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만나느라 사샤브라우스 [1195953] · MS 2022 · 쪽지

2024-10-10 18:49:08
조회수 1,413

근데 술이랑 담배는 왤캐 이미지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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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술이랑 담배 둘다 입에도 안대본 사람인데


이상하게 술에는 관대하고 담배에는 엄격한 사회 분위기가 마음에 안듦

솔직히 사회적 해악은 담배보다 술이 압도적으로 많잖음


교통사고 가해/피해는 물론이고 살인이나 자살도 술이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고, 폭행이나 가정폭력도 술 마신 사람이 저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임. 술 때문에 가정 파탄나고 관계 박살나는 경우도 허다하고. 알다시피 셀수없이 많음.


근데 담배는 산불 제외하면 길거리 민폐랑 본인 건강 나빠지는 거 말고 더 있음? 주변 사람들이 건강에 치명적일 정도로 간접흡연을 할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소주 광고에는 아이유 수지 같은 제일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 쓰고 맥주 광고에는 공유 쓰면서 TV에 지겹도록 광고 처하는데 TV에 나오는 담배 관련 광고는 노담 금연캠페인 (이것도 많이 부드러워진거긴 함... 예전에는 살벌한 분위기로 흡연은 질병입니다 그랬으니까) 이고 편의점에서 파는 담배에는 혐짤 박아넣고 '이래도 피시겠습니까?' 하는게 좀 웃기다는 거임


심지어 청소년한테 영향 많이 준다고 대중들이 예민한 잣대 들이미는 아이돌들도 아예 술먹방을 컨셉으로 한 콘텐츠랑 방송은 ㅈㄴ 인기 많은데 다 큰 성인이 어디서 담배 좀 피는 사진 올라오면 '논란' ㅇㅈㄹ하는게 역겨움


TV에서 영화 틀어줄 때도 블러처리하는게 누드, 칼, 선혈 뭐 그런건데 그중에 담배도 포함되어있음. 그러니까 담배가 나체, 살인 그런거랑 동급이란거임


둘다 청소년이 손대면 보기 안좋아보이는 건 똑같음. 

다만 드라마에서도 "술은 아빠한테 배우는 거다" <-- 자상한 아빠

엄마가 자식 방에서 찾은 담배갑 <-- 방황의 상징

뭐 이런식으로 나오긴 하잖음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아빠가 "술맛이 달다는 건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증거다" 라는 대사 대신 "담배맛이 달다면 오늘 하루가 인상적이었다는 증거다"라는 대사를 했다면 드라마 이미지가 확 달라지지 않았을까??


물론 담배를 옹호하고 술을 비하하는게 아님. 둘다 기호식품이고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거니까. 다만 사회에서 이중잣대를 들이미는 것 같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거지.


이상 흡연자도 아닌데 갑자기 열불 나서 쓴 뻘글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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