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가 대부분 도움이 안되는 이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해당 글에서는 과외의 장점 중 하나인 몰입력, 과제의 강제성을 제외한 가르침의 내용이 순수한 학습적 성취에 도움이 되냐를 기준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의 과외쌤이 학생에게 필요한 것을 디테일하게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과외쌤을 구할 때 과외쌤의 성적, 성적향상, 능력치에 중점을 두지 마시고
과외쌤이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의 상황이 현재 본인의 상태와 얼마나 가까운 지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 학생들은 선생님이 뛰어나고 경력이 많고 좋은 학벌을 보유 할수록
그 만큼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의대생, 서울대생 과외가 수요가 많은 것이겠죠. 하지만 이것은 올바른 판단이 아닐 수 있습니다.
본질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과외는 스스로 하는 학습에 지장이 있어서 성공한 사례를 가진 사람의 가르침을 통해 극복해보고자 하는 것 일 겁니다.
현재 학생이 중하위권이라면 좋은 성적에 필요한 구체적인 능력치(문장 처리 능력, 어휘력, 기타 ..)의 결여 이거나
잘못된 생각이나 습관의 영향이 있겠죠.
문제는, 무엇이 부족해서 성적이 잘 안나왔는지에 대해 섬세한 피드백 없이
단지 과외쌤이 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는 이유 만으로 믿고 맡기곤 합니다.
학생이 가진 어떠한 능력, 습관 부분에서 향상이 필요한 부분을 A,
과외쌤 본인이 향상하여 좋은 성적을 받게된 부족했던 부분을 B라고 해보겠습니다.
1) A=B인 경우
가장 좋은 케이스입니다. 정확히 지금 학생이 무엇이 원인으로 작용해 성적이 안나오는지 집어낼 수 있고, 본인이 직접 극복해본 경험이 있기에 개선사항을 매우 세부적으로 알려줄 수 있어서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100%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외쌤을 구하셨다면 럭키입니다.
2) A=/B인 경우
좋은 케이스는 아닙니다. 과외쌤의 경력이 어마무시하거나 학생이 가진 문제점이 상당히 메이저한 문제점인 경우 과외쌤은 완벽하진 못해도 상당한 노력을 한다면 꽤나 정확한 설계도를 제시할 수 있고, 과외쌤이 맡아본 학생의 스펙트럼 중에 겹치는 경우가 있고 이전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공해본 경우 1) 경우처럼 좋은 결과를 높은 확률로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3) A와 B가 비슷하지만 다른 경우
가장 위험한 케이스 인 것 같습니다.
대개 과외학생은 본인의 부족함의 범주를 크게만 파악하고 있습니다.(개념의 부족, 계산력 등..)
하지만 세세하게 쪼게보면 개념은 꽤나 디테일하게 카테고리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단순 교과서상에 위치한 개념, 교과서 개념으로 문제를 풀었을 때 1차적으로 확장해낼 수 있는 실전 개념, 명시지 그 너머에 있는 상위권들의 공통된 추상화된 개념 등
어떤 부분에서 부족한지 개념의 단계와 습득순서를 고려하여
로드맵을 제시하여야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진짜 학생에게 필요한 공부와 하게되는 공부간에 간극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뭐가 문제인지 점차 모르게 됩니다. 방향성이 맞다는 착각에 빠지기 마련이죠. 학생 성적은 안오르고 돈은 돈대로 쓰고 과외쌤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안나와서 스트레스이고 악순환 입니다.
처음 과외를 하는 선생님들과
과외선생님을 구하는 학생,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개인적 경험에 기반해 서술해보았습니다.
다들 화이팅 하시고 혹시 수요가 있다면
과외이야기 더 많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과현역이고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안나왔지만 재수는 진짜 하기싫어서 한번에 가고싶은데...
-
이름으로 안했는데 뱃지 못땀?
-
눈이 또오네 1
으추추
-
낼(?) 봐요
-
화작 미적 쌍지 87 84 2 43 43 인데 경시 낮문 가능하나요?
-
맞팔구해요 16
수능 끝난 저렙노뱃과 놀아주실 분 구인합니다
-
국어강사추천받음 10
작년 심찬우 들었는데 솔직히 생글생감에서 밑천 다뿌려서 이후에 들을게 딱히 없어서...
-
잘자요 5
좋은 꿈 꾸세요
-
ㄹㅇ 살떨리네... 연대 가고 싶은데 국어랑 수학이 딸리고. 성대 또 영어...
-
안녕하십니까.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능 영어 관련 컨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
괜찮은건가 둘다 틀림
-
겨울방학 목표 적어보기 17
1. 국어 - 언매 공부를 중점으로 기출실모 반복하기 2. 영어 - 자이스토리 기출...
-
하하하하하하하하
-
아 아직 젊은데 벌써
-
수갤이었나? 수능 접수할때 교사가 생1(생원)을 생윤으로 잘못 알아들어서...
-
머리에 남는게 없어서 걍 표시하면서 읽는걸로 하려는데 정석민 들어도ㄱㅊ나…?
-
솔직히 보닌 정도면 23
옯뉴비인듯. 반박시 헤비 옯창
-
삼수생인데 작년9모 개잘봐서 공부안하다 수능 개망하고 이번에 삼수해서 공부열심히...
-
안녕히 주무세요 2
쳐 자라
-
나는야 7
바보 근데 진짜 바보라는 말이 너무 좋음 딸바보, 이런 말처럼 바보가 좋게 들림
-
N수면 좀더싸게해주고 이런거없음? 메가는 10만원 네고해주던디
-
많이는 안보낸듯?
-
생명 - 엄청 고였지만 노력하면 1등급 가능 물리 - 노력해도 1등급 보장 x 생명...
-
쌩삼/반수 고민 0
도와주세요 05이고 현역때는 고려대 인문 상경/정경 빼고는 다 됐던거 같은데...
-
큐브 10
힘들엇네요... 할만큼 하고 이제갑니당
-
수금 모드 on
-
본인은 겨울이 훨씬 좋음
-
수시 이 적폐들은 12월에 합격발표 다 나와서 과외로 개꿀빠는데 정시는 2월에...
-
다들 따뜻하게 입어요
-
빼먹은거 없겠지.. 11
그럼 이제 취침
-
올3 재수 사탐 과탐 12
올3정도의(영어는 1~2 진동 보통2, 탐구는 과탐선택) 성적 나오는 실력인데ㅜ...
-
ㄷㄷ 여대 좀 불쌍함 11
시위 참여자가 아니라 말린 사람들도 있고 일 터지기 전에 수시 원서 써서 수시납치...
-
공간도형 재미뭐지다뇨 머릿속에서 상상하는거 ㅈㄴ 재미지다뇨 공간벡터 왜 사라짐뇨...
-
솔직히 여덟명중에 다섯명만 누군지 아는데 아무튼 최애임
-
화작 89 미적 76 영어 91 생1 34 지1 36 이렇게 나왔습니다. 학교...
-
싸튀 드립 난민 드립 그보다 디시는 여전히 댓글창 맵네요 트위터도 그렇고
-
기억나 우리 처음 만난 날 내게 오던 너의 그 미소가 마치 날 알고있던 것처럼 매일...
-
근데 나도 7
메인 저격글 빼고 순수뻘글을 메인 올린적은 없던 것 같은데
-
메인으로 가라는 뜻이..
-
2025 목표 적어보기 22
1. 슬로우 다이어트 성공하기(현재 -5kg, 목표 -20kg..!)2. 심폐지구력...
-
뻘글로 이륙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죠
-
속독으로만 안푸시는걸로 알고잇는데 그러면 시간안에 혹시 어떻게 푸세요?? 11퀄모...
-
제발요...
-
정신차려이각박한세상속에 10
정신을 똑띠 차리고 사시길 바랍니다 옯붕쿤 네!
-
요즘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건강 잘 챙기십시오
-
강박 6
탐구 볼 때 omr 카드에 화이트 사용을 꽤 했었거든요. 점점 성적 발표날이...
-
보통 이쯤되면 메가패스 불매운동하자는 얘기 슬금슬금 나올 텐데 왜 안하는 거지
-
단체자살이라거나 이런계획이 있나? 다들 인생에 뒤가 없어보이네
학생이 의지가 없으면 어떡하나요.. 후
갠적으로, 과외는 큰 도움 안되는듯합니다. 독학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