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유현주 [441641] · MS 2013 · 쪽지

2015-07-05 14:41:59
조회수 5,266

[국어유현주] 문법의 끝(2쇄) 무료로 받아가세요 (선착순 100명)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6209029

안녕하세요

국어영역 강사 유현주입니다.

 

먼저, 그간 2016 문법의 끝 오탈자로 인해 고생하셨던 모든 수험생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해설지 전체가 2페이지씩 밀린 가장 큰 오타가 있었고, 몇몇 답이 빠른 정답과 해설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수정해서 재인쇄를 건의했으나,

기존 재고가 있는 상태에선 재인쇄가 불가능하단 통보만 듣게 되어 정오표를 제공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행하던 이벤트들도 죄송스런 마음에 진행할 수 없었고

인쇄 물량을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되는지 모르는 재고를 제가 다 부담할 수도 없었습니다.

 

문법의 끝은 오르비 회원분들은 아시겠지만,

3년간 저자인 제가 내용부터 심지어는 표지 · 내지 디자인까지 일일이 쓰고, 다듬은 교재입니다.

원고를 쓰는 것부터 퇴고까지 모두 제가 일임했죠.

문법의 끝으로 공부한 수능 1등급 검토진 분들이 검수도 여러 번 봐주셨지만,

최종 페이지 설정이 잘못된 것은 오류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죄송한 부분이구요.

 

문법의 끝을 만드는 과정은 강의가 우선이고, 이윤이 우선이었다면 할 수 없었을 작업이었습니다.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문법 교재를 만들어 보자라는 일념 하에

개념 설명들도 자세히 넣고 해설들도 꼼꼼히 넣었어요.

강의가 필요 없는 교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사교육 시장에 있는 저를 어떻게 보실 진 모르겠으나

저는 강의를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내 학생들이 제일 우선입니다.

 

제 얘기를 잠깐 하자면,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시절까지 내내 풍족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항상 책 하나 사는 것도 몇 번을 망설여야 했고, 학교 수업 외에 강의를 듣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습니다.

가족들은 학비를 대기에도 힘겨워 했기 때문에 전교 1등까지 했지만,

저에게 대학가란 소리조차 하지 않으셨어요.

재수는 절대 안 되고, 정 가고 싶으면 점수 맞춰 아무데나 가라고,

아님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라고. 그 때는 그 말이 그렇게 서럽더라구요.

 

아무도 내 꿈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나도 나를 믿기 힘든데,

꾸 넌 안 될 거다, 된다 하더라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 어차피 버둥거려봤자

그게 그거다라는 말들. 아무도 저를 믿어주지 않았거든요. 제 꿈을 지지해 주지 않았고.

 

보통 사람들이 할 수만 있다면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매일매일 울면서 공부했었고, 무엇보다 이것이 아니면 난 정말 끝이구나라는 생각에

매일을 절망하고 매일을 쓰러지며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지 이해합니다.

적어도 제가 했던 고민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물론, 저는 아직도 매일을 실패하고, 절망하고 쓰러지고 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타협하지 않고, 외골수적인 성격이 있어서 남들이 쉽게 가는 길도 알아서 어렵게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쉽지 않은 것이 인생이니 어려워도 올바르고 떳떳하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한 마음이 앞서서 말이 길어졌는데요. 제가 드리려던 말씀은.

 

여러차례 고민한 끝에, 2쇄 원고의 남은 재고를 제가 다 부담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2쇄 인쇄분으로 해설지 페이지와 몇몇 답들이 교체된 인쇄분이구요.

 거의 오류가 잡힌 교재이나, 정오표 다운 받아서 나머지 오류들을 잡아서 봐 주셔야 하는 책입니다.)

응모하는 것은 아무 제한이나 조건이 없고, 성함 · 연락처 · 주소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현재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모르나,

확인하는대로 남은 재고들은 제가 다 가져가고 이후 발송되는 교재들은

 3쇄로 모든 오류들을 수정한 교재로 교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회사와 여러 차례 의논한 부분들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정오표도 현재 단순히 페이지가 밀린 부분들까지 올라가서 너무 많은 페이지가 올라가 있어

오류가 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부분도 교체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는 회사와 연락이 되지 않으니, 주말동안 교재 구입은 잠시 보류해 주시구요.


학생분들은 저에게 메일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쪽지는 누락될 가능성이 있어서요.

 

you_teacher@naver.com 으로

1. 성함

2. 연락처 (택배 발송 시 연락)

3. 주소 (택배 발송 시 연락)

4. 오르비 아톰에 댓글 (메일만 보내주시고, 아톰에 안 남겨주시면 다른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서요. 아톰에 댓글까지 보내주셔야 발송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이 정보들만 보내주시면, 취합해서 일괄 배송하도록 회사에 배송 주소를 넘기겠습니다.


(본인이 몇 번째인지 몰라 불안해하실 학생들을 위해 메일 보내주신 다음에

 오르비 아톰 '문법의 끝' 댓글에 메일 보냈다고 글 한 번씩 써주세요.

 그럼 그 순서와 메일 도착 순서를 대략 비교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http://atom.ac/books/1476-%EB%AC%B8%EB%B2%95%EC%9D%98+%EB%81%9D+2016+%EA%B0%9C%EC%A0%95%ED%8C%90/

 여기에 메일로 배송 정보 보내주신 후, 메일 보냈다고 번호 매겨서 써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학생들도 안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듯, 아무 조건 없고, 그냥 선착순입니다.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개인적으로 전적으로 부담하는 부분입니다.

저자가 직접 교재를 사도 굉장히 비싼 값이 교재를 사거든요.

전 그렇게 대단한 스타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돈이 남아돌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돈 욕심 내고 살아본 적이 없어서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기존에 책을 구입한 학생들께서 이 부분에 마음이 편치 않을까 하는 점이에요.

기존 학생들이 불편을 겪으신 부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이전 책에 비해 검토진을 더 많이 확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갑자기 많아져서 그 부분에 크게 상심했는데요.

아무튼 이 부분은 제가 감수할 부분이고, 학생들의 마음은 어떻게 달래야 할지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부분이었구요.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시정해보잔 마음에 회사 차원에선 일을 진행할 수 없어 이렇게

저 혼자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이 부분은 기존 학생들이 책의 장단점 등을 써주신 서평이벤트 등으로 보상하려고 합니다.

이전에 진행했던 이벤트는 앞서 말씀드린 일련의 과정들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고,

이번엔 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진심의 힘을 믿습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믿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지금 얼마나 힘들 지도 압니다. 학창 시절 때도 가슴 아프게 읽었던 구절이지만,

이제 매번 수업하면서 이 글을 읽게 되곤 하는데요.

 

난쏘공에 보면 이런 말이 나와요.

 

-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천국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

 

어른이 되어 가며 이제는 지옥에서도 천국을 꿈꾸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살다보니 천국에 있는 줄로만 알던 사람들도 막상 지옥인 경우도 많았구요.

오히려 지옥에 살았던 경험 탓에 이제 이보다 더한 상황은 없다는 생각도 해요.

그래서 제 스스로한테는 유독 혹독하면서도 잘 버텨왔던 것이 지옥에서의 경험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우리 같이 열심히 해 봅시다. 물은 100도가 되어야 끓어 오르잖아요.

99도의 노력도 마지막 1도를 참아내지 못하면 끓지 못합니다.

죽을 것 같이 힘들지만, 우리 모두는 99도의 온도를 견디고 있는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더 힘내요.

그 길에 동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가 잘되기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선생님도 그 중 하나에요.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드리는 거에요.

  오탈자는 있지만, 책 자체의 퀄리티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rare-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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