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문 가실 분들을 위한 안내
이맘 때 학과 고를 때 도움 되는 이야기일까 하여 적어봅니다.
인어문 학과 보시면 막연히 두려움 갖는 분들이 있는데,
몇년 학교 다녀보면서 경험하고 들은걸로 내가 여길 가도 될까? 에 대한 고민에 팁이 되면 좋겠습니다.
1. 노문 불문 독문 등 제2외국어계열
해외생활을 해봤다, 외고에서 그래도 열심히 했다면 말할것도 없이 잘할 거고, 안해봤어도 외국어를 배우는것을 즐긴다면 충분히 잘 해냅니다. 여기를 가려면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 즐거움이 있을수록 좋아요. 말하기 읽기 쓰기 다 하는 만큼 내가 진짜 언어 하나 판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교양으로 공부하는 제2외국어는 재밌더라고요
2. 철학, 신학, 종교 관련
일단 여러 종교와 사상에 거부감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학자의 주장과 논리, 시대 배경 등을 배우는데 중세유럽이면 기독교가 빠지지 않고 동양이면 중국이 빠지지 않듯이 윤사 과목 전 범위에서 어느정도 흥미를 느꼈다면 잘하는건 몰라도 최소한 면역반응이 일어나진 않을 겁니다. '장신대 등 교단 신학과, 신부님 양성 기관'이 아닌 한 종교 이름 붙어도 쫄 필요 없습니다. 동국대 불교학과도 가서 머리 깎는거 아니고 서강대 종교학과라고 카톨릭 활동해야만 졸업하는거 아니듯이요. 한편으로 철학 붙어있다고 우와와 하지 마시고 꼭 교육과정도 보시기 바랍니다. 기대하던 철학이 아닐 수 있어요.
3. 사학, 역사학
답사라는 걸 가고,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한국사나 중국사 등을 꿈꾸신다면 한문도 많이 알면 좋습니다. 단순 암기부터 역사에 대한 통찰까지 배우는 곳인데 역시 역사 자체에 대해 논의하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시면 좋습니다.
학점 경쟁에 대한 궁금증도 있으실텐데, 이게 사탐과목 등급따는 것처럼 고인물이 어쩌고 하는 느낌보다는 누가 시험범위 나올 부분을 암기 잘하고 자료조사 잘하고 보고서 꼼꼼하게 쓰고 이런거로 갈립니다. 게다가 1학년은 교양을 많이 들어서 전공가지고 초반부터 겁낼 필요 없어요!
어떤 학교 급간의 인어문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면 학과로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ㅠ 아무리 지금 좋아보이는 전공이어도 막상 대학가서 하면 힘들수도 있고, 힘들 것 같았던 전공도 미화되어서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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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긴 알지만 그걸 아직 입시 다 안 끝난 자식에게 해야겠나요
인어공주
원서철에 특정 학교 훌리들이 윗급간 학교 말고 자기학교상경 오는게 '무조건' 맞다고 하는건 정말 절레절레...
로스쿨 , cpa등 간판이 점점 중요해지는 진로 희망하는사람도 많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