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성(유성국어) [571544] · MS 2015 · 쪽지

2025-01-02 16:43:44
조회수 896

[국잘팁] 하수와 고수를 가르는 독해의 기본 태도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71001291









국어를 '못' 하는 하수



국어를 '잘' 하는 고수



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당위성을 납득하며 읽는 태도]


입니다.







"당위성 납득"이란 정보를 단순히 외우는 대신, 


그 이유와 맥락을 파악하여 


'왜?'


라는 질문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가령,


[A는 B다]라는 정보를 






단순히


'A는 B구나'로만 받아들이고


외우려는 게 아니라






'왜 A는 B지..? 어째서..?'


-> 아! A는 B일 수밖에 없구나. 당연한 거구나!


라고 납득하는 것입니다.









----






이렇게 납득한 정보는


순식간에 머릿속에 저장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다음과 같은 숫자의 나열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1 4 9 1 6 2 5 3 6 4 9 6 4 8 1 1 0 0





한 번 위의 숫자를 암기해보세요.











.

.

.

.

.









다시 숫자를 떠올려보세요.




위의 수열이 '납득'되지 않았다면, 


기억하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즉,


하수는 


그냥 정보를 무작정 외웁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요. 


어떠한 당위성의 부여도 없이


쌩으로 정보를 머릿속에 넣는 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고수는


당위성을 부여하려고 해요.





왜 1 다음에 4일까?


왜 4 다음에 9일까?


왜 9 다음에 1 6일까?


왜 1 6 다음에 2 5일까?


.

.

.



앗!


이건 제곱수의 나열이구나!








그럼 이제 저 많은 숫자를 모두 외울 필요가 없어집니다.






[제곱수의 나열]






이 여섯 글자만 기억하면 끝나거든요.



순식간에 정보가 머릿속에 저장되는 겁니다.








----







국어 지문도 마찬가지에요.


읽으면서 최대한 당위성을 부여하려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머릿속에 정보가 남고,


그렇게 남긴 정보는 문제 풀이의 단서로 활용되니까요.











다음 지문에서


'당위성 납득'을 진행해봅시다.












독해 하수


도덕 문장에는 진리 적합성, 즉 참 또는 거짓일 수 있다는 성질 갖지 않음

도덕 문장에는 진리 적합성, 즉 참 또는 거짓일 수 있다는 성질 갖지 않음

도덕 문장에는 진리 적합성, 즉 참 또는 거짓일 수 있다는 성질 갖지 않음

.

.

.


을 외우려고 할 동안,









독해 고수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렇지, 


오~랫동안 도덕적인 옳고 그름에 대한 


참/거짓을 판단하지 못했다면,


당연히 도덕 문장에 대한 


참/거짓 판단이 애초부터 불가능하다(=진리 적합성이 없다)고


생각했겠지.


에이어 형이 그렇게 생각할만 해.'






라고 


당위성을 납득해버립니다.











납득된 정보는,



머릿속에 '각인'될 거에요.



[ 에이어: 도덕 문장에 진리 적합성 없음 ]











이렇게 강력하게 머릿속에 남은 정보는


빠르고 정확한 선지 판단으로 이어지겠죠?











응? 에이어 형은


도덕 문장에 진리 적합성이 없다고 했는데?







와 같은 생각으로 4번 선지를 빠르게 걸러낼 수 있겠죠.

















이렇게 당위성을 납득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왜?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라면


얼핏보면 당위성이 없어 보이는 대상에도


최대한 당위성을 부여해볼 수 있거든요.











또 다른 예시를 한 번 살펴봅시다.










오버슈팅은 오버슈팅일까요?








.

.

.

.







Over = 과도한


Shooting = 발사






환율 등의 변수가 


과도하게 (over)


위나 아래로 발사 (shooting) 되는 것











이렇게 하면 정보를




[ 오버슈팅 = 환율의 급등락 ]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고,






다음과 같은 선지에서










오버슈팅(=환율의 급등락) 현상을 다룬 글인데, 


환율이 변함이 없다....고? 






이거 의심이 되는구만?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당위성 납득을 통해 각인된 정보가


지문 서치 없이도


정답 추리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____________










물론, 글에 제시되는 모든 정보가


'왜?'라는 질문과


'당위성 납득'으로 처리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이런 정보들에 대해선 또 다른


대응 체계(플랜B)로 대처해야겠지요.

 



앞으로 매주 1~2개 정도 [국어를 하는 팁]라는 이름으로, 


국어에 있어서 사소하지만 중요한 팁들을 모아


이렇게 짤막하게 칼럼을 연재해볼까 하는데요,



납득이 되지 않는 정보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문학에서도 이러한 기본 태도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최대한 올려볼 예정이니,


팔로우와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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