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청

풀을 밟아라
들녘엔 매맞은
풀
맞을수록 시퍼런
봄이 온다.
봄은 와도 우리가 이룰 수 없어
봄은 스스로 풀밭을 이루었다.
이 나라의 어두운
아희들아
풀을 밟아라.
밟으면 밟을수록 푸른
풀을 밟아라.

----------------

이제 저 어디를 가나 잘 안보이시는 거 아시죠? ㅋㅋ

항상 '#유대종' 하셔야 합니다 :)

자료는 제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 올립니다.

독서 연계 OX문제들 곧 들어갑니다

---------
하하하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제가 여러분께 다가가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그 안에 숨겨진 발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도 발 못지 않게 사랑스럽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당신의 머리까지

그 머리를 감싼 곱슬 머리까지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저의 어디부터 시작했나요.

삐딱하게 눌러쓴 모자였나요

약간 휘어진 세끼 손가락이었나요

지금 당신은 저의 어디까지 사랑하나요

몇 번째 발가락에 이르렀나요

혹시 아직 제 가슴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가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그러했듯이

당신도 언젠가 모든걸 사랑하게 될테니까요

구두에서 머리카락까지 모두 사랑한다면

당신에 대한 저의 사랑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것 아니냐고요

이제 끝난 게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처음엔 당신의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의 구두가 가는 곳과

손길이 닿는 곳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시작입니다.

팔로우 265

[ 노크 ] 22개 대학합격인증자를 위한 안전하고 클린한 커뮤니티, 노크

[ 김지헌 수학 핏모의고사 2025 ]　독보적으로 참신한 문제와 깔끔한 100쪽의 해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dj158 [372453]

쪽지 보내기

알림
스크랩
신고

제제젲제 · 569156 · 15/09/14 15:33

시와 p.s를 통한 화려한 돌려까기!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dj158 · 372453 · 15/09/14 16:33 · MS 2011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dj158 · 372453 · 15/09/14 17:02 · MS 2011

저는 돌려 깐 적이 없습니다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맹모삼천지교 · 492501 · 15/09/14 15:47 · MS 2014

사랑이라는 본질이 있을까요? 사랑이라는 본질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알테고 우리는 사랑 때문에 괴로울 이유도 없고 행복할 이유도 없지 않나요? 사랑의 본질을 알면 그것에 구속되지 않고 초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사랑이라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언어적 약정에 불구하지 않나요? 사랑이 인간이 만들어낸 언어적 약정이라면 굳이 그것을 추구할 필요가 있을까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dj158 · 372453 · 15/09/14 16:29 · MS 2011

본질을알더라도 더 구속될 것 같습니다
세상은 언어로만 설명되지 않는 중요한 것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저는 사랑의 본질은 존재는 아니지만행위 주체의 실현 의지에서 발현된다고 보지만, 그리고 그게 전부라고보는사람이라^^
저는개똥철학가라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만든 관념에 나를 억제하여 청소년이라는 말에 두근거리고 설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관념에 불과하고 약정에 불과한 그것이 나를 거짓으로 속박할지라도 대상에 대한 나의 진심은 진실이라고 봅니다.
써놓고모라는건지ㅋ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맹모삼천지교 · 492501 · 15/09/14 16:43 · MS 2014

재미있는 이론 이군요. ^^ 잘 배우고 갑니다. 이 답변은 논술에 도움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dj158 · 372453 · 15/09/14 17:02 · MS 2011

어 논술에 쓰면 일탈일지도쿨럭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보쌈ㅂ · 563234 · 15/09/14 17:16 · MS 2015

저번에 올려주신것도 다풀고 기달렸습니당 헷헷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시정 · 581166 · 15/09/14 18:26 · MS 2015

쌤 아프지 마요 ㅠㅠ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삼수에취핰! · 578826 · 15/09/14 21:09 · MS 2015

항상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가끔 작문 문제를 틀려서 등급이 내려가는 일이 있는데 작문 문제에 자신이 없는 이유가 뭘까요ㅜㅜㅠ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97979797 · 560489 · 15/09/15 00:12 · MS 2015

헐 저번에 올려주신것과 다른 것인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유펑 · 585734 · 15/09/15 07:31 · MS 2015

저번에 올려주신 68페이지 짜리랑 많이 다른가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dj158 · 372453 · 15/09/15 07:33 · MS 2011

뒤에 14 15 추가된 것 빼고는 유사합니다^^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치카치카붐 · 563616 · 15/09/15 09:49 · MS 2015

작문이 예전처럼 간다고 하셧는데 보기3까지 있는 엄청긴 작문이 빠진단 말씀이세요?

퇴고하기 나 체험학습 갔다와서 보고서 작성하는 그런건 그대로고..요?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보쌈ㅂ · 563234 · 15/09/15 10:35 · MS 2015

쌤 2013 9월이후 뒷부분 답이.없습니다 ㅠㅠ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