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을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는 시기는 환자를 볼때입니다
내 앞에 있는 환자를 해결하기위해 정말 미친듯이 찾아보고 검색해보고 뒤져보는거에요
물론 학생때부터 열심히 공부하고 머리가 좋은 친구들은
그냥 그때 배운걸로 써먹고 또 최신 학문 익히고 그러지요
그러나 알아야 할 점은
네가 학생때 공부를 많이 했던 학생이든, 저공비행했던 학생이든
환자는 모두 평등하게 당신 앞으로 온다는거에요
그 환자를 봐야한다는 책임감이 너를 미치게 만들고
어거지로라도 공부하게 만들겁니다.
시험보는거랑은 또다른 압박과 긴장이지요
매 순간이 환자 앞에서 쪽지시험을 보는거지만
여기엔 채점자도 없고 성적도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마음에 양심에 만족할만한 전문지식을 내가 가지고 있느냐 되묻는 나 자신과 그런 나를 바라보는 환자만이 존재할 뿐이죠
그런 과정에 있어 좋은 의대교수님들과 병원은 나의 짐을 덜어줍니다.
선배와 스승님이 지나간 길이, 그리고 그 길을 지켜주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의 절박함에 위안이 되어주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온전히 주변인의 도움없이 나 혼자서 오롯이 환자를 마주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마치 걸음마를 떼는 아이처럼 결국에는 누구나 혼자서 걸어야 할 순간이 오게 됩니다
그런 마주함과 책임감과 고뇌들의 결과물들이
“컴퓨터로 처방 딸깍“
으로 평가 절하되는 시대입니다.
당신의 앞으로의 인생에 한잔 올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곧내
-
수능치느라 고생하셨고, 남은 입시도 파이팅하세여
-
눈물의 수시 6광탈 재수생 정시 라인 잡아주세요.. 3
수시러라서 정시 문외한인데 보통 진학사만 이용해서 카드 정하시나요?? 이 성적이면...
-
다들 은행 뭐 쓰심 KB로 갈아탈까
-
ㅅㅂ
-
추 6
워
-
제발 빠져주세요 ㅠㅠㅠㅠㅠ 꼭 더높은곳 추합되시길
-
[단독] "김어준 '한동훈 사살' 제보자는 정보사 요원" 6
방송인 김어준 씨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사살하라는...
-
피묻은 물티슈 들고 있으면 나임
-
물론 답 다 맞고 풀이 다 맞는 학생들이 1순위겠지만요 답 다 안맞아도 풀이보고...
-
18명 뽑는 과고 작년에는 7명까지 추합했다는데 가능하려나
-
현강 vs 인강 5
제가 이번에 윈터스쿨을 가는데요(이투스 계열) 수업이 선택제라서 들어도 되고...
-
ㅈㄱㄴ
-
뜨거운합격 3
내년에간다
-
15명 모집 + 3명 추합 필요인데 보니까 여태 추합률이 20퍼를 넘은 적이 없네 외대행 준비하겠소
-
망했다 ㅋㅋㅋㅋ
-
홍대하고 아주대, 인하대 모두 전자과로 붙었습니다 사실 고민되는건 홍대 전전과 아주...
-
방금신청했는데
-
5광탈에 정시로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지막 이대 붙었다...?
요즘 맞말비율이 계속 오르는 느낌인데
뭐지
ㄹㅇ 갑자기 정치 빠지니까 멀쩡해보임요
정치때는 솔직히 좀 ㅋㅋ엄
의사들이 그렇게 딸깍 진찰이 가능하게 된 데에는 남 모르는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단순히 딸깍 월천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뒤에는 엄청난 에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