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일주일 tip
안녕하세요, 이제 2023학년도 수능이 6일 남았습니다.
다들 그동안 열심히 달려오셨을텐데, 제가 수험생활 때 마무리를 준비했던 이야기를 가볍게 하고자 합니다. 과목은 국어에 초점을 맞추어 보겠습니다.
이제 수능까지 금~수요일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간 요일별로 학습 계획을 이어오셨던 분이라면, 이 마지막 일주일은 기존의 순서를 바꿔서 수능 직전으로 갈수록 최대한 가벼운 공부를 하도록 조정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월, 수, 금은 국어 실모를 아침에 푸는 편이었는데, 수능 직전날인 수요일에 실모를 풀지 않고 화요일까지 계획했던 실모를 다 풀고 오답풀이를 했습니다. 많이 틀리더라도 너무 오래 붙잡지 않고 ‘똑같은 거 나오더라도 이제는 한번 본 거니까 괜찮을거야’라고 다독이며 멘탈을 붙잡았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 중에서도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실모나 N제 문제들, 정리하고 싶었던 인강을 최대한 들었습니다. 대신 너무 어려워서 몇 시간 동안 붙잡아야 하는 콘텐츠는 피했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게 더 필요한 과목을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 새 콘텐츠를 시작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하던 것을 마무리하고, 9월 이후부터 끝내왔던 실모, N제 등을 보며 자신이 해 둔 메모나 필기를 검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마음이 불안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복습을 꾸준히 해 와서 이때 몰아서 볼 것이 없다면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월요일, 화요일도 최대한 그동안 했던 문제를 복습하고, 특히 언어와 매체는 개념서를 쭉 훓어보면서 까먹었던 개념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수능 날 언어와 매체 문제에서 ‘이거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하는 순간이 가능한 없어야 멘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언어와 매체 개념서도 괜찮고, 기출문제집에 있는 개념 파트도 좋습니다.
수요일은 사실상 공부가 안 되는 게 정상입니다. 수험표를 받기 위해 멀리 이동해야 하는 분들은 특히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때 최대한 책상 앞에 앉아서, 어떤 과목이든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공부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했던 한국지리, 세계지리 과목을 기준으로 하면 지역과 명칭, 특징(기후 등)을 읽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수학으로 치면 3점 후반, 4점 초반대 문제나 선택과목 문제를 풀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국어로 한다면 독서와 문학 연계 소재를 읽어보는 것이 있겠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마지막 일주일에 건강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자극적인 음식을 조심하시고, 늘 먹던 음식을 드셔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최대한 12시 이전에는 잠들어서 다음날 7시에는 여유있게 일어날 수 있도록 수면 패턴을 잘 지키시기도 당부드립니다. 새벽 늦게 잠들어 낮에 일어나는 습관대로라면 수능 국어와 수학 때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이제 수능이라는 길고도 짧았던 레이스의 종점이 코앞입니다.
수능에서 실력발휘 마음껏 하시고,
이후 있을 수시 및 정시 전형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로 한수멘토로서의 마지막 글입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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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중
저 건강관리 실패해서 몸이 지금 너무 아픈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어떻게 아프신까지는 모르지만..병원 가셔서 치료받고 약 받고 최대한 휴식하는 날을 만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7시간을 자도 아침에 계속 조는 건 카페인으로 버텨야 할까요..?
1130~630까지 자요
제가 작년에 딱 그랬어서 공감이 가는데 아침에 몬스터나 레드불 마셨더니 좀 나았었습니다. 대신 너무 많이 마시면 사람에 따라 민감한 정도가 많으니 조심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로 마셨나요?
아침먹으면서 바로 마셨습니다. 그 효과가 돌려면 그래도 30 40분은 걸리더라고요
아침에 자주 조는 편인데 카페인을 마시자니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어서 (학원에서 실모 볼 때에도 심장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 돼요)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안 마시자니 졸 것 같은데 이럴 땐 어떡해야 하나요?ㅠㅠㅠ
졸음을 쫓는 방법은 꼭 카페인이 아니어도 사람들마다 다양하게 있긴 합니다. 찬물샤워나 인공눈물, 조깅 가볍게 하기나 스트레칭 같은것들이요! 카페인으로 긴장이 너무 많이 된다면 피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토욜하고 월욜에 풀모의 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체력적으로 괜찮으면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풀모의 할 필요는 없죠?
네!
시간부족으로 국어 만년 4,5등급인데 국어는 거의 포기하다시피해서 다른 공부하느라 연계공부를 하나도 안했는데 독서랑 문학 지금 선별해서라도 할까요? 아니면 연계 아예 안하고 3개년 기출만 풀까요?
3개년 기출을 혹시 한 번도 안 보셨을까요??
국어 문학때매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고전에서 2~3개씩 틀리는데 남은 기간 어케 하면 고전 파트 다 맞을 수 있나요?
해설지 보면서 어떤 식으로 많이 틀리는지를 계속 점검하고 의식해서 확인하면 어떨까 합니다. 자주 틀리는건 계속 틀리게 되는데, 저는 이걸 의식적으로 바로잡아서 고쳤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인강 기출분석 들었는데 이게 년도별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약간 선별해놓은거라서 한것도 있고 안한것도 있는거 같아요 풀세트로는 한번도 안풀어봤어요
최근 것들 보시되, 내신 하듯이 달달 외우는게 아니라 어떤 유형으로 나왔었고 지문 느낌이 어떤지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올해 시험은 분명 또 다른 느낌이 날 것이니, 외워서 뭘 맞추는 게 아니라 말그대로 최근 시험지의 무게감을 느껴보는 겁니다. 그리고 문학 연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었다면 운문 작품들이라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제 갖고 있는 거 남은 게 실모 밖에 없어서 국수탐만 실모 3세트씩 매일 풀고 있는데, 틀리는 개수가 안 줄어서 너무 불안해요... 이 시험지를 잡고 푸는 거랑 수능이랑 별개인 건 알지만, 그렇다면 나는 왜 지금 이걸 풀고 있는가 무의미한 생각도 들고ㅠㅠ 멘탈이 너무 안 잡히는데 혹시 조언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거기서 틀리는 것들도 결국 시험장에서 마주하게 될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시험장에 들어갈 때 모든 걸 다 완벽하게 하고 갈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어요. 담담하게 오답 하시면서 공부하시면 오히려 마음이 편할 겁니다.
국어 실모 마지막은 무슨요일에 푸는게 좋을까요?? 채점은 안하는게 맞겠죠 ㅠㅠ 영어는 실모 안풀건데 이건 괜찮을까요 ㅠㅠ?
채점 안하실 생각이시면 굳이 안푸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안 풀어도 괜찮다는 말은 제가 함부로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풀었을 때 얻는 것도 있고, 풀지 않았을 때의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