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ㅤ [1057516] · MS 2021 · 쪽지

2024-11-15 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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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와 알아보는 공군 군수 가이드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69957255

우선 수능 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글은 군수를 결심하고 공군 입대를 알아보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전체적인 개요를 파악할 수 있게끔 쓴 글이고, 더욱 자세히 알아보려면 디씨 공군갤러리에 가셔서 공지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공지 안 읽고 질문부터 하다간 욕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반 직렬로 입영했었기 때문에 일반 직렬에 대해서만 알아보겠습니다! 운전병, 통전 등등은 공군갤러리로...



우선 공군은 점수제입니다. 개인별 점수로 대략 입영 3개월 전에 지원하고, 접수 2~3주 후에 1차 합격이 나오고, 1달 뒤 면접을 본 후 입영 1달 전에 최종 합격자가 나오는 방식입니다. 


이 글 작성 시점 대략 열흘 전에 2월 모집이 종료되었고, 현재로서 가장 빨리 지원할 수 있는 입영 일자는 25년 3월입니다. 공고는 11월 말~ 12월 초에 뜰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배점 중 자격/면허 부분입니다. 일반 직렬은 고졸이어도 60점이나 줍니다! 여기서 태권도 단증을 들고 가면 62점이 되고, ITQ를 초등학교 때 따놨거나 따게 된다면 64점이 됩니다. 기능사부터는 거의 없으니 괜찮습니다.


출결입니다. 고등학교 생기부에 나오는 출결을 적용하는데, 병결은 포함되지 않고 무단결석만 해당이 됩니다. 무단 지각, 무단 조퇴는 2회당 결석 1일로 칩니다. 정시파이터라고 학교 무단으로 쨌으면 쉽지 않아요....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지원자가 비슷하고,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가산점입니다.


질병 치유는 4급인데 자진해서 현역 가는 분들에게 해당하는데, 거의 없겠지만 오르비에서 딱 한 분 봤습니다.


그다음 사회 봉사활동 경력 파트입니다. 봉사+헌혈 합쳐서 최대 8점을 획득할 수 있고, 헌혈은 1회당 1번, 봉사는 8시간당 1번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하셨던 VMS, 1365 같은 사이트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서 신청하는 그 방식입니다. 저는 헌혈을 할 수 없었고, 코로나가 심할 때 준비해서 도서관과 공중보건소에서 64시간을 채워서 8점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전혈 헌혈은 쿨타임이 2달이고, 성분 헌혈은 쿨타임이 2주이니, 성분 헌혈로 신청하시는 게 좋겠죠?


참고로 이소티논 같은 피지억제제(여드름약) 드시는 분들은 최종 복용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난 후부터 헌혈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약 복용 중인 분들은 헌혈을 못 할 수 있으니 자세한 건 헌혈의 집 방문해서 문진표 작성하면 "이거 때문에 안된다" 라고 알려주실거에요.


다음은 흔히 헌급방 가산점이라고 불리는 지정특기 지원입니다. 해당 가산점을 신청하게 되면 군사경찰(헌병), 조리(급양), 방공포 계열로만 가실 수 있습니다. 헌급방 신청하고 인사교육(총무), 장물보 등등 타 특기는 못가니 정말 점수가 부족한 분들만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병역진로설계는 https://www.mma.go.kr/byjr/06/board/byjrBoardView.do?mc=mma0003247&gesipan_id=505&gsgeul_no=1512175

위 링크에서 하실 수 있는데, 공군/일반 이 나오면 1점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재시도할 수 있니 안 나오면 응답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하시면 됩니다.


한능검/토익은 위 사진에 있는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2점씩 얻을 수 있습니다. 


해당 점수를 총합하면 자신의 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97점을 맞추고 싶다면 전공/자격 62점+ 출결 20점+ 가산점 15점 = 97점 이렇게 합산하시면 됩니다.


더 자세히 내 점수를 계산하고 싶다면 https://mwpt.mma.go.kr/caisBMHS/index_mwps.jsp?menuNo=22037 에서 

실시간지원현황 및 지원분야검색 -> 내점수 미리 알아보기 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근 1년 입영 커트라인입니다! 공군은 1년 9개월을 복무하기 때문에 복학의 마지노선인 5월 입대까지가 인기가 많고, 7월부터는 보통 대학생들이 많이 신청합니다.


내년에 군수를 결심했다면 지금부터 헌혈과 봉사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봉사+헌혈은 면접 전까지만 채워도 됩니다. 지원할 때 내가 봉사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일단 8점 풀로 박고 면접 전까지 채워도 되는 거로 기억해요.


1차 선발에 합격했다면 면접을 대략 3주 후에 보게 되는데, 저는 어플을 깔아 그 어플로 화상면접을 봤던거로 기억합니다.  질문 내용은 어렵지 않고 중고등학교를 나왔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습니다. 정 불안하시면 공군의 4대가치 이런거 잠깐 보고 가세요. 다만, 몇몇 병무청에는 폭탄 면접관들이 존재해서 그분들이 면접점수에서 5점 7점 깎는 극소수의 사례가 매 회차 나옵니다. 대응방안이 없는 게 자연재해고, 나에게 그런 폭탄이 안 걸리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입영 이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영 후에는 위에서 알아본 점수들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제 공군에 입영했습니다! 1주 차 때는 가입교 기간이라고 퇴소자들 받는 시기라 빡세지 않습니다. 다만 할 게 정말 없습니다... 입영할 때 가져간 책을 봐도 되고, 생활관 안에 남는 공군 기본교재 같은 걸 보셔도 됩니다. 팁을 드리자면 호실 사람들과 최대한 빨리 친해져서 어색함을 없애보세요. 여러분의 동기들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 2345주차 부터는 군대입니다. 참고하세요... 참고 하셔야 합니다ㅋㅋ


위 표는 특기별로 반영되는 전공과 자격증들 입니다. 2주차에 보는 특기시험으로 결정됩니다.


훈련소에서는 2가지 시험을 봅니다. 2주차 즈음에 특기 시험을 보는데, 수학, 국어, 영어, 물리, 기계 등등 기초지식을 테스트하는 거라 시험 준비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제 기억으론 수학에서 중학교 도형 넓이 구하는 문제가 나왔던 거 같네요. 


보통 실내에서 근무하는 특기들이 선호되고, 몸 쓰는 군사경찰, 조리 등의 특기가 비선호됩니다. 저는 군사경찰이었습니다ㅋ


인사교육과 장비물자보급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면, 인사교육은 자격증 1개가 60만 점, 2개가 66만 점, 3개가 66.6만 점 입니다. 최대 3개까지 반영되고, 그 후로는 특기 시험 점수에 따라 갈립니다. 장비물자보급은 사실상 전공자들만 갈 수 있습니다. 해당 전공자 중 특기시험 잘 본 순서대로 갑니다. 재수나 삼수 후 입대하는 무소속 옯붕이들에겐 그림의 떡이지만, 대학 걸어두고 입학해도 적용됩니다. 그렇다고 장물보 가야지! 하면서 맘에도 없는 경영학과 걸어두기 이런 건 하지 마시길...



다음은 4주차에 보는 자대배치 시험입니다. 여기서는 훈련소에서 배운 걸 토대로 시험을 봅니다. 여기서 받은 점수와 사격점수, 훈련소에서 받은 상점과 감점, 그리고 훈련소 수료하고 가는 특기학교에서 받은 점수를 합쳐서 원하는 자대를 성적순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자대는 집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성적이 안 된다면 차선책으로 교통이 좋은 곳을 가세요. 


훈련소 안에서는 수능 공부를 하지 않는 걸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할 시간도 없기도 하고, 여기서 수능 공부하다가 자대배치 시험 조질 수 있어용.


자대에 가면 복무기간 동안 1년에 12만 원씩 최대 2번 자기 계발 비용 주는데 이거로 예스24나 알라딘에서 책 살 수 있습니다. 책은 우체국 택배로만 배송이 가능하니 메가스터디는 그냥 시키시면 됩니다. 대성마이맥은 우체국 택배를 보내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을 통해 보내달라고 하거나, [광고아님] 밀리버리라는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택배 받아서 우체국 택배로 다시 보내주는 서비스인데, 저는 부모님께 알리지 않고 수능을 준비했어서 되게 애용했습니다. 이거로 김상훈 대성 시절에 주간지 받아서 풀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사견이라 거르셔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해 드리는게 입대 첫 해에는 수능 준비 안 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가자 마자 수능공부하면 일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할 수 있고, 막내 때라 공부 시간도 잘 안 나올거예요. 남는 시간에 동기들, 선후임들과 친해져서 노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한다고 아니꼽게 본다 이런 게 아니고, 자대 사람들 특히 근기수는 1년 넘는 긴 시간 동안 함께 지낼 사람들인데 처음부터 공부에 너무 몰두해버리면 외롭습니다. 그리고 1년 9개월 동안 수능 2번 보는 거 진짜 많이 힘들어요. 5월 입대도 다음 해 1월말에 상병을 다는데, 그때 즈음에 1년 제대로 준비하는 게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헌급방 걸렸는데 군수 못하나요? 절대 아닙니다. 우선 방공포는 솔직히 헌급과 묶일 급이 아니고, 굳이 묶자면 헌급공(병) 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급양엔 무려 수능 만점자도 있었고, 군사경찰도 제가 해봤는데 생각보다 할 만합니다. 24시간 교대근무라 쉬는 날이 따로 없어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낮부터 자정까지 공부하고, 자정부터 근무 나갔다가 갔다 와서 잔다고 생각했을때 공부시간이 더 잘나올수도 있어요.


대략적인 공군 지원 가이드를 알아봤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OO부대 꿀인가요? 저도 모릅니다

소규모/사이트가 비행단보다 좋죠? 부대마다 달라서 정확히는 모릅니다. 약간이라도 더 편할 확률이 있다고는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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