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안 가고 공군 가서 군수 마친 썰(1)
좋아요 꼭 부탁드리며, 단순 어그로성 글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50개 넘으면 2탄 썰 풀게요 2탄은 군생활동안 재밌는 내용으로만 뽑아드림
(참고 '22.03.29. '늦어서 죄송합니다, 인증하겠습니다')
먼저, 올해 오르비에는 거의 안 들어왔고,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원하는 만큼 성적이 오르지 못한 부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 삶과 간단한 입시 결과
수xx에 많이 있을만한 일반고 내신 1점 후반대로 6지망인 교대에 붙었고, 2월에 바로 공군을 지원하였으며 3월에 4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학교를 다니다보니 내가 원하던 수업과 학교생활이 아니었던 점에 바로 5월 입대를 하였습니다. 이 당시 많이 후회들 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지만 제 선택에 후회는 1도 없습니다.
제일 유명한 '인사교육' 특기를 2월부터 3개월간 알바를 세 개 뛰면서 자격증 준비를 했고 기본군사훈련단 사격 0점을 맞았음에도 원하는 특기, 부대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등병 시절 철없던 행동으로 많이 지적받고 뒷말이 나왔었지만, 누구나 그렇듯 성장하였고 23년 2월부터 차곡차곡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해서 써둔 수시카드가 합격하여 면접을 두 군데나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때 제 간절함을 알아주신건지 중앙대 원하는 학과를 최초합 하게 되었습니다.
(당장은) 원하는 공학계열 학과라 열심히 다닐 것 같습니다.
결국 제 군수는 수시재(삼)수였지만, 대한민국 남성에게 주어진 병역의무를 다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시간벌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 주는 가치가 크다고 생각했던 제게 최선의 선택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최고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시 없는 단순 정시파이터였다면 절대 이렇게는 안 옵니다.
오르비에서 수험생활 도움받은 썰
피드에 뻘글쓰다가 현타오고 플레이에서 심심할 때 노가리 까러 가는 정도였는데
울고있는치타(수학 칼럼니스트)님이 거기 계신 누님께 작년에 도움받아서 국어 성적/트라우마 극복에 도움 받았다고 하셨고, 누님께서 나도 가르쳐주시겠다고 해서 어쩌다 수업을 듣게 됐음
숙제 이유없이 빼먹으면 투아웃이었나? 그랬고(잘린 사람 좀 있었음) 성실히만 해달라고 하셔서 감사한 만큼, 그리고 내가 부족해서 아쉬웠던 만큼 열심히 시간 쪼개서 투자했던 것 같네여
교재도 다 택배로 보내주셨고 생일 때는 생일선물도 챙겨주셔서 솔직히 감사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음... 이렇게 적어보니까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려야 할 듯...
올해 윤카의 문학 강화 기조가 수업에 적합했던 게, 문학 작품을 일주일에 거의 30개 넘게 봤음 혼자 생각하면서 서술형 답안을 쓰는 게 도움이 될까? 초반엔 의심했었는데 6평 전후로 현대시가 술술 읽혀서 기분 째졌음. 독서도 안 해주신 건 아니라서 어려운 글, 쉬운 글, 기서결 기승전결 열심히 읽어봤음 근데 문학 양이 진짜 많았음 그래도 하루에 한시간 투자해서 다 가능한 양이었지만...
같이 수업 들은 한 분은 항상 3뜨셨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시더니 이번 수능 백분위 99 찍으셨음. 누님께 질문을 초반 몇 달은 4~5시간이나 하셨다고 함. 근데 그걸 다 받아주신 ㄷㄷ
(국어 성적 대략)
(경찰대학 국어점수) 22년도 75->24년도 85
(수능 국어 백분위) 22수능 77(독서를 잘 찍었음) 23수능 61 24수능 73
9평 백분위 찍은거 다 틀렸는데도 87이었는데 더 열심히 할걸
부럽기도 하고, 제 자신에게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는 그만 정시 수험판은 뜨려고 합니다.
(멀리서 응원해주신 유생 치하야님께 짧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가장 생각나는 분이셨어요.)
올해 수능 보신 모든 분들, 원서접수 전형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군수 생각하고 계신 분들 쪽지로는 조언해드리지 않으니 댓글 써주시면 다음 글에서 혹은 댓글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팔로우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ㅎㅎ(사심)
좋아요 눌러주시면 글로 대략적인 분위기도 다 이야기 드릴게요.
(제가 단본부라 비행단 기준에서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잘 압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 남자임뇨
-
영어 11번틀려서 2등급된거 아깝다 계속그랬음...
-
진짜 좀 하 ㅅㅂ!! 그냥 다음학기까진 하고 가야되나 아니야 그런다고 연인이 생길까..?
-
입시 끝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재수에나 집중하라고 하는 거 어케 생각함? 하 그냥...
-
기숙사 춥네 6
3시간 넘게 난방 틀어놨는데 온도가 잘 안오르는거야
-
ㄹㅈㄷㄱㅁㅊㄷ
-
이젠 늘거서 못함뇨
-
저는
-
총학은 모든걸 알고있었으나 구성원들에게 이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않고, 이 사건을...
-
연애썰 6
-
어그로 죄송합니다 혹시 n수분들 작년에 텔그 가채점에서 보통 몇퍼 떨어졌나요?...
-
냄새 빼고 들어와 ㅇ미친것아.... 스카 혼자 쓰나
-
언 정석민 미 김범준 영 안 들음 생 한종철 지 이훈식 1~10까지 커뮤픽 정도를...
-
뻥임뇨
-
모교 연애썰 9
여고에 그런 게 있겠냐? 난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없더라
-
구라고 OMR 이거 인식 되냐냐 이거보다는 화이트 제대로 칠해진거 같은데
-
인서울 도전 해보려는 노베들에게, 실패한 삼수생이. 0
생각좀 정리해보자 하며 쓴 일기장이 혹시 도움이 될까봐, 그리고 나도 도움을...
-
아 연애하고싶다 3
그냥 학교 동방에서 보이는 사람들한테 죄다 고백해볼까 수시원서 넣듯이 6명한테만
-
수학 65점 싷모 보면 88-92였는데 그냥 죽을까 작년보다 못봤어요
-
일세카도 거의 오토오토만 돌린거임
-
덕코 주시오 2
주세요
-
거짓말을 안해도되는게 너무 편함뇨..
-
서울대 수리과학부 목표이고 언매 91 미적 100 영어 80 물2 44 화2...
-
춘식쌤 조교하고 싶은데… 재수도 해야겠고…
-
2024 모의논술인데 범위도 안잡고 0에 가?까?운??? 저거 모의아니고...
-
확통 기하 노베긴 해요 내신때는 했는데
-
어렵지 그랬어 15번이 너무 쉬웠다 참
-
ㅇㄸ요?? 라이브로 들어야할 거 같은데 ㄱㅊ나여
-
성탄절 계획 4
-
중고딩때 연애썰 6
-
공통 4점짜리 대부분 못풀고 미적은 2년전에 한 번 해봄 내년엔 대학 꼭 가고...
-
스펙 봐주셈뇨 7
143 30 18 모솔 떡두꺼비처럼 생김 인생 어캄뇨
-
운동이 좋네 2
1시간 빡세게 하고 오니까 운동에 모든 집중력을 쏟을 수 있어서 딴 생각을 안하게...
-
성대 다군 탐구 1개 빼면 비벼볼만 한 거 같은데 올해 터질거 같다는 말도 들리고 해서 ..
-
수능까지망해서 진짜죽고싶음뇨
-
강사만 너무 믿지마셈.. 지금은 찍먹해도 괜찮음 제발 ㅜㅜ 여러명 듣고...
-
(기?만) 이거 갈 수 있어요? 이거 진짜에요? 이거 갈 수 있어요? 이거 갈 수...
-
지금 계속 들낙하니 스트레스만 쌓여서... 그냥 무시하구 살려구요
-
보통 얼마임?
-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걸><
-
기균도 쓸 수 있긴 한데 그냥 일반 전형으로는 어디 가나요? 기균도 알려주면 땡쿠욤..
-
러닝타임 ㅈㄴ길어
-
머리속을떠나지않아 그만봐야겠음...
-
ㅇ.ㅈ 7
해보고싶었어
-
1화 보고 취향아니면 마이고 봐야겠다
-
딥피드수준...진짜
-
사용앱 인증임요 0
네이트로 오르비 함요
-
확인의 과정입니다 알아두세요
수고하셨습니다!
힘든길 무사히 마친거 축하드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와 작년에 참 의아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곧 전역이시군요.. 군수 성공 축하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제 주변 (찐 정시) 군수생 분들 이야기도 풀어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필승![예비 공군 군수병(진)]
이번 일반컷 95던데... 응원합니다
오..수고 많으셨습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인사교육은 어떤 자격증으로 준비해 가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전 워드 비서 itq 땄어요 그렇게 해도 666 나오던 시절이라
오 언제 전역하십니까
24.2.29. 입니다
윤달이라 다른 기수보다 하루 더 근무해요
공군으로 바로갔다고? 전문연 프리패스 꿀통을 발로걷어차셨군
대학원 죽어도 싫으시면 어쩔수없지만
ㅋㅋ 잘 모르지만 박사학위까지 생각하던 친구는 바로 육군입대 했더라고요
4급인데 전문연 지원하면 거의 무조건 된다고 듣긴 했는데 저땐 어렵게 생각하기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