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저처럼 사수 안 하려면 점수 사수하세요(2)
국어는 하방을 지키기 힘듭니다(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현역, 재수, 삼수 때 과학탐구 투과목에서 계속 미스가 났었고
상식적으로 투과목에서 헤어나와야 하는 게 맞는데
내년에는 더 잘 나오겠지 희망을 가지고
매년 고여가는 문제 수준과 표본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전편에서 국어와 탐구는 하방을 지키기 힘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마지막 수능에서도 탐구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기에
제 칼럼에서는 국어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탐구에 관한 좋은 칼럼은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실 겁니다 ㅎㅎ
저는 투과목 위주로 봤기에 일반적인 수험생과는 조금 다를 수 있기도 하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편에서 보여드린 제 국어 점수는 제가 진짜로 본 게 맞습니다
같은 사람이 봤을거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수 변동이 컸죠...
딱히 저 시험 볼 때마다 컨디션 난조도 딱히 없었고 비슷했습니다
저의 고질적인 점수 변동폭이 안정된 것은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을때 부터였습니다
시험을 보는 방식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
이 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겁니다
되게 당연해 보이는데
"국어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국어 공부를 해야지"
다들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국어 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오면 학생들은
내가 비문학이 약한가, 문학이 약한가, 연계를 어디 또 공부해야 되지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국어는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시험입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80분 동안 본인의 폼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따로 예열지문을 가지고 예열을 하지 않았다면
8시 40분 시작하면 낮은 상태였다가
중반부에 조금씩 올라가고
9시 30분 쯤에 최고를 찍습니다
같은 독서, 문학, 선택 풀이 실력을 가진 학생이
같은 컨디션에서 같은 시험지를 가지고도
영역마다 각기 다른 점수를 받습니다
독문언, 언독문, 문언독 등등
문제 풀이 순서에 따라 점수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전 편에 올린 더프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3월 더프가 4월 더프보다 더 어려웠는데
3월에는 94점이 나오고, 4월에는 69점이 나왔습니다
3월에는 독문언, 4월에는 문언독 순으로 풀었거든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9시 50분이 넘어가고
문제를 몇 개 못 푼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몇 개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그 귀한 10분 동안 뇌정지가 오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다 찍고 냅니다
10분이면 한 지문은 너끈히 풀고 남는 시간일텐데요
작년에 제가 4월 더프에서 이러한 실수를 범해서
80점 받을 수 있었던 것을 69점으로 끝마쳤습니다
그게 만약 수능이었다면 어땠을지 아직도 오싹합니다
그 말은 단순하고 쉬운 문제를
후반부에 빼서 푸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어 실력 자체를 올려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BEST OF BEST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만만한 지문을 뒤로 빼 놓자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점수 하방 올리는 방법 소개합니다!
1. EBS는 통달하도록 하자
만만한 문제는 대표적으로 독서론, 독서 어휘 문제, 매체 파트 정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만만한 지문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만만한 지문은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EBS가 진짜로 중요합니다
작년 수능에서 저는 십 몇분 되는 시간 동안
문학 세 지문을 주파했는데
듄의 힘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겁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모든
현대시, 고전시가 등 운문 파트는 내신 시험 준비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숙지해두어 익숙하게 만들고
시간이 없으면
대충 주제의식 정도만이라도 머릿속에 담아두면
확실히 시험장에서
시간을 줄이고 정확하게 푸는 데 도움됩니다
모의고사 많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주제의식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이게 없이 바로 푼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연계 지문과 엮여서 나오는 비연계 지문도
상호텍스트성을 가진 작품이 출제되므로
비연계 지문까지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메리트까지 얻습니다
더욱이 EBS를 많이 연계하고자 하는
평가원의 행보를 보면
안 보는 게 손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평가원 속내를 제가 들여다볼 수 없지만
재능충들을 성실함으로 따라잡으라는 의도 같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분명 열심히 풀어왔고 실력도 올랐고 웬만큼 킬러문제도 풀수 있는데 이상하게 자꾸...
-
화1 오비탈 주기율 퍼즐문제 푸니까 현타오는데 화2는 이딴거 없죠? 앞부분...
-
이노래를 8년이나 들었다니…
-
메가커피 7
어떤 메뉴가 맛있나요? 왜 다들 미쳐잇지 추처ㄴ인 미하리의기출분석
-
멘탈 힐링용으로 난이도 적당한듯 남은시즌도 사야겠다
-
5명까지 1000덕씩 드립니다
-
(가)는 자유의지에 따른 순수 이타적 행위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글 같고, (나)는...
-
나 못참겠어. 5
뿌지직
-
마더텅 답지에는 0>a>-12로 11개 나오고 재 풀이는 -3>a>-15로 나오던디...
-
하
-
맨날 사설한테 쳐맞아도 평가원만을 믿으며 기다려왔잖아!!! 대학수학능력시험 d-17 우리가 간다.
-
탐구 가채점표 4
탐구 가채점 중간에 시험지바꾸는 2분동안 쓸 수 있나요? 작년에 과탐인데 좀...
-
여자는 솔직히 결혼할거아니면 평생 친하게 지내기 좀 어렵잖아. 남자만큼 쉽게 정을...
-
그 작문 능력 여기에 똥글 싸지르는데 써먹고있음
-
재밌겠다 내고2를즐겁게해준샤인미
-
저런사람도 과외하는데 나는 왜그렇게 겁먹었나 싶고 만점도 아닌 내가 누굴...
-
영어2 쌍윤 만점 나머지 국수는 운명에 맡기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
-
대성패스 메가커피 상품권 같이 받으실분 계신가요?? 0
제 아이디 입력해주시면 추천해주신 분과 제게 모두 만원권이 증정된다고 하는데 아이디...
-
왜긴왜야서바가더잘나와서지
-
그날그날 끌리는 과목만 해서 하루 종일 한 과목만 하고...
-
메인드가자 4
https://orbi.kr/00069661560/%EA%B7%BC%EB%8D%B0%...
-
올해 수능 적당한 목표 14
136 148 1 70 70
-
내가 찍어줌 7
-
삶의 질이 올라갔어
-
추추추추추체리시마럽
-
수능 한달 전부터 풀자습 주길래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더니 층간소음이 그냥 미쳤음...
-
공부도 손에 안잡히고 미치겠습니다
-
미적이 더럽게 어렵고 수2 속도 문제가 ㅈ.ㄴ 어려움 맛있는지 모르겠음 걍 불닭을...
-
플래너 ㅇㅈ 17
첫인증… 오늘짐짜오랜만에 풀집중력으로 계획 짠거 다 했당 넘빡신하루.. 영단어 좀만 외우다 자야지
-
설맞이 괜찮네욘 0
확통 좀 쉬운감만 빼면 강X랑 다른 느낌으로 좋은듯
-
조때따 조때따
-
존나웃기네 ㅋㅋ
-
ㅅ.ㅂ
-
소용돌이 쳐 어지럽다구
-
C는 수능에 안나오겠죠..?
-
수탐3틀이라 빠르게 받고싶음 ㅎㅎ:)
-
주변에 딱히 믿을 사람도 없고 알리고 싶지도 않은데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서 여기다...
-
재밋을 것 같은 젊은 사람 많이 없어서 주인공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아님말고 또 Ai...
-
한수 6-15회차 이감 파2 한 5개? 우기분 독서2 우기분 문학 적용훈련 강대K...
-
https://orbi.kr/00069661560/%EA%B7%BC%EB%8D%B0%...
-
한완수 끝내면 2
한완수 시작할게요
-
최소 10%라네 경대부심 잘 알겠는데 정신점차리세여
-
이샛기들이ㅋㅋㅋㅋㅋ
-
지금 메가에서 2
실모 시키면 언제쯤 올까요 ㅠ
-
현우진 도형문제 1
왜이리 개패고싶게 냄?
-
연계복습 어떻게 하고계심? 3권이나 되니까 뒤죽박죽 찾기가 힘들고 소설은 어떻게...
-
국수탐에서만 사망안하면 성공할 수 있음
-
본인 최고의 독서 방법같은데 과기 수식나오면 조금 끄적이고.. 왜 실모칠때는 잘안될까.. 낼해봐야지
-
와 저거 코드입력 무슨 포인트 얻으려고 초딩들 저격하는 유튜브 채널같네 0
라고하면 안되겠죠
스카가는길에잘일것습니다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듄 뭘로 공부함
수능특강 수능완성 본책이랑
메가스터디 분석집으로 했어요
평가원의 의도가 그런거라면 해야겠네요
스다밤이 ebs걍외우라햏능데
이미 (나이로) 4수생이면요…?
이번에 꼭 성불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