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논술 김태규T [597198]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4-10-12 18:26:18
조회수 3,558

2025 연세대 논술 총평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69459642

안녕하세요,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경영, 연심리, 고경제)


아래는 제 학생들로부터 제시문 및 체감난이도에 관한 카톡을 받아 작성한 간단한 난이도 총평입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실만한 것이, "수리를 틀려도 붙을 수 있을까요"에 대한 질문일텝니다.

그것부터 답하고 들어가자면,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수리를 틀리고도 합격한 사례는, 2021학년도 사회계열 논술(노동과 여가)에서 한 번 있었구요

그 외의 합격사례는 알지 못합니다.

그때당시 수리문제가 너무너무 어려웠어서, 시험장에서 제대로 문제를 푼 학생이 없었고, 2-1번도 어려웠습니다.

이번엔 그정도까지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1-1, 1-2, 2-1을 완벽하게 썼다면 2-2에서 '다소' 계산실수가 있는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지 몰라도, 2-2에서 답을 도출하지 못한 채로 합격하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 같지 싶습니다.


뭐가 되었든, 이제 잊고 수능공부를 열심히 하러 갑시다.



[1-1]

- 난이도 '하'

- 굉장히 쉬운 난도의 문제였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다만 이런 쉬운 문제에서도 키워드를 썼는지 여부가 당락을 가릅니다.

- (가)에서는 의무론적 키워드가, (나)에서는 유전학적인 키워드가 여러 개 있었을텐데, 

- 그걸 (다)에다가 갖다가 박아줬어야 합니다.



[1-2]

- 난이도 '중'

- 발문이 조금 독특했네요, 비교와 설명이 같이 있는데...

- 이건 그냥 '비교'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 '설명' 즉, 기준제시문의 기준을 가지고 대상제시문을 설명하는 그런 문제로 접근하시는 게 아닙니다.

- 공통점과 차이점을 담백하게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었을 것입니다. 

- (가)는 '이성', (A)는 '감정'이 도덕의 원천이라고 본다는 점을 바탕으로 잘 비교만 해주셨어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2-1]

- 난이도 '상'

- 더럽게 어려웠다고 보입니다.

- 표와 그림을 복합적으로 해석해내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한 후, (라)를 설명하셨어야 합니다.

- 비슷한 문제로는 2016 '진정성 있는 사람'에 나온 표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역시 제 학생이 비슷하다고 느낀 것일 뿐인지라 실물 시험지를 봐야 알겠네요.




[2-2] 

- 난이도 '상'

- 평소에 수학을 2등급 받던 학생도 까딱 실수하면 못푸는 문제였습니다.

- 이과친구들이 다소 유리하지 않을까 느껴질정도로 꽤나 어렵던 문제였다고 보여집니다.

- 복기본이 자세히 올라오면, 추후 이 부분은 보완하겠습니다.


+ 오후 6시 30분 추가

- 시험지도 안보고 뇌피셜로 한번 써보자면, '노력은 노력인데, 결정론적인 요인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가 정답일 겁니다. 

- 예전에 출제된 '모차르트'문제의 경우에도 정답은 음악인의 경우 '노력으로 일정 수준은 갈 수 있지만, 재능은 못이긴다'가 정답이었습니다.

- 최근 및 예전에도 연세대는 하나의 결론을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왔습니다. 아주 전통적으로 그래왔죠.

- 그래서 아마도 정답은 '정부의 노력이 일정정도까지는 힘을 발할 것이나, 그 이상은 어려울 것임'을 기초로 양면평가를 하는 것이 정답일 겁니다.



다들 시험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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