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점수 배분 및 문항 분류 (주관적)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생각해온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2024학년도 수능 시험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2022~2027학년도 수능 기준)
듣기 (1~17번): 37점
비킬러 (18~20번, 22~28번, 41~45번): 31점
킬러 (21번, 30~40번): 30점
어법 (29번): 2점
총합: 100점
수능 영어 듣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각 시/도 교육청, 사관학교, 경찰대 기출 문항들에 관하여 스크립트 펴놓고 듣기 파일 반복해서 들으면 어떤 단어를, 어떤 문장을 어떻게 발음하고 읽는지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듣기에 대한 특훈이 필요하다 판단한다면 사설 시험지, ebs 연계교재를 활용하거나 TOEIC 이용하길 바란다.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은 Listening Comprehension이 100문항이기 때문에 45문항 중 17문항이 듣기인 수능 영어에 비해 깊은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느꼈다. 한 번 듣고 해결해야하는 문항 수가 더 많은 경우도 있었고 듣기 자체가 더 힘들다 느낀 부분도 있었다.
비킬러는 목적, 심경, 주장, 요지, 주제, 제목, 도표, 내용 일치 (인물, 안내문), 장문 (학술적, 이야기) 등의 유형으로 구성된다. 통계적으로 지문의 난이도가 낮거나 정답 도출이 비교적 쉬운 문항들이다.
킬러는 문맥, 빈칸 (단어, 구, 절), 흐름 무관, 순서, 삽입, 요약 등의 유형으로 구성된다. 통계적으로 지문의 난이도가 높거나 정답 도출이 비교적 어려운 문항들, 문제 해결에 논리가 필요한 문항들이다. 사실 비킬러/킬러는 정답률 보고 결정하는 게 맞긴 한데 매 시험마다 확인하기도 귀찮고 나는 영어보다 수학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물론 이 생각 또한 언제 바뀔지는 모른다.
논리에는 핵심어, 논리 방향, 재진술 정도를 소개한다. 2020-2021년에 대치명인학원 황승훈T로부터 배운 바 그대로이다. 핵심어는 잘 쓰인 글의 경우 한 문단에 한 중심 내용을 다룬다는 생각에 기반해 주어진 지문 속 한 단어에 초점을 두어 (경우에 따라 늘어날 수도) 지문의 내용을 요약하는 감성이다. 논리 방향은 저자가 주어진 지문 속에서 대상을 (주로 핵심어) 긍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는지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즉,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 부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 이것이 없다면 수능 영어에 출제될 만한 지문은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기 때문에 웬만하면 긍정적 서술과 부정적 서술, 적어도 이항 대립 구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 물론 이는 2024년에 역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출 지문들을 더 깊이 있게 분석해보며 시야를 늘려갈 생각이다. 재진술은 paraphrasing으로 같은 뜻을 어떻게 다른 표현으로 전하는지 읽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Apple이라는 회사가 fascinating하다고 했다가 interesting하다고 했다가 have a lot of advantages라고 했다가 gives lots of benefits to people in the world라고 했다가 good하다고 했다가... 표현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일관된 논리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핵심어, 논리 방향, 재진술이라고 하는 것이 뭐 대충 이런 느낌이다. 내가 생각할 때?
어법은 어법이다. 문법책 하나 공부하시길! 나는 '고교영문법 3300제'나 '고등 진짜 잘 이해되는 비교영문법'과 같은 자료로 공부했었는데 (그래서 양치기와 이항대립에 익숙하게 반응했던가 싶기도 하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최근에 추천받기로는 'Grammar in use', '대치동 중학영문법 2200제 Level 2'와 같은 자료도 좋다고 하더라. 특히 Grammar in use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문법 교재라고 하니 방학 중으로 나도 한 번 공부해볼 생각이다. (Basic, Intermediate, Advanced 이렇게 3단계가 있던 것 같고 본인은 깊이 있는 영문법을 공부해보고 싶어서 Advanced grammar in use'를 주문했다.
영어 공부의 기본은 단어이다. 처음에 a, b, c, d, ... 알파벳을 공부했다면 그 이후는 알파벳들이 모여 구성하는 단어들이다. 최대한 많은 단어의 발음과 뜻을 기억해두는 것이 영어 공부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으로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도 결국 어휘력 아닌가. 적절한 맥락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골라 문장을 조립하고 확실한 발음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힘을 주어 말을 하는 것이 의견 전달의 기본 아닌가!
따라서 나는 다음 순서대로의 단어 학습을 권한다. (내가 했던 방식 그대로이다.)
1. 우선순위 중학 영단어
2. 능률보카 어원편
3. 특급 수능, EBS 기출 보카
4. undisputed
또한 현재 Advanced grammar in use 와 함께 word smart 라는 단어책 학습 계획 중에 있다. 난이도를 잘은 모르겠는데 전세계에서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Grammar in use 시리즈로 문법을 공부한다면 Word smart로 단어 학습을 시작한다는 토익 990점 (990점 만점), 토플 116점 (120점 만점) 형님의 조언을 들어 골랐다.
참고로 토익은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 Communication이고 토플은 Test of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인데, 토익은 일상/회사에서의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고 토플은 대학교 1학년 교양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수준의 능력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는 학생이 토익 혹은 토플을 공부할 일이 굳이 없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듣기나 비킬러에서 훈련을 하고 싶다면 토익을 권하고 킬러에서 극한 훈련을 하고 싶다면 토플을 권한다. 보다 구체적인 수능과 토익, 토플 사이의 연관성은 내가 토익 990점, 토플 116점 받아온 후에 얘기하겠다. (보통 토플은 120점 만점에 116점 넘기면 토플 강사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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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딥슬립할 시간인데
듣기+비킬러+어법=70점(3등급)
저도 그래서 저렇게 세 개부터 잡고, 그 다음에 킬러에 관한 논리를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곤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영어 과외할 계획은 없지만 학생들 상담할 때 참고할게요.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수학 칼럼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과외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쪽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인했습니다, 올 한 해 행복한 순간들로 채워가시길 바랍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