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758219]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5-02-01 17:28:58
조회수 866

[Zola] 통계를 거스르지 마세요(feat. 사탐런)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71715951

Zola임당.

일단 문과는 나가셔도 됩니다.

이번 주제 7은 사탐런입니다. 


지금 제가 보여드릴 영상은 아래 칼럼과 전혀 무관하게 제작된 것이지만

아래 칼럼의 자매격이지 않을까 싶네요. 

다들 생각은 비슷한가 봅니다.


https://orbi.kr/00071712754


무엇보다

저는 20년을 입시판에 있다 보니

통계 수치를 무시하지 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1~2등과 나머지의 차이를 무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 하나 개성 넘치고 재능과 적성과 자질이 다 다른 개인들이지만

다 거기서 거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유사한 집단이고, 경향이고, 흐름을 이루는 요소들이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사용된 ppt 자료들을 잘 봐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영상이 주제 7입니다.

주제 8도 촬영은 끝내두었으니 기대해 주세용^^


열공+즐공=대박!!


[주제 7 대본]

대본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흐름 파악용으로 참고하세요.


[도입]

저는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수석 졸업한 후 20년 동안 재수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생윤을 가르쳐왔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상담하고 가르친 학생들만 약 3,000명이 넘었는데요. 

그 중 정말 많은 질문 중 하나였던 ‘사탐런’에 대한 저

의 생각을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사탐런을 고민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더 높은 수능 성적을 받기 위해서죠. 하지면 여기서 중요한 건, 수능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높은 점수가 아닌 ‘높은 등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사탐런을 결정하기 전에 던져야 할 핵심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사탐런이 내 등수를 올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략적인 사탐런이라면 = 쌉가능’이라는 말입니다.

왜 가능한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드려볼게요. 



자, 먼저 사탐런을 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 지 한 번 보도록 해보죠. 이 이미지는 최근 수능 후 사탐런에 대한 현실적인 반응입니다. 


ppt


여기 보면...생지 46인데, 사문생윤12나왔다고 하네요. 진짜 대박이네요...

주변에 사탐런 한 친구들은 다 좋았다는 얘기도 나오네요.


ppt

다른 통계를 한 번 볼까요?



이 사이트에서는 사탐런한 분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네요

만족 55 vs. 후회 8


사탐런을 선택한 약 80% 이상의 이과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만족을 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결과를 보면, 사탐런이 꽤나 옳은 선택인 것 같아요?ㅎㅎㅋㅋ 


그런데 사탐런을 한다고 끝이냐?

그게 아니죠.


정말 사탐런으로, 수능 대박을 만들고 싶으면

과목 선택을 정말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어떤 선택 과목을 선택하면 좋을지

자세하게 설명해드릴 테니, 

집중하고 잘 들어보세요. 


사탐 과목을 고를 때는 2가지를 봐야 합니다. 


1.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지

2. 주로 어떤 학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인지


(1) 자, 여기 표를 한 번 보시죠

ppt


여기서 숫자가 적은 과목을 선택하는 건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당 과목을 선택한다는 건, 정말 이 과목을 좋아하고 잘 하는 ‘마니아’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이 이런 마니아들과 경쟁하면 당연히 불리하실 겁니다. 


각 과목마다 어떤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지, 특징을 설명드려볼게요. 


ppt

한국지리/세계지리: 암기ㆍ지식의 비중이 높음. 사탐 등급에 목숨거는 예체능이 많이 선택함. 1컷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됨


세계사/동아시아사: 어지간한 강사보다 더 잘 아는 마니아층이 존재. 암기ㆍ지식 비중이 높고 양도 많음. 세계사의 경우에 깊이있는 지식은 없어도 되지만 양이 광범위함. 수박겉핥기식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문제는 수박 겉면이 넓어서 다 핥지 못함. ㅋㅋㅋㅋ


ppt

정법ㆍ경제: 인문계 엘리트들과 맞다이 뜨고 싶으면 하세요. 


경제와 정법은 문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이에요.


아무리 이과분들이 문과를 무시한다고 하지만 

이 친구들은 문과에서도 상위 10% 학생들이기 때문에

국, 영, 수 전부 다 우수한 성적을 갖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사탐런 하는 친구들이 경제, 정법, 사회문화를 많이 고려하는데요. 

굳이 여러분이 이런 강한 경쟁자들과 맞붙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자, 정리하면 저는 사탐런을 하는 친구들은 ‘소수 과목’을 선택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1. 마니아층, 즉 그 과목에 미쳐있는 고인물이랑 경쟁하거나

2. 문과 초엘리트들이랑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만약 님들이 망해도 좋다고 할 만큼 그 과목들을 좋아한다면 선택하세요. 

그 정도면 님이 마니아 즉 고인물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남들이 선택하지 않는 길은...가지 마세요


그러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냐!

선택지는 조금 좁아진 거 같아요, 그죠?


여러분이 사탐런을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결국 문과 중에서 가장 공부 못하는 친구들이 몰려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 과목은....

아.............ㅜㅜ


네....제가 가르치는 바로 생활과 윤리입니다 ㅜㅜ


일단 현실은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탐런할 때 경쟁자들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일반 사회쪽에서는 사회문화가 경쟁자 수준이 낮은 편이고

사탐 전체를 통틀면 생활과 윤리가 가장 경쟁자 수준이 낮습니다.


제가 바로 이전 영상에서

생윤 + 사문 조합을 추천했는데요.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선택자들의 수준을 고려해봐도

생윤-사문의 장점은 확실합니다.


<사문과 생윤의 장점은 ppt 보면서 설명할게요>


그러면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단점을 보면 ~~한 것들이 있는데요.

사실 저는 이런 단점들이 있다고 해도,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는 장점이 단점을 압살한다고 봅니다.


무슨 과목이든 단점이 없는 과목은 없습니다.

그러니 단점에 비해 장점이 얼마나 큰지를 따져야 할텐데 

사문과 생윤만큼 장점이 큰 과목이 무엇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자, 정리하겠습니다.


1.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점수가 아닌 등수입니다.

여러분의 등수를 위해서라면

사탐런은 충분히 장점이 있습니다.


2. 사탐런을 할 거라면

굳이 강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마니아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3. 약자들이 모여있는... 이런 말해서 죄송합니다...

생윤과 사문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마무리]


사실 오늘 이 영상이 올라가면 제 수강생들이 별로 안 좋아할 거 같긴 한데요. (전략이 다 드러나서..^^)


그래도 다같이 수능 잘 보면 서로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럼 다음 영상에서도 더 좋은 꿀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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