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하면 생각나는 언어학 이야기
활용이 제한된 동사를 불완전 동사 내지는 불구 동사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붙을 수 있는 어미가 극히 적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원래 용언 어간이라면 어미가 자유롭게 붙어서 활용해야 하거든요.
'더불다'는 대표적인 불완전동사로 적어도 현대국어의 표준어에서는 '더불어'라는 꼴로밖에 쓰이지 않습니다. 즉 '더부니', '더부는', '더불었다' 등은 애초에 쓰이지도 않습니다.
이는 중세국어에서도 비슷했는데 다만 '더블오(더불-+-고)'와 '더븐(관형사형)'도 쓰였습니다. 물론 관형사형은 매우 제한적이었고 거의 '더브러'와 '더블오' 등으로만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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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끓인지 좀 되서 면발이 더 불었다.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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