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언론인 [367427] · MS 2011 · 쪽지

2011-02-02 16:50:25
조회수 2,178

신문방송학과 vs 사회학과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758115

제가 닉네임을 보면 아시다시피 차세대 여기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근에 신문사에 합격한 아는 언니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기자가 되려면 신방과 보다는 사회과학계열이나 국문과 쪽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망설여 집니다.
제가 수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현고3)
제가 쌓아둔 스펙은 다 청소년 기자활동 같은 거라서
이런 활동들은 사회과학계열이나 국문과 보다 신방과에 넣어야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근데, 수시합격한 선배들 수기 보면 기자를 꿈으로 가지고 있는 선배들은 거의 사회학과를 지망했더라구요.
급 사회학과에 관심이 생겼고, 신방과와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질문 올려요.

1.사회학과와 신문방송학과 중에서 기자가 되려면 어디를 가야 더 좋은가요?
2. 사회학과는 어떤 학과이고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요?
3.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가면 배우는 것들을 기자가 되면 3개월 만에 배운다는데 진짠가요?
또 요새는 신방과 라는 이름 대신 미디어학과, 커뮤니케이션학과 라는 말로 바뀌었는데
이런 학과에서는 언론 관련된 거 이외에 광고, 영상 같은 것들도 배우나요?
4. 사회학과가 있는 대표 대학교는 어디가 있나요?

p.s 가능하면 사회학과 선배님이나 신방과 선배님들의 답변 부탁드려요~
다른분들의 의견도 소중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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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gin · 269469 · 11/02/04 15:39 · MS 2008

    안녕하세요.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게요. 그러니까, 기자가 되려면 어떤 덕목을 가져야 더 좋을까요. 혹은 기자에는 어떤 종류 혹은 역할들이 있고 그들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배우는 걸까요. 방송국이나 신문사에 들어가면 배우는 것들은 좋은 기자가 되는 데에 있어 어떤 도움을 주는 것들일까요 ㅡ 전공에 대한 -님의 질문을 기자라는 단어로 바꿔 말했어요.

    너무 긴가요. 그럼 다시, 기자가 된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한다고 생각하셔요? 그러니깐 기자로서의 삶을 가진다는 것이 한 사람한테 의미하는 거요.


    전 사회학과도 신방과도 아니긴 한데, 그럼에도 답해 주시면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럼 이만.. 친절하지 못해 죄송해요.

  • 베놈 · 29752 · 11/02/04 18:21 · MS 2003

    서강대 신방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우선 기자라는 직업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아서 학과 불문하고 매우 적습니다. 그나마 신문방송학과에 애초부터 기자를 꿈으로 갖고 온 학생들이 다른과에 비해 더 많아서 그런지 비율상 '조금' 더 높을 뿐이구요. 학과 수업을 통해서 배우는 지식은 사회학과나 신문방송학과나 기자가 되는데 큰 영향은 못미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언론스터디를 따로 만들어 공부를 하거든요.
    그것보다 교수님들이나 선배님들이 가르쳐주는 노하우나 지식은 신방과가 아무래도 조금 더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교수님들도 언론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교수님들이 계시고, 선배들 중에서도 매년 일정 비율로 기자가 되기 때문데 커넥션 측면에서는 사회학과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죠.

    사회학과가 무엇을 배우는지는 제가 사회학도가 아니여서 잘 모르겠지만,
    신문방송학과에서는 학교마다 조금 다를 수 있는데 크게 저널리즘, 방송, 디지털미디어, 광고, PR, 연극, 영화 등 여러개의 트랙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문방송학과에서 커뮤니케이션학부나 미디어학부로 이름이 광범위하게 바뀌는 추세입니다. 신문방송학과라는 이름은 좀 협소한 느낌이 있죠. 별차이 없습니다.
    수업은 자기가 관심있는거만 골라들으면 됩니다. 광고나 영상에 관심없으면 안 들으시고 언론에 관련 된 것만 들으시면 됩니다.

  • 베놈 · 29752 · 11/02/04 18:33 · MS 2003

    학과에서 배우는 것들을 기자가 되면 3개월만에 배울 수 있다는 건 '제작'에만 해당되는 소리 같은데요.
    학과에서는 제작수업만 배우는건 아닐 뿐더러, 제작수업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별 신경 안써도 될 듯 싶습니다.

    신문방송학에서 다루는 수업들을 들어보면 다루는 범위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언론학도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맥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라는 책을 보더라도,
    거의다 사회학적 설명으로 이뤄집니다.(아무래도 저자가 사회학자다 보니) 그 외에도 심리, 정치, 경제, 경영 등 여러가지 학문을 두루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성에 상관없이 누구나가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제가 얼마전에 제대해서 그런지 글쓰는 것도 너무 어색하고, 정..리가 잘 되질않네요. 그래서 그냥 결론만 얘기할게요
    기자가 꿈이시라면 신방과에 진학하셔서, 관심있는 학문을 복수전공하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