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수학 난이도 및 총평 - 적절한 변별력, 최상위권은 쉬웠던 시험
2025수능수학(미적분)_해설_김준교T.pdf
2025 수능 수학 난이도 및 총평 - 적절한 변별력, 최상위권은 쉬웠던 시험
갑작스런 의대 증원과 입시 혼란 속에 킬러 배제 방침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변별력 확보가 가능할까 매우
의문스러웠던 올해 수능이 오늘 실시되었습니다.
뚜껑을 까 보니 이변은 없었습니다. 손을 못 댈 만한 킬러 문제는 나오지 않았고 그 대신 살짝살짝 막힐
만한 준킬러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상위권에게는 다소 쉽게 느껴졌을 듯 합니다. 적절한 변별력은 확보된 것으로 보이지만 최상위권 변별은
과탐 등에서 다른 식으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 국어가 쉽게 출제되어서 체감 난이도는 내려갔을
듯 하지만 중상위권 정도의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수학을 잘 하는 제자는 만점 맞고
30분 남았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학생들은 시간이 상당히 빠듯했을 듯 합니다.)
수학 과목은 이 정도면 그럭저럭 적절하게 출제되었다고 보이고, 국어는 평이했다고 하지만 과탐이나 사탐이
어려웠다고 하므로 올해 수능도 일정 변별력은 확보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발표된 것처럼 마냥 쉬운 시험은 아니었지만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처럼 미적분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공통 과목이나 미적분 난이도는 비슷한 정도) 확통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1번~13번 - 전형적인 단순 계산 문제로 계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13번은 직선에서
곡선을 뺀 뒤 그대로 적분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14번 - 흔한 삼각함수 문제로 사인법칙, 코사인법칙을 적용하면 쉽게 풀리는데 만약 도형 연습이 부족했다면
여기서부터 막힐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15번 - 도함수의 그래프를 그린 후에 모든 근의 차가 4가 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5, -1, 3을 직관적으로
찾으면 한 줄 풀이가 가능했지만 원함수의 그래프를 그려서 푼다면 시간이 좀 더 소요되었을 듯 합니다.
16번 ~ 19번 - 단순 계산 문제였습니다.
20번 - 킬러 문제라고도, 아니라고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문제였습니다. 합성함수와 지수함수가
등장하는 듣도보도못한 문제로 일부 학생들은 여기서 탁 막혔을 듯 합니다. 그러나 식의 특성을 잘 이용하여
문제에서 주어진 f(5^-9)가 사실상 f(f(12))임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한 줄 풀이가 가능한, 1분만에
풀리는 허무한 문제였습니다.
21번 -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면 -1에서만 실근을 가지고 나머지 근들을 판별식을 이용해 날려버려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22번 - 수열 문제로 약간의 낚시성이 있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건 다 상관 없는데 a_3 = -3일 때와
a_3 = 1일 때 절댓값 a_m과 절댓값 a_m+2 가 같아지는 자연수 m=2가 되어서 정답에서 제외됩니다.
아마 낚인 친구들도 있을 듯 합니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는데 오답이 좀 있을 듯 합니다.
미적 23번 ~ 26번 - 단순 계산 문제였습니다.
미적 27번 - 역함수 조건을 이용한 문제였는데 f'(x)의 식을 직접 구하면 쉽게 풀립니다.
미적 28번 - 접선 조건을 이용해 문제에 주어진 넓이를 구하는 문제였는데 부분적분을 이용한 계산이
다소 복잡한 문제였습니다. 만약 주관식이었다면 난이도가 좀 더 올라갔을 듯 하지만 객관식이다 보니
차분하게 계산하면 정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미적 29번 - a_n의 일반항을 구한 뒤 -1,-1,1,1 을 곱해서 반복해서 더해주는 전형적인 수열의 극한
문제였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계산은 간단한 편으로 킬러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부등호 조건에
의해 자연수 m이 9 이하의 홀수가 됨을 이용하면 됩니다.
미적 30번 - 제대로 풀려면 상당히 복잡한데 a, b를 유추를 통해 좀 더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b=k파이가 된다는 점을 이용해 a=1, 3/2, 2 셋 중에 하나로 좋고 조건 (나)를 이용해 a=3/2 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집합 A의 원소는 세 개가 나오는데 가장 작은 원소는 파이가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지만 막상 풀면 간단한 문제로 평가원에서 킬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말
고심했던 흔적이 보입니다.
그동안 9모 등에서 억지로 킬러 배제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수학이 말도 안 되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수능 수학은 그래도 일정 정도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정도면...)
하지만 올해는 의대 증원 등의 이슈로 워낙 최상위권 N수생/반수생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에 최상위권
변별 측면에서만 본다면 실패한 것은 맞는데, 역시 매년 통수를 치는 유구한 전통의 평가원답게 작년이
국어 통수였다면 올해는 과탐, 사탐 통수를 통해 어쨌든 의대 목표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에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언론에서 발표한 쉬웠다는 난이도보다는 체감 난이도는 높은 편이었고, 미적분이 어려웠다는 평가에
비해서는 미적분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좀 쉽긴 쉬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계엄한 이유 2
민주당이 예산 삭제시키고 탄핵시키고 정부 마비시키니까 적당히 하라고 겁준거네 애초에...
-
[속보]윤 대통령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1
[속보]윤 대통령 “국회 계엄 해제 요구로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 철수” [속보]...
-
종북세력은 국가의 악이다
-
이번에 다시 한번 수능을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수학 듣는다면 강윤구 선생님을 듣고...
-
존나 맛없네 1
윤X열 시발련아 그래서 내 아반떼 한 대는 언제 돌려줄래
-
ㅋㅋㅋ
-
아니 난 그게 더 중요하다고 시발
-
ㅋㅋㅋㅋㅋㅋ
-
오피셜)계엄해제 1
ㅇㅇ
-
끝났네
-
대통령 담화중 3
ㅈㄱㄴ
-
걍 끄지라ㅋㅋ
-
끝나던 2차전 가던 이미 결과는 정해졌다.
-
속보 들어오는거 지금 혹시 전쟁 준비하는거임? 진짜 너무 무섭다
-
어떻게 딱 눈동자 모양으로 서있지 ㅋㅋ
-
또 담화한다고? 5
뭐냐
-
?
-
ㅅㅂ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는데 동덕이 왜나와 이거 진짜 미친척하고 밀어...
-
이번에 계엄 3
한걸로 탄핵된다고 쳐도 수능 유형이 석열 정부 이전처럼 내년에 바로 변하지는...
-
아싸 권한대행이다 히히
-
국방부 "김용현 장관이 계엄 직접 건의한 것이 사실" 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
성동격서라는 말도 있는데 지금 이렇게 소란스럽게 이목을 끌고 뒤에서 비밀스럽게...
-
시립대 낮과 불가능할까요…
-
연애 하고싶다
-
몰에서 막히네 4
에휴 ㅋㅋㅋ 수학은 수학의 정석으로 수2까지 독학했는데 화학은 쉽지 않음+에이징...
-
진짜 생각없이 진행했다가 실패한거에요? 가만히 있으면 오늘내일중으로 탄핵인데 그냥 가만히 있어요?
-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어. 잘가라
-
북한같은데라도 갔나
-
롤이나할까
-
잠수탄거 뭐임
-
난 중학교때 좋아하던 애가 자기는 의사가 멋있다고 의사랑 결혼할거라 해서 바로 일반고 진학함 ㅋㅋㅋ
-
교과서에서만 보던 계엄철폐 독재타도를 라이브로 보다니 참,,, 티비로만 봐도...
-
빠르네 ㄷㄷ
-
다 너때문이야 빨리 나와서 말좀해봐
-
오늘자확실해진거 2
대학가기전에나라가망하게생김ㅋㅋ 에휴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엄.. 설마 아니지? 재명이형 탈원전은 진짜 아니지
-
국무회의를 거쳐서 계엄령을 선포했다면 국정 누가 맡지? 다 내란동조인데
-
[속보] 조국혁신당 "윤 탄핵안 내일 발의…민주당과 논의 중" 1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
유엔, 한국 비상계엄 선포에 "상황 우려하며 면밀히 주시" 1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유엔 사무국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
그러면 명태균 죽었음 장난이 아니고 진짜 죽었을 거임
-
삼권분립이 망하는데 정치 괜찮은거 맞음?
-
'계엄 해제' 놓고 또 갈라진 與…친한 18명 찬성표, 친윤 불참 1
한동훈, 尹비상계엄 '위헌' 규정…野 탄핵 추진시 변수 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
윤석열이 뺄 이유가 있나? 어차피 방 빼도 위헌으로 탄핵엔딩일거고 자기도 나름...
-
강윤구 인강 on
-
[속보]민변, 윤 대통령 비상계엄에 “헌법소원·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1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행위에 대해...
-
자고 있어서 그럴까요
-
尹대통령,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한총리는 회의 참석후 청사행 4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김영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
[속보] 계엄군 차량, 국회 둔치주차장에서 철수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
이제 성조기 들고 시위 안하려나 ㅋㅋㅋㅋ
-
꿈 러닝타임이 너무 기네요.. 현실에서 기절했거나 많이 다친듯
미적에만 60분 박았는데..
28 29 30이 발상은 안어려운데 다 "이걸 계산하라고 ㅅㅂ?" 이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