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가족이랑 저녁밥 먹다가 펑펑 움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고 또 내 자신이 너무 슬픈데
밥 먹으면서 (가볍게) 공부얘기, 대학얘기하던 도중
부모님이 갑자기 그래도 고등학교는 나와야된다라고
하시길래 뭐지? 싶었는데 그냥 낌새를 채셨나봐요
정시틀고 초반에도 한 번 외식하다가 엄청 울었었거든요
근데 우는게 어떤 힘든 일이 있어서/이유가 있어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그냥 하염없이
나도 주체못할만큼 줄줄 나와요ㅋㅋ..
그만큼 내가 힘든가? 싶기도 하고
이제 곧 고3, 수능 카운팅되는 하루하루를 보며
남은 건 정시밖에 없다는 생각에
때로는 자신감이 폭발하고,
또 다른날은 걱정 근심이 가득한 날들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사실 학교에서도 요즘 급식먹을 때 빼곤
다 공부하느라 애들이랑 잘 못 노는것도 있고
지금 당장 대학이 중요하다보니까
추억이고 뭐고 싹 다 관심을 끄게되더라고요
또 대수의 분들이 자퇴하면 늘어질거다,
결과에 있어서 딱히 달라질건 없을거다 하시는데
자퇴를 안해본 저로써 잘은 모르지만
주말이나 방학때도 성실히 공부하기도 했고
자퇴하고 지금보다 훨씬 공부시간/양 늘려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들어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너무 크네요
저희 부모님의 반대로 자퇴는 못 할거라는 건 알지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지금에 저에게 나중의 결과가 달려있는거지만
현역 정시.. 너무 무섭기도하고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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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런 고난이 나중에는 좋은 경험이 되더라구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파이팅
진짜요.. 담임선생님도 그러셨어요
지금 이맘때 고3들 엄청 어수선하다고
그 분위기에서 버텨내야 정시로 성공할 수 있다..
지금의 고난이 나중의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게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소중한 시간 따듯한 한마디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자퇴는 별로임
ㅠㅠㅠㅠ학교에서풀자습만매일주면
자퇴생각1도안할텐데
고2때도 그냥 계속 저는 무시하고 뒤에서 자습했는데
어차피 자는 애들도 많아서 안건드시더라고요
모든 쌤들이 안될 거라고 했다가
성실하게 계속 공부하니 다 응원해주시던 생각도 나고..
저도 작년 10월 20일부터 정시파이터 생활을 시작했는데
진짜 많이 울고 막 선배한테 전화해서 질질 짜고 담배 피고
장난이 아니였는데
결국 노력한 만큼 결과가 오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전국민의 9n%는 눈물 날때까지 정시 공부에 열중할 생각 안합니다.
이미 고2때 본인의 목표를 잡고
확실히 길을 걸어가시고 계신 것부터가 잘 될 운명입니다.
님 담배피심?ㅋㅋㅋ되게 의외네
말보로 골드 피다가 끊었어요
미자인데 학교쌤한테 걸려서…
어차피 수능 생각해서라도 끊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맛잘알이시네 ㄷㄷ 현역 말골
번외로 저는 에쎄 수도 ㄹㅇ 괜찮던데
다들 틀딱담배라고 하지만
대나무필터가 아주 맛도리인데
1미리인 건 좀 아쉽지만…..
ㅋㅋㅋㅋㅋㅋ
지금 학교에서 친구가 하나도 없고 말도 안 한다면 자퇴를 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경험자로서 추천하지 않아요 전 자퇴하고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워서 가슴이 욱신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였어요 성적은 안 오르는데 친했다고 생각한 친구들과 멀어지고 날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내 주위에 남은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달으니 슬펐던 감정은 가슴에 새겨져서 아직도 생생하네요
너무 공감가네요.. 제가 요즘 그런데
걱정되고 그럴때마다 노래의 힘을 빌리는건 어떨까요 질풍가도 추천드려요:)
엇 이름 프사 다 바꾸셨네요
힘내서 꼭 증명합시다 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