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과로 수능 치른 학생입니다.
재수를 생각하고 있는데 문과로 전향할지 정말 고민돼요
정말 3년째 문과이과 고민하는데 올해는 끝날 줄 알았는데 네버앤딩이네요
그래도 꾸역꾸역 수학 잡고 있었는데 늘 수학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는게 그냥 문과로 가라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고3때 거의 수학은 고정 88점 이었어요
수능때는 처음 받아보는 점수가 나와서 정시 도저히 쓸 대학이 없네요
국어는 1, 영어는 2 나왔어요
적성은 문과 이과 딱 반반이에요. 하고 싶은 일도 문과, 이과 둘다 있고요. 근데 제가 더 즐기면서 오래 할 것 같은 일은 문과쪽이에요.
1. 제가 이과를 주저하는 이유
수학이 계속 상위권 이과생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껴요.
솔직히 수학을 못한다! 라고 할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수학을 싫어하지도 않고요(물론 좋지도...ㅎ)
근데 이과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국어 영어 놓으면서도 수학은 정말 잘하는 친구들 많고, 제가 보기에는 공부 설렁설렁 하는 것 같은데도 수학은 늘 1,2 등급 나오는 머리좋은 친구들이 정말 많구나.. 였어요.
이과에서 수학의 중요성을 너무 많이 느꼈는지라 수학이 자꾸 불안하니까 전향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또, 문과가 저한테 더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문과가면 지금처럼 수학 고민할 것 같진 않거든요. 그리고 사탐 과목에도 자신있어요 (고1때 한국사, 사문 1등급 나왔어요.)
2. 문과를 주저하는 이유
대학 문이 너어어어무 좁은 것 같아요. 이과는 어느 과목에서 살짝 실수 해도 커버가 되는데 문과는 전혀 아닌 것 같아요. 특히나 재수하는데 문과에서 살짝 실수해서 정말 올해 같은 꼴 날까봐 무서워요.
또, 문과에서 취업이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이과는 과만 괜찮으면 대학 네임밸류 없어도 취업할 수 있는데 문과는 서성한 정도 아니면 취업도 힘들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구요
문과 쪽에서는 마케팅이나 방송 작가? 같은 일 하고 싶어요. 약간 크리에이티브한? 걸 좋아해서요
그리구 이과는 연구원 쪽 특히 어려서부터 생물 좋아해서 줄기세포 연구하는 연구원 되고 싶었어요. 두 쪽 다 정말 하고 싶어요 정말
제 주위 친구들은 어찌나 문과 이과 고민없이 본인 길 잘 찾아서 좋은 결과 얻어내는지...참 부러울 따름이네요. 올해로서 현명하게 선택해서 고민을 끝냈으면 좋겠어요.
가족들한테 주로 조언을 구했었는데 그래도 답이 안나와서 저같은 분, 해주고 싶은 말 있으신 분 정말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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