
3. 여기에서 칸트의 보편화 정식인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타당한 입법의 원리에 부합하도록 행동하라."는 정언 명령에서 '보편 타당한 입법의 원리'는 대게 '선관념'을 뜻합니다.
4. 선관념은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것이니, 보편타당한 입법의 원리와 동의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라고 하셨습니다.
5. 이미 스스로의 격률이 '선관념'에 따른 것이므로 굳이 '보편적인 입법의 원리가 되도록'이란 말이 없어도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저렇게 짤라먹고 단순화시키는 것은, 생윤이라는 과목 특성상 민감한 건데.. 음 장황하게 적어놓긴했지만 결론은 저도 잘 모르겠네욬ㅋㅋㅋ
생윤이 아니라, 윤사긴 한데,,,
그나저나 갓반수생, ㄷㄷ합니다...
아아. 제가 생윤사문 선택자인데 생윤에도 저런 내용이 나와서 생윤인줄 알았네요!!
파오띵님은 수능 때 생윤 만점 가볍게 찍으실듯..;;;;
수능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파이팅하세요!!:)
아니에여 ㅜㅜ boooom님도 열공열공!! 저도 궁금한데 혹시 수환샘이 답변해주시면 저도 답글 좀 달아주세용!!
넵!!
수환쌤 답변 다셨어요!!
고마워요! 음.. 선생님 말씀대로면
1. 실천 이성에 의한 스스로의 격률에 따라 살 것을 강조하였다.
2. 격률은 스스로 만들어져야 한다.
정도였으면 깔끔하지 않았나싶네용.
네, 아마 선생님도 그런식으로 고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이런 논리로 스스로의 격률이 칸트의 입장에 부합한다고 알고 지금까지 문제 풀어왔네요... 이거 수환쌤 맨 첨 개념강의에서 이렇게 설명하셨지 않나요?
정수환t 강의를 보지 않아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명백한 오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수환 쌤이 아니어서 자세히 대답은 못하겠지만.... 스스로의 격률이 지가 내키는데로 막 만드는게 아니라 보편화 정식과 인간성 정식에 부합하고 경험적 원리는 배제하고 타율성에 젖지 않으며 이성이 욕구를 통제하는 상태에서 만든 격률인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네 의지의 준칙이 보편적인 입법원리가 되도록 하라"의 '네 의지의 준칙''이 스스로의 격률에 해당하는듯 하고요...
일단, 정수환t께서 이에 관한 해명을 해주셔야 좀 더 확실해질 것같습니다.
교과서 내용 중 일부를 가져오면,
도덕 법칙으로서 정언 명령의 핵심은 준칙의 보편화 가능성이다. 준칙이란 각 개인이 나름대로 정립한 행위의 규칙을 말한다. 칸트에 의하면 우리는 이러한 준칙에 의해서 행동한다. 예를 들면 지갑을 주웠을 경우, 어떤 사람은 '남에게 들킬 염려가 없는 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줄 필요가 없다.'라는 준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남의 물건을 주웠을 때에는 어떤 경우이든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라는 준칙에 따라 행동할 수도 있다. 칸트는 이러한 준칙이 보편타당성을 지닐 때 비로소 도덕 법칙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
준칙은 다른 말로 격률이며, 이는 상대적이라는 것을 예시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격률(=준칙)에 따라 행위하라는 것은 즉, 상대적인 것이 칸트의 입장이라는 것인데, 칸트는 보편주의자이기 때문에 저 선지는 무조건 틀렸다고 봐야합니다.
아... 님 댓글보니까 저도 헷갈리네요 ㅜㅜ 수환쌤 답변 같이 기다려봅시다 ㅋㅋ
넵!!
저부분 강의듣고오니깐 vs해서 반댓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따지고 안되니깐 그냥 그렇다고 하고 넘어가셨는데...
오개념을 알려주신 듯 합니다만, 정수환t의 답변까지 봐야 좀 더 확실해질 것같습니다.
붐님이 제기하신 주장은 타당성이 있습니다.
우선 함정선지체크라는 컨텐츠를 만든 이유는..
개념 학습에 대한 체크와
더불어 선지의 자의적 판단을 막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우선 칸트의 격률(준칙)은 주관적 행위원리로서 절대적 도덕법칙과 구분되어 사용됩니다.(booom이 말씀하신 내용은 제 교재에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격률이 정언명령이 되기위해서는 다음의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첫째. 보편타당해야 합니다.
둘째. 반드시 스스로 만들어진 격률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보편타당한 격률이더라도 예를들면, '거짓말 하지말자'라는 격률이 있어도 그것이 그 사회의 관습을 따르거나, 타인에 의한 것이라면 정언명령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스스로 만든 것이라도 보편타당하지 않으면, 당연히 정언명령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칸트는 반드시 네 의지의 격률이 되어야 하고, 그 격률은 보편타당한 도덕 법칙에 부합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선지 판단이 가능합니다.
실천이성을 바탕으로한 격률은 언제나 보편타당하다.(두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므로)
모든 준칙이 보편타당한 법칙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vs 모든 준칙은 보편타당한 법칙이 될 수 있다. (전자 선택)
격률은 보편타당해야 한다. vs 격률은 보편타당할 필요가 없다.(전자 선택)
격률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vs 격률은 스스로 만들 필요가 없다.(전자 선택)
제가 함정선지에 칸트는 스스로의 격률에 따라 살 것을 주장했다.는
"칸트는 격률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수능에 조금 더 정제된 선지로
칸트의 경우 "격률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 출제되었다면, O라고 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장문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 맞는 말씀이시고, 댓글을 읽어보니 저 선지를 출제하신 이유 또한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칸트는 스스로의 격률에 따라 살 것을 주장했다."는 "칸트는 격률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와 전혀 다른 선지입니다.
수환쌤이 말씀하신 것처럼 격률은
(1) 스스로 만들어져야 하며,
더 나아가
(2)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합니다.
"칸트는 격률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2.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한다)까지 나아가지 않아도, (1. 스스로 만들어져야 한다)만으로도 확실히 맞는 선지라고 판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칸트는 스스로의 격률에 따라 살 것을 주장했다"와 같은 선지는 확실하게 (2. 보편타당성을 지녀야 한다)를 체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친절한 답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수업해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