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황 형님들 도와주십쇼
최저 때문에 국어를 챙기게 됐습니다. 60일도 안 남은 시점에 노베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나 싶지만 제발 도와주십쇼.. 수능날 국어 2등급, 적어도 3등급만 받아도 됩니다ㅠ
6모 48점 5등급 -> 9모 79점 4등급
그냥 좀 처참합니다... 9모 전에는 나름 비독원 했는데 독해력 딸리는 노베가 듣기에는 바로 체화가 안 되더라고요. 9모 끝나고 받아서 문개정, 언매총론 끝내고 김승리의 선택3, 아수라, 비독원 2회독 하는 중입니다.
실력도 없는데 파이널만 듣기에는 좀 도피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데 기출분석은 어떻게 하는 거고 오답노트는 또 어떻게 하는 건가요?? 집에서 6모나 9모 풀면 비문학 1~2지문 날립니다. 그렇다고 푼 게 다 맞는 것도 아니고 골고루 다 틀려요. 비문학 40분 문학 30분 정도 걸리는 거 같은데 시간 제한 걸지말고 한 문장씩 눌러 읽어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빨라질까요?? 국어는 하루에 5시간 이상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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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관련 칼럼들 읽어보세여
제가 작년 9월부터 시작해서 (그때 9모 시간안에 못풀었음+원점수 74) 이번 6모 현장응시 백분위 95까지 올린 조촐한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피지컬로 인강들으면서 끄덕여봤자 오 ㅅㅂ 이렇게 읽는 거구나 하는 느낌만 들고 바로 다음 지문 가면 까먹어요
근본적으로 '글을 읽는다'라는 게 뭔지 모르는 상태라 사고 과정을 그냥 뜯어 고쳐야 됩니다.
무슨 느낌이냐면..
철수는 사과를 좋아한다. 를 읽고 ㅇㅎ 그렇노 하시는 상태인거죠.
독서 지문을 읽으실 때에는 (사실 그냥 세상의 모든 글을 읽으실 때에는) 철수는 사과를 좋아한다. 를 읽고서 "왜 좋아하지?" 내지는 "그럼 뭘 싫어하지?" 정도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해야 됩니다.
일단 본인이 먼저 지문 읽으시고, 읽어낸 거 종이에 다 적으시고요
피램이 됐건 강기분이 됐건 칼럼이 됐건 문장 읽을때마다 무슨 생각 했어야 됐는지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책 펴놓고 비교하세요.
비교하시면서 해설지와 일치하지 않는 잡생각, 오독을 먼저 잡으세요. 다음 지문 읽으실 때는 중간에 했던 잘못된 발상을 피하면서 읽으시는 거에요.
했어야 했지만 하지못한 생각은 이 지루하고 시간을 오지게 잡아먹는 짓거리를 반복하시다보면, "어, 전에 해설지에서는 이런 상황에 이런 식으로 써있으면 이렇게까지 생각하던데"라는 느낌이 드실 거니까 조급해하지 마시고요.
이걸 하고 나서 그 지문을 해설하는 인강을 들으시면 돼요.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이해가 될 때까지, 그냥 대가리빠개져라 생각하시다보면 어느 순간 되는 때가 있어요.
일단 독서에 집중하세요
문학은 독서로 독해력 키우고나서, 문제 어케푸는지만 체화하시면 금방 잡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상태로 기출지문 분석하고 뭐하고 해도 나중가면 다 까먹으시니까 나중에 쓸 자료가 없을 거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그냥 수능 전날까지 어느정도 만들어지겠거니 하고 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3등급이 목표면 대가리빠개지는 3점 보기는 수능날에 버리세요. 독서 지문 3개고 그 중에 2개만 나오는 주제에 시간을 굉장히 많이 잡아먹어요. 그거 풀 시간에 다른 2점들 맞추는 게 더 확실할 거에요
더 궁금하신 부분있으시면 질문주세요
95따리가 왈가왈부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