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수의대를 오시려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어느덧 졸업한지 꽤 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졸업자 입니다.
많은 고민끝에, 또 저의 6년이 넘는 고민을 담아서 수의대 진학을 확정지은, 혹은 고민하는 대학생/수험생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글에 앞서 저의 부끄러운 과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수의대 다니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아무리 설수의를 다니고 있더라도 원래 의학과 지망이었다보니
어쩔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고민... 예를 들어 페이나 개원 수입 같은 부분들이나 의사들은 당연히 여기지만
수의사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명예, 안정적인 일자리 뭐 그런 다양한 것들이 저를 옥죄더라구요
그런 부분들이 일종의 마음의 벽?을 만들어서 동아리 활동도 아예 못하고, 수의대 동기중에 제대로된 친구하나 못사귀었던건 기본이고...
술만 마시면 수의학 갤러리 들어가서 소위 수까들이랑 키배뜨고 (이건 지금생각해도 허송세월..)
한창 한의대 vs 수의대 떡밥? 불탈 때 오르비 들어와서 한의대생, 한의사랑 싸우기도 하고
오르비에서 수의대 옹호글 쓸 때, 제가 수의대생인걸 밝히고 싶지 않아 동생이 수의대생이라 구라친적도 있고요...
20대 초반의 부끄러운 과거긴 하네요... 뭐 지금이야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이젠 시간이 흘렀는데요
반수도 귀찮아서 안한거고, 리스크를 감수하기도 싫었구요..
쨌든 다 지나간 기억입니다 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1. 인증을 바라시면 따로 쪽지 주세요 학생증으로 인증드릴게요
2. 개인 정보 노출에 민감한 편이라, 현재 종사중인 직종이나 진학한 대학원쪽, 학번은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3. 단지 이 글은 졸업 몇년 된 한 서울대 수의대 졸업자의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을 알려드리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수의대 오지마세요
제발... 오지마 ㅠㅠ 지금 수의대 입결은 과대평가 되어있습니다. 고점일 가능성이 높아요...
사람이 참 간사한게요 수의대 오기 전 생각, 다니면서 생각, 졸업하고 생각이 다 달라요
막말로 중딩~고3까지의 성장이나 가치관 변화만큼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성장, 가치관 변화도 커요 (더클수도?)
수험생 여러분은 그걸 간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졸업하면서 알게된 부분들을 통해 글 쓰는겁니다.
참고로, 저는 수의대 자체에서 진로 방향의 측면에서는 방황했던 편이지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 예를 들어 학점/국가고시 성적은 상위권이었습니다. 졸업때 상도 받았어요..
자 그럼 먼저 수의대를 와야할 학생의 조건을 말씀드립니다. (동물병원 임상 희망자 기준입니다.)
1. 나는 동물 치료가 좋다. 사람 치료보다 동물치료가 가치가 더 높거나, 그에 준한다고 생각한다.
2. 본과 4년이 의대에 준하는 공부량이지만, 한의사 페이의 반도 못받고 약사의 하방보다 하방이 낮아도 만족한다.
3. 여건이 좋지 않아도(페이가 적고, 전문의 제도 없고, 대학원 진학 시 무급에 가까움) 수의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집안환경/체력이다. 특히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이나, 과외를 여러개 뛸 체력이 있으면 좋죠.
4. 나는 냄새, 특히 똥오줌 냄새나 씻지 않은 동물의 냄새가 나는 환경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비위가 좋다.
5. 남들 다 쉬는 명절에 출근해도 좋다. 특히 주말 중 토요일, 일요일에 출근하거나 설날 당일에도 못쉴수도 있다.
1번 부터 말씀드릴게요. 흔히들 처음 수의대에 진학하시게 되면 의료계 전문직 학과에 진학했으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데요... 사회는 냉정합니다
수의사는 의료인이 아닙니다. 결국 동물을 치료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면허가 나오는 평범한 직업일 뿐입니다...
솔직히 국가가 바라는 수의사의 역할은 반려동물 임상보다, 소 백신놔주고 전염병 방역해주고 7급 공무원 일하고 그런 대동물쪽이나 연구쪽, 공무직쪽입니다...
일단 법률이든 대출이든 혜택이든 권리든 의사는 물론이고, 다른 의료계열 전문직보다 국가에서 해주는 대우가 나은 부분이 단 한개도 없어요... 그렇다고 의무가 적냐? 학부 재학기간이 적냐? 그것도 아닙니다.
결국 소동물 임상 수의사가 되어서 수의사로 꾸준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치관'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비록 반려동물이지만, 나는 사람에 준하는 가치를 지닌 생명을 치료한다는 자부심이 없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어요. 수지타산이 안맞거든요... 특히 입학점수든 과에 들어와서 한 노력이든 그런거 다 생각한다면요 ㅋㅋ 나에게 있어 사람만큼 동물도 소중하지 않으면요, 무조건 현타가 오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번은요... 솔직히 수의대 학부 공부량을 정확히 비교하긴 쉽지않을 것 같지만요...
수의대니까 의대보다 적다고는 말 못할 것 같아요.. 학부든 졸업하고든이요
학점 A로 챙기려고 마음먹고, 교수님이 알려주는것보다 학술동아리 봉사동아리 차원에서 더 공부하고 이러다 보면 공부량은 상상초월입니다.
그리고 수의대, 특히 지방 수의대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실습의 부족입니다.
많은 분들은 졸업하자마자 동물의료센터에서 가운입고 우아하게 귀여운 강쥐들 진료하는 소동물 임상을 생각하고 수의대를 오시는데요... 솔직히 졸업해도 출근하면 할줄 아는게 없어요. 왜냐... 학교에서 소동물 실습이 거의 없으니까요 ㅜㅜ 일단 실습 여건조차도 안되는 학교가 많고, 소나 돼지같은 대동물 위주 커리큘럼도 적지 않고요... 교수님들의 역량이 적어도 소동물 임상의 전문가를 양성하기엔 부족한 부분도 많아요 제가 알기로는요
뭐 제가 폐급이라고요? 아니요... 저 실습점수 항상 최상위권이었습니다 ㅠㅠ 학점 높아서 졸업때 수상도 했어요 ㅋㅋ
그래서 결국 인턴이라는 명목하에 수습 직원으로 동물병원으로 취업하는겁니다. 거기서는 시험 안본다고 좋아할게 아니라... 내가 모르면 환자가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결국 퇴근해서도 또 공부하고 밤새고 또 출근하고 그런분들도 많아요... 학교에서 배운게 없고, 배운게 중요한지도 몰랐고 이럽니다 ㅋㅋ
그러다 보니, 노력은 의대생만큼 하고, 아무래도 일 하나하나에 강쥐들 냥이들 동물 목숨이 걸려있으니 스트레스나 부담은 되는거죠 ㅜㅜ 그런데 대우는? 잘 못받는다... 페이는 3번에서 말씀드립니다.
3번은 근데 다들 아실거예요 워낙 말이 많이 나와서요... 데일리벳 같이 학부생도 페이를 볼 수 있는 사이트에 가서 리크루트를 보면, 다들 한숨이 나오실겁니다.
2번에서 말씀드렸듯이 수의대 졸업하면 막말로 A부터 Z까지 다 다시 배워요 일하면서... 불과 10여년전에도 "왜 니들이 배우면서 돈도 가져가냐?"는 식으로 로컬 동물병원 무급 or 월급 150만원 인턴때문에 논란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세전 300만원받고 인턴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한의사나 약사 신졸페이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노동 시간은 얘들이 더 적고 페이는 세후로 ㅋㅋ 2배 이상입니다...
저는 "상방은 수의사가 약사보다 높다" "한의사보다 연봉 상승률은 높다" "능력있으면 수의사도 ~~~까지 받는다" 이런 사탕발린? 의미없는 말씀하시는 수의대뱃지 분들,,, 좀 너무하시다는 생각 하긴 했어요 ,,,
"상방은 수의사가 약사보다 높다" <--이건 대체 어디서 나온 소린지 모르겠는데요,,, 페이든 개국이든 약사가 상방을 높이는 난이도 자체는 쉽습니다... 물론 사바사 케바케지만, 틀린 명제에 더 가깝습니다. 졸업하시면 압니다.
"한의사보다 연봉 상승률은 높다" <-- 수의사는 세전 300이 세전600이 되는것, 한의사는 세후 600이 세후 800이 되는건데요(이게 맞나요? 저는 타직종은 잘 몰라서 혹시 민감한 부분이라면 죄송합니다)... 마치 천원짜리 열장이 오만원짜리 한장보다 낫다는 논리죠 뭐
"능력있으면 수의사도 ~~~까지 받는다" <-- 연봉테이블에서 2억까지 받으시는 분도 봤다, 능력있으면 2년차부터 ~~~ 번다... 이러시는데... 하.. 저는 진짜 이건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 봅니다. 지금 당장 내가 내일 받을 학점조차도 모르는데 소동물 임상 필드에서 내 가치, 내 역량이 어떨지를 본과생 따리가 어케알아요... 솔직히 졸업생도 모르는 판입니다 ㅜ
제가 자영업이나 요식업 하시는 분들 무시하는건 아닌데요... 능력에 좌우되는건 막말로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집앞 국밥집 김밥집 분식집 카페 사업도 마찬가집니다... 그분들도 월매출 억대이신 분 많잖아요 ㅠ "수의사도 능력 있으신 분은 의사보다 잘번다" 이런식이면요... 그냥 고졸로서 대학 다닐 시간에 능력 갖춰서 기적을 바라는 편도 나쁘진 않을겁니다.
결론적으로 사람 의료시장에 비해 반려동물 시장 자체가 한계가 있고, 보호자는 당연히 사람 가족보다 돈을 적게 내려고 or 안내려 하고, 3년차까지 페이를 절대 잘 받을수가 없는 구조고, 소동물 임상 자체가 대학원 학위가 없다면 고년차를 비선호해요
여러분이 원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400주고 2년차 고용하는게, 뭐 조금 더 아는 5년차 600주고 고용하는거보다 낫거든요...
아니면 600(세전..)주고 석사를 고용해서 그 두배의 가치를 내면 그 사람을 고용하겠죠?
그래서 동물병원 페이 4년차 이상은 협의인 건데요... 진짜 능력따라 다르긴 하지만 큰 반전은 없습니다. 무슨 수의사 임상 능력대회가 따로있어서 오! 너 전국 5등! 너 연봉 2억! 이러는게 아닙니다;;; 결국 매출은 내가 내야되고, 페이를 올리려면 지분을 넣어야하고 이런 복잡한 생리나 노력들이 다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구요...
소동물 임상 수의사로서 내가 연차에 따른 평범한 능력이다, 내가 폐급이 아니다... 이 정도면 그냥 대기업 직장인만큼 받으면 다행인 수준이긴 합니다. 당연히 대기업 복지는 제외하셔야하구요.
어쨌든 쫓겨나든 욕심나든 결국 개원을 해서 내가 돈을 벌어야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는 다들 아실거고, 집안에서 개원을 도와줄 형편이 안된다면 첩첩산중인거죠
석사도 결국 대학생활이랑 비슷해서요, 부모님 지원이 없으신 분들은 과외나 다른 일 하면서 생활비 벌어야합니다...
제가 수의사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게 아니라요, 현실을 보는겁니다. 이런 과정을 잘 버텨내셔서 무급 인턴 하시던분이 성장해서 동병으로 월 억대 매출 내시는 분도 적지만 계실거고, 페이로 세전 400 받다가 학위하시고 몸값올려서 페이하다 개원까지하신 수의사분도 계시겠죠?
4번은 그냥 그게 다입니다. 비위 좋아야 동물병원에서 일할 수 있어요. 냄새나도 뭐가 묻어도 털이 엉켜서 옷에 붙어있어도 아무렇지 않게 밥먹고 커피마시고 다 하실 수 있어야합니다. 이게 안되면... 특히 털 알레르기 있으시거나 위생 민감하시면 진짜 생각해보셔야해요...
내가 수의대를 들어와보니 임상이랑 안맞는다면 뭐 연구로 가셔도 되는데... 저는 연구할거면 4년제 나와서 유학가는게 맞다고 봐요 ㅋㅋ 지방 수의대도 수시든 정시든 서울대 생명과학과 갈 정도 능력은 충분히 되시지 않나요..? 이건 개인 생각이 다 다르니까요
5번은 수의사의 안좋은 워라밸을 여실히 드러내는겁니다.
보통 개원하신 의사분들도 워라밸은 좋다고는 말 못하죠... 내가 원장인데 놀러가거나... 놀고싶다고 일찍 문닫거나 그러진 못하잖아요. 다만, 수의사는 기본적으로 의료계열 여타 전문직보다 2시간 많게는 3시간 더 많이 일해요...
보호자를 최대한 많이 받아야 병원이 돌아가니까요... 그리고 동물이 예상치 못하게 아프면 더 오래 일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아프면 평일에 빨리 병원을 가지만, 동물은 아프면 자기가 쉬는날, 예를 들어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데리고 동물병원을 가요. 그래서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휴일이 더 바쁩니다. 그렇다고 평일에 동물병원 문을 닫을까요? 그건 안되죠 ㅋㅋ 결국 설날 당일, 일요일 출근 필수 이런 조건이 붙는겁니다...
1번부터 5번까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럼에도 수의학과에 진학해서, 비록 동물이지만 누군가에겐 소중한 가족이고, 또 늘 기쁨과 행복만을 주는 댕이 냥이 같은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싶다는 사명감이 있으시다면! 저는 꼭 수의대를 오셔서, 나쁜 환경에 굴하지 않고 훌륭한 수의사가 되셨으면 해요.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드리고 싶네요.
누군가 제가 수의대를 오기전에 이런 말을 해줬다면, 싶어서 길게 써봤습니다.
반수 걸어두기용, 의치대를 못가서, 한의대 약대는 전망이 별로라,,, 수의대를 단순히 대체제로서 택하신 거라면
미래에 생각지도 못한 진로 문제가 생기고, 또 괴로워하게 될겁니다.
점수 맞춰서 오는것도 비추입니다.
더더더더더더욱이!!! 연고라인 상위공대나 계약학과 지망하시다가, 혹은 문과신데 자신의/부모님의 '전문직 선호'때문에 강제로 수의대를 택한다... 이건 제일 말리고싶네요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은 수능이라는 잣대 하나로 평가되기엔 아까울 정도로 소중하고 훌륭한 인재들입니다.
너무 성과나 입결/전문직 여부에만 집중하시지 마시고, 넓은 안목으로 미래를 천천히 생각해보며 지혜로운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최대한 아는 대로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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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보면 그냥 서울대 가고 싶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현역때는 진짜 서울대 가고싶었는데... 사업하고 싶었어서 서울대 가서 인맥 넓히면서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냥 점수 맞춰서 가다군 메디컬 썼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설수의는 간지네요 그래도
수의대 말고 나머지 의치한약에 대해서
전망이 어떻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음,,, 의치한약의 상황은 제가 잘 알지 못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ㅠㅠ 다만, 의학계열 전문직들은 관련 법이나 정책 등등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전망이 나빠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람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의료는 필수거든요. 하지만 동물의료는 필수는 아니니까... 뭐 수의대 자체도 전망이 나쁘진 않습니다. 다만, 수의대의 전망이 좋다고 해서 수의사의 처우가 의치한약에 비해 좋아질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3.gif)
설수의 ㄷㄷ 좋은글 감사합니다어디든 사는게 어렵다..
막연하게 약대보다 괜찮을 거 같았는데
생각을 고쳐먹게 되네요 ㅠㅠ
네 막연한 생각은 위험합니다. 약대보다 괜찮은 부분은 사실상 없다고 보여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오르비 눈팅하면서 느낀게 다들 그런 것 같더라고용,,
의대생: 의대 오지 마라
치대생: 치대 오지 마라
한의대생: 한의대 오지 마라
약대생: 약대 오지 마라
수의대생: 수의대 오지 마라
설공: 설공 오지 말고 메디컬 가라
그렇다면 저희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ㅜㅜㅜ
설공와라 다 같이 죽자
아 가고 싶어요 아 ㅈㅂㄴㅅㅇㄴㅎ
그나마 치대가 가장
???: 길거리에 편의점 많은거 아시죠? 치과는 그것보다 더해요. 과포화 어쩌고
편의점보다 많다는 치과의원이지만 수입은 전문직 중에 의사 다음입니다
의대는 휴학중이라 사실 잘 모르겠는데... 공부량 많은거 인정하지만 굳이 서울 고집 안하고 경기권 (지방이면 더 굳) 에서 내과만 개업해도 일단 독감주사 수액으로 하방은 보장됩니다... (주변에 내과차리신분들 개많아서 하는 말) 치대는 가신분들 말 들으면 의대 못간게 분하긴 하지만 나름 괜찮다고 하시고... 한의대 가신 분들은 이상한거 배우는거(태양인 태음인)는 꼴받는데 그래도 졸업한사람들 보면 잘 살고있다고 하고 (무엇보다 한의대는 개업이 타 메디컬에 비해 쉬운 편임. 아무래도 기계가 없으니까..) 약대는 그냥 무난하게 살고 싶은 사람중에 높은 소득을 원하시는 분들 만족도가 장난 아님. 무난한걸 안원하시는 분들은 협회 가입하시던데 제약회사 로비<- 이게 레전드임. 서울대 가신분들은 솔직히 메디컬 버리고 가신 분들도 많은데 후회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름의 삶의 목표와 열망을 가지고 가신 분들이 많아서 초심 안잃으시고 노력하시는 분들은 외국 박사따고 강의하시더라고요... 주변에 수의대 가신 분들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한분이 대동물쪽으로 가셨는데 페이는 높긴 하지만(이 또한 내과개업의사분보다 낮음) 축사 한 번 갔다오면 몸에서 소똥냄새 진동한다고 하시는데 전 못할 것 같음 ㅋㅋㅋㅋ 야옹이면 오히려 좋아
설이나 추석에 가면 친가쪽 사람들이 다 메디컬이라서 개열받긴 한데 가장 편해보이는 사람들이 의사 한의사긴 해보였음.... 특히 삼촌이 강북쪽에 한의원 개원하신 분인데 얼굴이 꽤 괜찮아서 그런지(?) 수입이 장난아니더라고여...(할머니들이 은근 얼굴 많이봄..)
설대 나와서 해외 연구직 겸 강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은 얼굴보기가 쉽지 않으시지만 딱 오시면 포스가 있으심... 확실히 아직까지 연구하시고 그러시는 분들이 뭔가 아우라가 다르긴 하더라고여... 저랑도 상담해주셨는데 그분때문에 서울대 아직까지 고민중......추합 붙을 것 같은데 여길 가야하나
이야.. 다들 메디컬에 해외 연구직에 너무 대단들하시네요 ㄷㄷㄷ
말씀 쭉 듣다보니 한의대에 대해서 잘 몰라서 궁금한점이 생겼는데 페이나 워라벨이 괜찮은건 유명해서 잘 아는데 그 실질적인 의료인으로서 세상과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정도가 타 메디컬과 비교하면 어떠한지 그리고 이런 의료행위에서 직업적 자부심을 가질만한 마음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오래 알던 가까운 지인분도 한의대 합격해서 다니고 계신데 공부할때마다 이런 과정을 왜하나 현타온다 이런 이야기를 몇번 들어서 본문처럼 아마 태음인 이런거 때문에 그런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은 하는데 그렇다면 실질적인 치료행위에 있어서 소위 뽕찰만한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고 단지 침술과 한약에 기대어 단순히 '잘 버는 편한 직업'이 포인트로 잡는 사람에게 적성이 더 맞을까요?
엄... 한의사 분들 중에서도 유명하신 분들이 꽤 계시긴 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의학에 의구심을 품고 있긴 하지만... 과거 레전드 썰로 기록된 동상 치료사례, 어린이 손가락 괴사 치료사례 이런걸 보면 한의학도 효과가 있나..? 싶더라고요..그런 분들 보면 한의학 쪽으로 가서도 충분히 의료행위로서의 직업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강북에 개원하신 분은 편한 길 선택해서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주 고객으로 등 따숩고 편찮으신데 침 놔드리는 그런 일을 하시는데(=잘 버는 편한 직업) 여쭤본적은 없지만 딱히 직업적 자부심을 가지시기보다는 가정에 집중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한의사 일을 통해서 00를 해야겠다- 보다는 늘 명절날마다 올해는 가족들이랑 00를 하고 해외 어디를 갈꺼야 라는 말만 하심.)
한의학을 전공하여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앞서 말씀드린 사례들...) 그래도 의학도로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 확률보다 현저하게 적다고 생각하며, 편한 직업을 포인트로 잡는 사람에게 더 적성이 맞을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물론 한의학쪽은 적성도 탄다고 하니 약간 생각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해요 (저처럼 한자만 보면 토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잘 고민해보세요! RCV님이 가진 무기 중에서 어떤 무기로 세상과 싸워나갈지는 본인이 결정하는겁니다!
아 그렇군요 사실 지인분도 편하고 안락한 삶(?)을 강하게 지향하는 분이신데 마침 삼촌분께서도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하신듯해서 어떤 성향이 적성에 더 잘 맞는지 감이 좀 오는거 같아요!
사실 저 어릴때만해도 허준 드라마쯤부터 시작해서 한의사에 대한 열풍이 가히 폭발적이였는데 요즘에는 의술적인 측면에서 특히 젊은 세대들이 물음표를 많이 가지고 저조차도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좀 확신이 안 서서 평소에 궁금한 마음이 컸지만 자칫하면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선뜻 묻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답변해주시니 의문이 어느정도 풀린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각자의 분야에 계신 분들은 겸손의 측면에서, 혹은 몸담은 분야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근데 제가 볼 때 수의대는 정말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 많네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입결도 의치한약수 순이 정배인데, 아쉬운 부분이 많냐 적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 급간 정도는 취향이 아닐지...
상경
다 팩트네요 수의사로 상방에 위치해서 연 2억을 벌었다치면 의대였으면 5억벌고도 남음
네 맞습니다. 다른 직업은 페이의 평균 혹은 중하위권으로 비교하고, 수의사만 최상방의 페이를 가져오는건 의미가 없는 비교인 것 같아요... 더더욱이 수의대 뱃지 다신분이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하시는거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수의대 지금 너무 고평가되있어요 원래 이정도아녜요 저도처음에 다른사람처럼 좋은줄알았는데 본과되고서야 깨달아서 지금 수능공부해요ㅠ
무조건 오지 말라는 글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이나 그 학과에 대한 인지가 충분히 이루어진 채
각오가 된 사람만 와라는 취지의 글인 것 같네요
물론 다른 직업군도 마찬가지겠지만요
네 맞습니다ㅎㅎ 수의계는 각오된 사람만이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오해야 할 부분이 의치한약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벌레 무서워하면 비추하시나요?
본과 과정에 기생충학에서 기생충 배우면서 숙주 배울 때 모기, 파리 같은것도 같이 배웁니다. 또 인수공통감염병의 매개체가 벌레(곤충)인 경우가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몇 시간 있습니다. 실습 때 직접 벌레를 만지진 않으니 안심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솔직히 이정도 팩트는 수의대 가능권인 수험생이 몇시간만 서칭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것들임
설마 이정도도 모르고 훌리들 말에 속아서 수의대 쓴사람이 있을지.. 나름 동물 좋아한답시고 가군 쓸데없는짓 안해서 다행
죄송합니다...그게 접니다...그냥 메디컬이면 좋아보여서 가군 수의대 나군 서울대 다군 한의대 썼는데 지금 수의대는 붙었고 서울대랑 고민중임... 저 똥오줌 비위 레전드인데 강아지까지는 괜찮은데 돼지는 좀
한의는요?
수의대 -> 점수 맞춰서 대충 그냥 썼음
설대 -> 현역때 진짜 너무 가고싶었던 학과였음..메디컬 아님...
한의대 -> 점수 맞춰서 대충 썼음...근데 한문에 쥐약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한의학 잘 안믿는 사람이라서 모르겠어여... 의대 점수 아니라서 한의대 쓴건데 한의사 사촌이랑 이야기해봤는데 적성탄다는 말도 들어서
한의가라
수의대를 간것이 별로 달갑지 얺다는 식으로 글을 작성하셨는데 그럼에도 서울대 수의대에 가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 성적이면 다른 의치한약이 되시지 않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때의 서울대 수의대는 100% 수시 선발이었습니다. 다른 수시 카드를 의대에 몰빵하긴 했는데 대부분 면접떨이나 1차떨이었어요. 수시는 입결, 점수대로 따지기가 애매하긴 하네요. 근데 과 인원 중에서 지방의대와 중복합격한 경우도 꽤 봤고, 정시 이월?때도 의치대 버리고 오는 인원이 항상 있었습니다.
수의사가 꿈이라면 의대 버리고서라도 수의대 가야겠지만,
애매하게 성적 맞춰 오거나 단순 전문직 뽕이면 수의대보단 약대라고 생각합니다. 약사도 별볼일없는 직업이긴 하나 수의사보다는 조금 더 면허값을 하거든요
동의합니다.
이런글은 쪽지주면 인증 이런게 아니라, 인증할 수단 아무거나 (진짜 최소한 뱃지라도) 미리 올리시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지금 입시 아직 안끝났습니다
서울대 수의예과 합격증으로 뱃지를 받았는데, 서울대 뱃지만 받아서 당황했습니다. 제가 개인 정보에 민감해서, 쪽지 주시면 틀딱 티나는 본과 학생증으로 인증하겠습니다...
한번 신청으로 알아서 두개의 뱃지가 나오는게 아니라, 두개 뱃지를 따로따로 신청하셔야 해요. (물론 서류는 같은 걸 첨부하셔도 되겠지요)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요즘 뱃지 한시간도 안걸리니까 지금 신청하시는게좋을것같아요
진짜 한시간도 안걸리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의사는 페이 세전으로 이야기하나요?
돈 벌고 있는 입장에선 이게 직접적으로 많이 크게 느껴지는데
4번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뭐 그래도 바이오 쪽으로 배워서 먹고 사는 중에서는 수의사가 최상위는 맞습니다
생명과학/공학으로 먹고 사는 게 님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어렵고 힘들 거예용
수의사 페이는 세전으로 얘기합니다. 데일리벳이든 대수든 어떤 곳을 가도 세후로 페이 기재한곳은 단 한곳도 없네요. 이 기조는 고쳐지지 않을 것 같아요. 바이오 쪽에서 수의사가 최상위라는 점도 이해가는 말씀이기는 하다만, 수의대의 6년과정+힘든 본과생활+(남자라면 대체복무 3년소모) 등등 생각하면 같은 노력으로 SKP 학부칼졸-->해외 or SKP 석사를 하는쪽이 우대받는 분야가 더 많고 학문적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의사는 기본적으로 의료계열 여타 전문직보다 2시간 많게는 3시간 더 많이 일해요..."
여기서 다른 의료계열은 보통 어느정도 일하고 수의사는 어느정도 일하는지 궁금합니다
동네의원, 치과, 한의원은 대부분 9 to 6입니다. 동물병원은 원장님이 박사/교수 출신이 아닌이상 9 to 6로 운영하면 생존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당장 동네 동물병원 영업시간들을 사람의원들이랑 비교해 보시면 아실거예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사람의원이 뭘까요..?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동물이 아니라 사람대상의원 의치한말하는거 아닌가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9.gif)
아하 감사합니다 너무 바보같았네요요새 석사 많이 가나요?..
5년차이상도 세전500~600받기 쉽지 않은게 현실인걸까요?..
많이 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진짜 말그대로 석사입니다. 학문에 대한 흥미없이 단지 페이를 올리기 위해 감내해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크게 실망하실겁니다. 전문의 레지던트 과정이랑 전혀 달라요 일단 페이부터...
페이는 말그대로 능력대로 받습니다만, 5-6년차가 페이를 하는것 자체가 보기 드문 것 같아요... 지금 임상은 그렇습니다. 대형 병원 실습 나가보시면 5~6년이상 경력자는 거의 석사 학위 이상입니다.
그리고 정말 아쉬운 점은 세전 5~600은 1년차 약사 한의사도 고려조차 안하는 페이입니다. (한방병원 인턴, 병원약사 아닌 이상) 5-6년차 수의사에게는 그게 고려 대상이 된다는게 참 좋지않은 처우를 대변하는 것 같아요. 간혹 수의대 뱃지 단 분이 "폐급 아니면 페이로 ~~~받는다, 몇억까지 받으시는 분도 봤다"는 글이 올라오는데 진짜 저는 현직자로서 화가 치밀어오릅니다. 막말로 의치한약 소득, 페이 관련글에서 이런 말이 나오나요? 얼마 이상을 못받으면 폐급 취급하나요? 아니죠...
5-6년차가 페이하는게 드물다고 하셨는데 그럼 보통 뭘 하나요? 바로 개원하는건가요?
개원하시는 분, 석사 학위부터 다시 배우시는 분, 임상 그만 두시고 다른 일(비임상) 하시는 분, 다른 분야(입시 등등)로 가시는 분 다양하지요
그리고 5-6년차 페이분도 분명 계시긴 계실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에 25로 입학하는데 돈쫒으러 가는것보단 수의사라는 직업이 맘에 들어서 가는거긴한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훌륭한 수의사 되실겁니다. 응원합니다 후배님!
공대가 너무 안맞아서 올해 서성한공에서 지방수로 옮기는데… 잘못된 선택인가요…
공대가 안맞아서 옮기신거라면 잘하신겁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수의사가 정말 하고싶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전문직을 하고싶어서 점수맞춰서 수의대로 오신거라면 +1수로 급간을 올리시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본인의 상황과 체력 등을 고려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21살인데 +1하면 나이로는 괜찮을까요?
애기중의 애기시네요... 메디컬 지망하시면 나이로 손해보실거 전혀 없으세요 ㅠㅠ 입학 전부터 만족이 안되신다면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인생은 소중해요
솔직히 교대가 더 낫지.
요즘 장사도 안 돼. ㅇㅇ
그건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인간 교사 아니라는데 천덕건다
천덕 내놔 임마.
아 솔직히 직장 생활, 몸 쓰는 알바, 쿠팡 상하차도 안 해 본 의치한약수들이 의치한약수 오지 말라는 말 하는 거 사회생활 한 번도 안 해 본 것 같아서 웃김... 다른 직업은 돈을 꽁으로 버는 줄 아나 왜 사람들이 전문직에 목을 매고 메디컬 진학이 과열됐겠음? 그냥 수의대의 단점 알려 주는 거랑 오지 마세요 하는 거랑은 다름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성적은 되면 일단 의치한약수 가라"
"뭘해야할지 모르겠고, 성적이 되면 의치한약"까지는 동의하는데 수의대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또한 수의사의 처우가 좋아진 것도 있지만, 의치한약에 비해서는 우스운 수준이고,,, 입결 상승도 전문직에 목을 매고 메디컬 진학이 과열된 상황에 수의대 입결이 편승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동물병원은 비싸니까 수의사도 돈을 잘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님은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끊임없이 의치한약과 수의대를 비교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거임 당연히 의치한약보다는 수의대보다 현실이 어두울 수는 있겠죠? 그러니까 입결도 의치한약보다 뒤쳐지는 걸 테고요? 하지만 의치한약을 제외한 다른 직업과 비교하면 수의대보다 암울한 직업이 "압도적으로" 많음 난 그걸 얘기하는 거임
죄송하지만 수의대를 오시려는 많은 분들이 의치한약, 특히 한의대 약대와 라인이 겹쳐서 비교해드린 것 뿐입니다.
"연고라인 상위공대나 계약학과 지망하시다가, 혹은 문과신데 자신의/부모님의 '전문직 선호'때문에 강제로 수의대를 택하는 걸 제일 말리고 싶다"고 써 놓으셨는데요? 본인이 의치한약수하고만 비교한 게 아니라 이렇게 언급해 놓았으니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한 거임
네 그러니까요.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포기하고 수의대를 선택하면 후회한다고 말씀 드린겁니다. 실제로 계약학과 상위공대 아웃풋이 수의사에 밀리지도 않구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성적은 되면 일단 의치한약수 가라"는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포기한 학생들한테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대기업과 전문직의 삶을 비교할 때 직장 생활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거고요 대기업 다니다 수능 준비하는 사람은 널렸지만 전문직 하다 다시 대기업 계약학과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부터 답 나옴
순수한 궁금증인데 심한 고양이털 알레르기와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정말 수의대와는 맞지 않는 것이겠죠? 고양이쪽만 아니면 괜찮나 싶기도 하지만 애초에 먼지 알레르기가 있으니 이정도면 수의대와는 인연이 아닌 수준인 듯 해서요
네 주위에도 알러지 있으셔서 결국 동물병원 임상쪽으로 진출 못하신 분 몇 분 봤습니다. 외과계열은 병원에서 수술만 하니 털 알러지 있어도 된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어우 아니던걸요 ㅋㅋ 동물병원에서 일할때는 일단 기본적으로 옷에 털이 묻은채로 생활해야합니다
설수의가 미국 수의사 면허 쉽게 취득 가능하다던데 그 부분은 어떤가여?
전 한의대인데 설수의는 그거 때문에 만약 바꿀수 있다면 무조건 바꾸고 싶다 생각했어요
서울 수의대 AVMA 인증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팩트만 말씀드리면 "쉽게 취득"가능 한것이 아닙니다. 학번마다 다르긴 하지만 모든 인원이 준비하는건 아니고 불합격자도 늘 있었던걸로 압니다. 그리고 계속 인증을 갱신하는 과정도 필요해서 언제 인증이 취소될지도 모르고요. 서울대 학벌+수의사 면허가 아닌 AVMA만을 보고 재학중인 학교를 포기하는건 기회비용이 클것이라고 생각해요.
전 수의사는 아니고 수의대 2년째 재학중인데
꽤 만족스럽던데요...
본인의 만족이 가장 중요한 법이죠!
선생님때랑 또 다르게 처우가 좋아진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원은 얘기가 다를수 있겠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페이보다는 더 받는것같아요.
시간도 9 to 6가 대부분인것같아요
결국 끝은 개원이기도 하고, 임상수의사의 업무 자체가 칼퇴가 불가능합니다... 퇴근하셔도 신경쓰실게 많고, 공부할건 더 많고... 페이도 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그냥 물가상승 반영인 정도인듯 해요
무슨 직업이랑 비교할때 퇴근하고 나서도
신경 쓸게 많다는건가요??
수의사만 신경 쓸 일이 따로 있다는건가요?
대댓 다 차서 쪽지로 궁금한거 여쭤봐도 될까요?
이제 본진하시는거 아닌가요..?
페이는 학부생도 다 볼 수 있거든요 :)
해보시면 압니다 ㅎㅎ 본인이 만족하시고, 또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서 문제가 없다면 전 응원할 뿐입니다. 필수재가 아니라곤 하지만, 사랑받는 동물들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내야하는 멋진 직업이라고는 생각해요
수의대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인데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수의대 자체의 전망은 모르겠지만 일단 글쓴 분은 수의대를 가지 않으셨어야 할 분이라는 인상이네요
그래서 저도 후회중입니다. 후회한다고 바뀌는건 없지만요.
수의전문의 과정은 생길것 같은데
전문의를 한다해도 별로일까요?
저는 전문의 과정이 어떻게 정착/도입될지 모르겠어요... 과정이 생겨도 수요가 어떨지도 모르겠고, 기존 석박은 어떻게될지도 미지수네요
마지막 문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제가 수능 볼 때는 피트시절이라 약대는 정시로 안 뽑았고, 한의대는 추합도 힘든 성적이었는데 수의대 추추추추합으로 딱 하나 붙어서 그럭저럭 졸업했는데 만족합니다.. 수학 물리학 다루는 공대는 싫어서 아예 고려대상도 아니었고.. 의치한약에 비하면 열악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저한테는 최선의 선택이었죠
글쓴이 분께서 동물병원 임상 희망자 기준이라고 하셨는데 수의대의 장점 중 하나가 동물병원 외에도 다양한 진로선택이 가능한거라고 알고있습니다. 동물원 수의사, 검역원 등과 같이 다른 진로 희망이더라도 별로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진로선택이 장점은 맞습니다만, 임상 외의 길을 선택하시면 "내가 이러려고 6년제에서 개고생했나"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처우가 열악합니다. 워라밸이 좋으면 소득이 처참하거나, 그 반대도 있고요 대동물, 공무원 다 하나씩 하자가 있습니다. 그나마 수의대 졸업하고 전공살리는게 임상이고, 대부분 임상을 위해 수의대를 진학하시니까요
헐 수의대뱃 갱신
애매한 전문직(수말고도 다른 의료전문직도 포함) 보다는 요즘 괜찮은 대기업이 훨씬 처우좋음 ㅋㅋ 어떤 직종은 이런 글 쓰면 몰려와서 글쓴분 집단린치하던데 수의쪽은 깨끗하네요
ㅋㅋㅋㅋ
의료전문직이 어케 애매한 전문직인가요...
대기업이랑 비벼지는 애매한 전문직이면 관세사 노무사 레벨이죠
한..약사?
의대에 준하는 공부량이라... 친한 친구들 의대 치대 수의대라 공부량 비교해봤는데 의대가 걍 압살입니다..
의치차이는 유튜브에서 봤는데 진짜 10배차이정도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크아아아악
나이대가 저랑 비슷하실것 같은데, 저는 대기업다니다가 퇴사하고 수능봐서 올해 의대붙었네요. 붙고난후 분위기보니 맞는 선택인건가 방황하는중이지만.. 글쓴분께서도 앞으로 좋은 일들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의대 진짜 그정도로 공부 많이 해요?
수의대생인데 의대친구보단 적은듯?
의대보단 적어보이긴 하는데 여기도 의학 과목들이라 많긴 많아요. 이수학점 확인해보면 됨
면허를 딴 이후에도 계속 공부를 하면서 본인이 발전했음을 증명해나가야하는 직업은 호불호가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면허딴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공부 덜 해도 되는 전문직은 어떤게 있을까요?
일단 의치한수는 전부 공부하고 세미나 나가고 술기배우고 그러던데..
이과에선 약사정도일까요?
사실 동물 좋아한다는 막연한생각으로 수의대쓰면 무조껀 후회할거같아서 수의대 안썻는데
잘한선택인거같네요
개 고양이 안락사 시키는건 너무 슬플거같음 ㅋㅋ
메디컬들 6학년 실습할때 인턴급여처럼 최저반이라도 주면 좋겠다 => 욕심임?
이 부분은 치대분들이 제일 성토하고 싶은 부분인듯 ㅋㅋ 본3본4 원내생..
동물 털 알레르기 심하면 안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