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이서현)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16-04-22 21:41:13
조회수 17,507

[Shean.T] 성적이 오를지는 딱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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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하이퍼 day1~day7.docx




§ 저번주 토요일, 교대 현강이 5시에 공식적인 수업은 끝나고 애들 남겨서 
ebs 해석을 봐줬습니다. 그리고 얘기했어요,
'수업이 끝나고는 날 영어멘토처럼 활용해라~ 일부러 토요일 오후 수업 끝나고
스케줄 안 잡았으니, 개인 질문이 있다면 실컷 하길!'

수업은 5시에 끝났는데, 8시에 교대점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친구는 한 1시간 반~2시간 정도 나랑 질의응답을 한 것 같은데,
정말 진심으로 보람찬 시간이었어서 이 자릴 빌어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ㅎㅎ

그래서 니가 나름 친절하다는 걸 어필하는거냐,
네...머... 것도 있구요... 수업 들으러 와요 여러분 ㅋㅋ

이 얘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두 가지입니다.


§ 첫째, 저한테 저렇게 2시간 가까이 질문한 친구,
영어 점수 급격하게 오를까요 안 오를까요?

오르겠죠. 저는 '무조건', '100%'라는 말을 싫어하지만,
거의 무조건 성적이 급 오를 것이고 수능 때 1등급을 받을 가능성도 높을 겁니다.
제가 딱 국수영 445로 공부 시작했을 때의 모습이 그대로 보였거든요.
수능특강 영어 위주로 질문을 받아줬는데,
수특 페이지마다 하나하나, 빼곡히 '질문할 거리'가 쓰여있었습니다.
쌤께 질문할 때 정확하게 질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그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렇게 거의 저랑 2시간 동안 해석 토론을 했어요.

우리들 개개인은 각기 다 다르고, 그만큼 
자신이 취약한 부분, 모르는 부분도다 다양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이해 안 가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해결을 해야해요.

제발, 인강, 강의 듣고 '끄덕끄덕'에서 그치지마세요. 
(끄덕끄덕은 서준이도 할 수 있는 거임. 더 나아가야지 않겠나!!!)

 1. 강의를 통해 일반론적인 걸 끄덕끄덕 이해했으면, '반복 또 반복'해서 
내 걸로 만들어야하고(a.k.a. habituation=체화)
 2. 일반론적인 것 말고, 내 상태, 내 성격 상 궁금한 개인적인 것들을 '파고들어서' 해결해야
(a.k.a. personalization)

각 과목의 진정한 1등급이 되는 겁니다.

또한 이 학생이 성적이 단기간에 딱 오를 것인가 아닐 것인가를 아는 좋은 척도 중 하나는,
쉬는 시간에, 그 친구가 영어 단어를 1분 1초가 아까워서 외우고 있냐 하는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수특 영어에 자신의 질문거리가 빼곡히 적혀있고,
영어 단어를 쉬는 시간, 이동 시간에 1분 1초가 아까워서 외우는 친구는
영어만 오르는 게 아니에요.

그 친구는 분명 '전과목' 급상승할 겁니다.
저 두 가지가 바로 지금, 현재, 공부를 파고들어서, 절실하게 하고 있느냐 하는 척도거든요.


§ 둘째, 수험생이라면, Please be selfish!
아마, 이기적이어도 되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일거거든요.
선생님의 시간을 빼앗고 괴롭히는 거에 너무 죄송해하지마세요 ㅎ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고3 때 체육교육과를 준비했어요.
고향이 대전이었던 저는, 서울로 체대입시를 다닐 필요성을 느꼈고,
고3 여름방학 때는 부천 할머니댁에 머물면서 부천의 '어떤' 재종학원 고3반을 다니며
서울 신대방으로 체대입시 학원을 다녔어요. 
공부에 운동까지 해야했기에 참 절실하게 공부했고
특히 국수영을 잡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해서 국수영을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점심밥을 먹고 수학 문제를 풀다 도저히 안 풀려
교무실에 가니 마침 수학쌤이 있길래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학쌤의 반응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제 아이민이 생겨났을 적의 일인데도. (의문의 1패..?)

'(인상을 찌푸리며) 점심시간엔 좀 쉬자...?'

결국 질문을 받아주시긴 했습니다.
그리고 그 쌤이 잘못했다하는 얘기도 절대 아니에요 ㅎ
맞는 말씀이시죠. 점심시간은 쉬라고 있는건데...
그렇지만 A++형인 저는 ㅋㅋ 상처를 받고,
그 날 딱 다짐한 게 있네요.

내가 누구를 가르치게 된다면 어떤 질문이라도, 소중히 받고,
학생이 원한다면, 내 시간은 아까워하지 말자구요.

(혈액형 이건 재미로 봐주세요 ㅋㅋ 혹시 다른 a형분들 노여워하신다면 죄송..ㅎ)

또, 가르치다보면 당연 이제 학생들이 그만두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우리 착하디 착한 친구들은 그만두는 것에도 죄송함을 느낄 때가 많더라고요.
그럴 필요 없어요. 그동안 감사했어요! 하고 건강하세용!하고 나오면 되는거지,
현 수업이 맞지 않다거나 이제 혼자해도 될 것 같으면 칼같이, 그만두세요.

질문하는 것도, 수업 듣는 것도, 이기적이게, 하세요.
그래야 하고, 그럴 권리도 있는 게 바로 수능 수험생이니까요.
(물론, 이기적인 것과 예의를 차리는 것은 별개입니다.
'이것 좀 알려줘봐' '나 이제 그만둔다' 이러면 안되겠죠 ㅋㅋㅋ)


역시 그렇다고 해서 이 인강 저 인강, 이 교재 저 교재
기웃기웃이 제일 안 좋은 형태의 공부입니다... 

성적이 오르는 건, 누군가의 강의를 들을 때가 아니라
'자신이' 고민해서 '내 걸로' 만드는 시간이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인강쌤이 자신 공부 시간의 2/3를 잡아먹으면 안 됩니다.
사실 니체의 이 말은 나한테 하는 말이기도 함 ㅠ

§ 쓰다보니 또 길어졌습니다 ㅋㅋ 얼른 내일 교대 현강 수업 준비 해야하는데 ㅎ

궁금한 건 '댓글'주면 바로바로 답줄게요! 



§ Shean(션)
§ Keep It Short and Simple
§ Shean's KISS EBS 179 (2016수능 7문제 적중)
§ English Interpretation and Translation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 Graduate School of Busines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 TOEIC 990
§ Specialization in 수능영어
§ I started from the bottom(영어 5등급) and made it to where I am today. 
Now it's time for YOU to make your way.
§ 오르비 교대점, 강남 강의 상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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