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장래 고민
안녕하세요
고3 여름방학부터 오르비 눈팅만 하다가 정작 정시 지원접수가 시작되니까 처음 올려보네요
꽤나 유명한 전주의 모 자사고를 나왔지만
정작 수능을 43125를 맞아버려 온데갈데 없어 방황중이에요
참.. 3년동안 그 작은 학교 안에서 남과 비교하는것밖에 배운게 없는거같네요
수1수2미적 물화생 원투 선행이 하나도 안되어있는데다
남의 자취만 따라다니다 공부하는것도 다 제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들만 이해안된채로 마치고
노력은 하는데 효율은 박아서 결국엔 남는건 하나도 없이
노력한다--> 성적이 안나온다 --> 남과 비교한다 --> 이악물고 또한다 --> 변동이없다 -->반복 루틴대로
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했네요
수시는 위의 연유로 2학년때부터 도태되어서
(1학기 수12 물화생1 다같이) 항공대, 외대 아랍어과 이렇게 써서 둘다 떨어졌고
정시국어 언매는 사설들 초반엔 5-60 나오다 극후반엔 80대 초로 마무리, 교육청은 2-3진동하다 수능 4
미적은 2후반이였는데 수능때 3
영어 고정 1 생명1 2맞다가 수능 3 사문은 3맞다가 수능 5
위의 정시 성적으로 진학사 및 고속 막 돌려봐서 좁혀진 범위가 교대하고 간호대로 나눠지는데
뭘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진짜..
재수를 생각해 봐도 현역때만큼 치열하게 공부할 엄두도 안나고
동생도 둘이라 눈치도 많이 보입니다
주위 친구들 지인들 부모님 선생님 모두의 의견을 듣고 다른 대학과 학과를 알아보긴하지만
정작 제가 진정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3년내내 생기부도 주변애들 의대간다고해서 저도 그쪽 관련으로 썼거든요 ㅋㅋ 어휴 등신아
제 상황이라면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건지 궁금하네요
재수도 있고.. 교대 나와 교사하다 반수.. 간호대 말뚝박기.. 군수..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어서 갈피가 안잡혀요
즙짜는거 들어주셔서 그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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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인증하고 멋지게 오르비 떠나야지!
남의 인생에 무책임하게 말 얹는건 좀 그렇긴 한데 제가 님 상황이면 눈딱감고 딱 1년 더 해볼 듯 해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저같으면 깔끔하게 매듭짓고 입시 떠남
저도 이대로 끝내기엔 좀 아깝다고생각이들긴해요 뒤끝있는 성격도아닌데
군수 추천..간호대나 교대 모두 적성 많이 타는데 내 친구는 간호대 가긴함..교대 임용률 요즘 50프로이고 답없다는 소리 많이들려서..간호사는 남자인경우 거진 100프로 취업이라..갈만하다 들었어요.. 일단 간호대 박고 군수 직행추천.. 함더해서 성공하면 굿인데 그성적에서 전과목 한등급씩 올리는거 매우 어렵지만 성공해도 대학이 크게 바뀌진 않을것…그래서 1년 더 투자한 노력의 성과가 매우 불만족스러울지도.. 군대에서 준비한다면 ㄱ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