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다움 [465209] · MS 2013 · 쪽지

2015-10-22 22:39:34
조회수 3,685

생윤 질문받아주세요! 나름 고난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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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형제도에서 보면 칸트는 '응보론적'관점의 학자잖아요

하지만 칸트도 사형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시킨다에 동의를 하잖아요.
왜냐면 사형을 통해 피해자의 보복도 할수있고, 칸트자체자 의무론자이고, 인간의 본래적가치를 소중히하니까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시킨다에 근거가 될 수 있는데 그래서 작년수능에도 '살인범에 대한 사형은 인간의 존엄성실현에 부합하는가' 가 맞는 선지로 나왔구요.
하지만 우리 살인범에 대한 사형은 이 아니라 살인범 자체에서만 한번 봐봅시다.
확실히 베카리아는 살인범의 존엄성에도 존중을 합니다. 이게 사형제 반대에 인도주의적 관점이죠. 루소를 봅시다. 루소는 살인범의 존엄성에 존중을 하지않죠. 살인자는 계약을 깬 추방해야하는 쓰레기ㅋㅋㅋ니까요 근데 칸트는요?
칸트의입장에서 봤을때 사형은 인간의 존엄성 실현에 부합하는가 맞는 말이죠.. 칸트 역시 '사형을 통해 살인자를 고통에서 해방시켜준다(종신형, 부담 등등)' 이라고도 하니까요.
근데이건 사형을 통해잖아요. 살인범만 두고봤을때 고통에서 해방시켜준다? 이 아니라 살인자만 놓고 봤을때 생명권과 존엄성을 지켜주는것인가요? 칸트가 말하는 의무주의적 관점에서 봤을때 사람을 죽인 살인자 역시 그 존재의 가치를 지니고 있나요?

2. 수능완성에서 유불도의 자연관을 봤을때 인간과 자연은 상의와 화해의 관계에 있다가 유불도 다되는말이잖아요. 이게 왜 도가가 되는 말인가요? 이게 쉬운말로바꾸면 상호의존을하고~ 이런뜻이니까 조화를 이룬다는말로 동양자연조화사상에 부합을 하는데 '관계' 이말이 도가에서는 성립안하지않나요? 관계라는 것은 결국 인위적인거잖아요. 왜냐면 누군가의 관계를 맺는다에 있어서 뭐 여러관계가있지만 어쨌튼 내가 이사람이랑 친구를 해야겠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에 관계에 있어서 이런 지위도 성취지위니까 인위적으로 내가 해야겠다! 라고해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것 아닌가요? 그럼 도교는(도가) 인위적인걸 거부하는데 화해의 관계에 있다 이말이 성립을 하나요? 좀더 생각을 해보면 '도가는 나와 자연의 조화를 이룬다' 이거를 관계라고 볼 수 있지않나? 라고 반박할 수 있지만 이때 관계는 '나가자연이요, 자연이 나이니라' 이런 뉘앙스잖아요. 이건 관계라기보다는 동화? 라고 보는거니까 관계가 아니지않나요? '관계를 맺는다'는 말은 인위적으로 행한다라는 말인데 이게 왜 도가에서 성립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답변좀해주세요!!

3. 그리고 가언명령이란 어떠한 목적을 위해 내리는 조건부 명령이잖아요. 네이버 사전 보니까 칸트의 철학에서 라고 돼있던데 조건부명령은 공리주의 아닌가요? 조건부라는게 일정한 제한이 붙는것을 의미하는데 일정한 제한이 붙는것은 공리주의잖아요. 제한이라는게 결과의 효용성인거아니에요? 칸트는 당위적, 절대적 무조건적으로 의무적으로 행해야하는 정언명령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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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안희자 · 526327 · 15/10/22 23:07 · MS 2014

    1. 칸트가 "사형"을 주장한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존하기 위해서 입니다.

    칸트는 인간의 존엄성의 본질을 자율성으로 봅니다.

    즉, 인간의 존엄성은 "자율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율성이란 자기 행위에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르는 것 (사람을 죽였다면 자기 자신도 죽음

    을 받아들여야한다는것) 과 그러한 대가를 치를 수 있는 자율성을 그 범죄자에게 부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국가가 그 범죄자에게 응당한 대가를 치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그 범죄자 스스로

    를 죄책감의 늪에 빠지도록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는 사형수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며 인간 존엄성에도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 칸트의 논

    리입니다.

    요컨대,

    칸트는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의 생명권을 지켜주는게 아니라 자율성을 지켜주는 겁니다 .

    그 자율성을 지켜주면 그때야 비로소

    그 범죄자가 가질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까지도 보장된다는 거죠.

    또한 그렇게 그 범죄자의 자율성을 지켜주는 것이 그 사람의 존재 가치를 진정으로 보장해주

    는 것이라는 겁니다.



    2.도가에서 말하는 인간과 자연이 가지는 상의와 화해의 "관계"라는 것은

    인위적인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도가에서 본 위의 "관계"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한겁니다.

    도가에서는 세상 만물은 "도"라는 원리에 의해서 운용됩니다.

    이 "도"는 우주 만물의 근원이자 만물의 변화 법칙이며 의지를 가지고 만물을 주재하려 하

    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가는 세상의 만물이 "도"로 인해 저절로 변화하면서도 무목적의 질서가 유지된다

    고 주장하는 겁니다.

    굳이 인간들이 인위적인 질서를 만들려하지 않아도 세상은 저절로 질서있게 유지된다는게

    도가 사상의 핵심인 것이죠.

    도가에서 바라본 상의와 화해의 관계는 "도"에 의해서 자연스레 이루어 지는 겁니다.

    인간들 사이의 친구니 엄마니 아빠니 하는 관계조차도 "도"라는 원리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 졌다고 보는게 오히려 도가의 관점과 부합할 듯 합니다.


    3.칸트의 철학에서 가언명령을 언급한 것은 도덕법칙의 정언 명령적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서입니다.

    공리주의가 가언명령을 주장한게 아니고

    칸트가 공리주의의 사상이 가언명령에 불과하다며 비판한것이죠.



    ㅠ_ㅠ 질문이 너무 어렵군요! ㅎㅎ

  • 구름다움 · 465209 · 15/10/23 00:29 · MS 2013

    와... 칸트가 자율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했군요! 전에 헷갈렸던 칸트 선지도 방금 다 이해했어요!! 도는 그 자체를 자연스럽다고 보는거였네요! 받아들여야겠어요ㅋㅋㅋ 가언명령도 완전히이해했습니다! 진짜 감사해요!!!!

  • 이안희자 · 526327 · 15/10/23 00:37 · MS 2014

    ^ㅁ^ !

  • 삼서생 · 556965 · 15/10/22 23:23 · MS 2015

    3번 내용은 어디에 나오는건가요?

  • 구름다움 · 465209 · 15/10/23 00:31 · MS 2013

    가언명령 정언명령 자체는 1단원 윤리학의 분류파트에서 의무주의 공리주의 관점에서 나와요! 의무주의(칸트)에 정언명령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는데 가언명령이라는 말을 3월달쯤 개념정리할때 봐서 기억이안나서 질문했어요! 9평 수준보면 불안해서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