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삼수 설득방법좀요(긺)
일단 저는 team05 재수생입니다. 고2때 막연하게 의사라는 꿈을 가졌습니다. 응급실에서 기관삽관술같은 시술하는 모습이 멋있었고 돈까지 잘버니까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땐 공부를 하는둥 마는둥 했고 고등학교에선 3년 내내 내신은 평균 그 이상 이하도 아닌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고3때 정시로 대학을 노렸고 당연히 현역 수능등급(화작/미적/생1/지1) 55453 이라는 안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부모님께 삼수는 절대 없을거라고 호언장담을 하며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독서실에서 독학재수를 했고 재수 초반엔 열심히 했지만 3월 한달정도, 6모 보고나서 두달정도 해이해지면서 공부에 집중을 못하고 친구들이랑 영화도 보러가면서 놀았습니다. 당연히 그 모습을 부모님이 보셨고 쉬웠던 9모도 망쳤습니다. 9모 이후로 수능까지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수능등급(언매/미적/생1/지1) 34121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잘 봤다고, 성적에 맞춰서 대학가라고 하시는데 저는 만족이 안됩니다. 놀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면 달랐을까 하면서 미련도 남고요.. 진짜 의대가고 싶었고 못해도 수의대는 가고 싶었지만 수의대는 커녕 약대도 못가는 성적입니다. 부모님은 간호학과나 물리치료 가라시는데 저는 가고싶지가 않아요.. 삼수하고 싶다고 말해봤지만 제가 재수할때 노는 모습을 보셨기 때문에 반수를 할지언정 삼수는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진짜 사수는 절대 안하겠다고, 진짜 놀지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미 재수할때도 그렇게 말하고 이렇게 삼수하겠다고 말하는데 뭘 믿고 또 삼수시키냐면서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맞는 말이니깐요..
저도 반수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반수할거 등록금이 아깝고, 1년 빡세게 공부해도 갈까말까한게 의대인데 대학을 다니면서 공부를 해야하는 일이 생깁니다. 반수하는 이유가 수능을 망쳐도 갈 대학이 있다는 장점때문이잖아요? 대학에서 수능공부만 하면 학점은 하나도 안챙기게 될 텐데 이럴거면 뭐하러 반수하나 생각이 듭니다. 왔다갔다 이동시간도 아깝고요. 현재 쿠팡뛰면서 돈모으고 있고 1월 말까지 계속 하면서 교재값 벌 생각입니다.
부모님을 삼수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싸우기 싫은데 계속 삼수하겠다고 억지부리는게 답일까요? 진짜 간절합니다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린다 ㄷㄷ
-
제일 좋아하는 파트가 극한이기도하고 풀이가 다양해서 재밌슴뇨이
-
대학 한 급간 올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데 ㄹㅇ
-
코핌님 설대컷 낮게 잡으신 이유가 의대가 나군에 많아서임? 7
뭔가 전체적으로 낮은 것 같은데
-
연약 vs 중약 10
어차피 쓸지 안쓸지도 모르긴 해요 가군에 가천한도 있어서ㅋㅋ
-
고등학교 시절엔 눈은 높아 학벌주의에 찌들었지만,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고 잘하지도...
-
근데 난 왤케 이런 개꿀루트가 있어요!! 하고 알리고 싶지?
-
저도 질문해주세요 38
약력) 시머 강대 스투 재종 유경험자
-
뇌속에서 적당히 미치라 했지
-
보통 가기 전이 더 좋아보임 원래 가면 단점만 보이거든 대부분이 그럴 거ㅋㅋ
-
심심합니다..
-
어디추천하심 둘다 최초합임
-
글고 여초 ㅈㄴ 보고 그거 수능도 전이라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겟슴여
-
국어 낮2 탐구 높3
-
노래추천 4
근데 츠유 악곡이 12월에 내려가는게 유튜브/음원 사이트에서 모두 내려간다는 건가요..?
-
사탐ㅊㅊ 3
생명 버리고 사탐런 하려하는데 사탐 과목 추천 좀 해주세요
-
난 딱히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것 같은데......
-
잠이 안와서 새벽 질받 17
-
ㄹㅇ
-
연고서성한이요
-
영어 공부 질문 1
예비고3 이고 고2 모고는 2등급 정도 뜨는 학생입니다 영어는 인강 듣기 시간 좀...
-
거의 다 했나?
-
들어가 볼수만 있다면
-
여대 인식 10
여대 인식 어떰가요? 많이 안 좋은가요? 이 틈을 노려 숙대 스나하고 싶어요,,,
-
계신가요? 둘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셨다면 그 선택의 근거는 뭐였는지 말씀해주시고...
-
다음주 서울가는데 암것도 모름 지하철 타는법도 모름
-
옵붕이들 사랑해
-
하.. ㅅㅂ 8
딱 본인상황이네 ㅋㅋㅋ
-
질문받음뇨 13
사진은쓰러진부엉이임뇨
-
자야겟다 1
-
맥주1캔마시니 5
너무 졸려. 평소엔 5시까지도 버텼는데
-
짛문 ㄱㄱ 10
ㅇㅇ
-
연대 붙었는데 여기선 내가 한없이 초라해보임...
-
어카지 대충반속이랑평형이랑열역학이랑전기화학만풀어내는걸목표로공부할까
-
서성한 라인 다니고 있어서 그 아래로는 안 쓸듯한데.. 연고대 서성한 진학사 낙지...
-
아이온큐 앞으로 하락세일듯 ㅇㅇ 이제 국장으로 넘어가야겠다 ㅋㅋㅋ 아이온큐 상승재료...
-
홍준용쌤 커리 보고 좋은것 같아서 들을까 생각중인데 개념도 좋으신가요...? 제가...
-
숏츠에도 뜨네 6
-
흠
-
벼락치기 특) 0
시험 전날에 교수님 교안의 체계성을 깨닫고 감탄함 ㅋㅋ 근데 시험전날임 ㅅㅂ
-
한챕터공부하면 6
앞챕터내용다까먹고 정신나갈것같애
-
...
-
466은 게이인가요ㅠ 12
6 하나는 추합인 6인데..
-
언젠가는 내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
확 다를 거임 친구가 말해줬음ㅋㅋ..
-
대 미미미누
-
낙지가 컷 짜게 잡는거임? 코핌님은 786-787보던데 낙지는 793.x 잡고있음 누가 맞는거임?
-
멍멍왈왈
이거 느낌이 삼수실패후 사수각인데
삼수 하실거면 진짜 죽었다 생각해야할듯
이거보니까 읽어보고싶어진다
국수가 34면 1년동안 쉽지않음요
할거면 쌩삼하셈 시간좀 많이 넣어야될듯
님 삼수하려면 폰도 당연히 없애고 친구관계 다 끊을 각오로 해야함
그래도 자신있으면 하셈 반수 따윈 생각지 말고 ㄱ
첨언하면 쌩으로 해야 약간 배수진 친다는 마인드로 이거 올해 못가면 군대다 이런 마인드로 하겠다고 절박함을 보여주셈
ㅅㄷ가세요 독학으로 원래 별로 못올림
님이 한두번 놀아서 성적이 안나온건 아닌거같고 원래 국수랑 탐구 둘다 못하셨는데 이번에 탐구점수 올렸다 생각하시고 이제 삼수나 삼반수 하셔서 국수 점수 올리세요
최대한 설득해보세요..
근데 지금 본인이 1년을 빡세게 못했잖아요 1년 빡세게 해도 갈까말까한게 의대인건 맞는데 일단 이 전제조차 못 지키셨고 부모님은 그걸 직접 보셨으니까 반대하시는것 같구요,, 저라면 대학가서 반수할거같아요 휴학하고요 최소한 반년은 빡세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걸 보여드리고 성적을 올리면 메디컬은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대학보다는 높게 가겠죠 그렇게 되면 부모님 생각도 달라지실거고 그때가서 휴학하고 1년 갈아넣으시면 좋을거같아여
이건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거긴한데 대학가서 이상한 사람이랑 제대로 엮이면 더 좋음 동기부여 확실하게 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