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붕이 [990763] · MS 2020 · 쪽지

2022-10-28 22:47:53
조회수 35,288

[칼럼] 다시 보는 수능날 준비물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59040173

수능날 준비물

작년에 올렸던 건데 수능 D-20 도움될겸 

다듬어서 다시 올려봅니당




1. 꼭 가져가야할 것. (필수)


-컴싸, 수정테이프, 샤프심, 연필, 지우개


일단 시험장에 가면 수정테이프, 수능샤프, 컴싸늩 기본으로 줍니다. 이거 말고 개인 샤프, 개인 컴싸 등 개인 필기구는 못쓰게 합니다.

But 연필이랑 지우개는 사용가능합니다. 수능샤프 불편해서 연필쓰시는 분들도 많이봄.

샤프심은 평소에 자기가 쓰던거 꼭 가져가세요. 아마 기본 샤프심을 HB로 줄텐데 전 B만 써서 수능샤프 받자마자 심 다 빼고 가져온 B 샤프심으로 교체함. 게다가 거기서 나눠주는 샤프심은 되게 잘 부러진다는 경험담들도 많으니.. 




-신분증, 수험표


기본입니다. 이거 까먹고 안 가져가는 분들 생각보다 있음.. (현역 때 제가 수험표 잃어버림ㅎ,,)

진짜 불상사로 수험표 안 가져온 상황이 온다면 울면서 집가지 말고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 신분증 가지고가서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물론 발급받으면서 가루가 된 멘탈은 어쩔 수 없음




-아날로그 시계


진정한 낭만 정시파이터들은 시계 2개를 차고 가지만 보통은 한개 차고가긴 합니다.

제 2년간 경험상 한번도 시계가 고장난 적은 없다만.. 혹시 불안한 낭만파이터들은 두개 차고 갑시다.

천만원 롤렉스 이런거 차고 가지말고 문방구 만원짜리 수능시계 가져가십쇼

수능시계 고정시키는 법은 아래 게시글 참고


삼반수생이 알려주는 수능 개꿀팁 (데이터주의) - 오르비 (orbi.kr)




-마스크


일반 마스크부터 KF 94까지 가능합니다. 

숨쉬기 불편하신분은 코 고정부분 잘 조정해서 숨구멍 만들면 됩니다.

(그럴 바에 그냥 일반마스크 끼는게..)


안경끼면 마스크 때문에 김서린다하시는 분은, 후술할 안경 김서림방지 클리너를 보시면 됩니다.




-밥, 물병


밥은 대충 죽이나 도시락(간단한 밥, 국, 반찬있는), 혹은 김밥 싸가시면 됩니다.

시험 분위기에 압도돼서 소화 안 될 것 같다 하면 죽 가져가시면 됩니다.

정 불안하면 죽이랑 도시락 두개 가져가서 속상태보고 골라드세요.

앵간해선 도시락이 제일 많을겁니다


물론 전 소화능력이 최강이라 3년동안 김밥만 가져가서 탈없이 야무지게 먹음


*밥으로 추천하지 않는 리스트

12첩 수라상 

매운 음식 (대참사 가능)

많이 먹기 금지 (폭식하면 졸릴 가능성 O) 




-정리노트


개인별로 파이널에 정리하신 노트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뭐 과목마다 인강책 다 가져가서 시험전에 공부할거다! 하시지 않기를 추천

가방 무거울뿐 아니라 막상 수능장 가면 정신없어서 가서 보지도 않음

수능전에 볼 간단한 노트 정도만 가져가시길 추천

 

뭐.. 수능장 가져갈 노트 정리법은 다른 공부황 칼럼러분들이 올려주시는거 보세요

학습칼럼은 제 영역이 아닙니다




-휴지, 물티슈


ㅇㅇ 혹시모름








2. 개인차에 따라 갈리는것




-이어플러그 (귀마개)


온갖 빌런이 난무하는 수험장, 이어플러그는 좋은 도구입니다. 

몇몇 감독분들이 금지한다는데.. 시험전에 감독쌤한테 귀마개 써도 되냐고 물어보면 97% 확률로 귀마개 쪼물락쪼물락 하시다가 쓰게 해주십니다. 3년간 지인포함 저까지 귀마개 금지하는 쌤은 본적이 없음

금지는 안하시겠다만 먼저 물어보고 검사받고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당


ABC 초콜렛이나. 멘토스, 혹은 포도당 사탕 가져가면 됩니다.

국어 문제 문학까지 다 풀고 비문학 들어가기전에 드래곤볼 선두마냥 하나 먹어주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걍 당 떨어져서 집중 안된다 느낌들면 드세요)

ABC 초콜렛 같은 경우는 미리 포장지 까놓고 책상에 올려뒀다가 하나하나 빼먹으세요.


전 포도당 사탕 먹었습니다.

(포도당 사탕은 약국가면 2천원에 팝니다. 좋아하시는 맛 사시면 됩니다.

다만 수능보기전에 포도당 사탕 잘 맞는지 시험 좀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역효과납니다. (인슐린 ㅈ됨) 

배고프다고 한번에 5개씩 먹지 마세요..

  




-치약, 칫솔


점심 먹고 파멸적인 자신의 입냄새에 영어지문이 안풀리시는 분들은 점심먹고 이 닦으십쇼




-핫팩, 방석, 무릎담요


애초에 시험장 보일러 틀어줘서 따뜻한데 저는 핫팩 담요 굳이 가져가야하냐는 입장이지만..

추위 잘 타시는분들은 가져가시길

엉덩이 방어력이 약하신 분들은 방석도 추천




-가체점표


스티커 형식 가체점표는 사용하기전 미리 허락을 맡아야한다는 카더라를 어디선가 들었는데

아마 보통 쓰게는 할텐데.. 이거도 귀마개처럼 처음에 물어보고 붙이시는걸 추천

가체점 때문에 풀문제 못푸는 불상사는 없기를..   

(전 그냥 수험표 뒷면에 직접 칸 찍찍 그려서 사용했어요)




-상비약


뭐 쓸일이 있을까만 혹시라도 시험 볼때 두통오거나 속 안좋으면 내년이 어두워지니까 비상용으로 가져가세요 

이게 뭐 사설볼때 좀 속안좋다하면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네하고 그냥 별생각없이 넘어갈텐데

수능 때 이러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음.

결론은.. 상비약도 챙겨가자.




-커피, 박카스


저 같은 카페인 중독자들은 마셔 줘야합니다. 

전 아침에 원샷하고 점심밥 다 먹은후 영어시험 전에 박카스 원샷했습니다.

각자 개인의 몸 컨디션에 맞게 섭취합시다. 


* 시험보기 15분 전에 마시지 마세요. 뇌에 들어갈 힘이 방광에 들어가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안경 김서림방지 클리너


안경 쓰신분 한정 개꿀팁.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김 jonna게 서리는데 시험 어떻게 보지?라는 걱정이 든다면 개꿀템입니다. 

김서림방지 클리너로 안경 닦으면 안경알에 입김 후후 불어도 김이 안서립니다. 한번 닦으면 오래 가니까 너무 자주 안 닦아도 됩니다.

다이소나 안경점 가면 2천원에 팝니다. 

ㄹㅇ 개꿀





-청심액(환)


수능 때 드실거면 수능 전에 미리 먹어보세요

수능 때 드실거면 수능 전에 미리 먹어보세요

수능 때 드실거면 수능 전에 미리 먹어보세요


제발


일단 효과부터 말하면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물론 약이 약인지라 사람마다 먹히는 정도도 천차만별입니다. 부작용 있으실 분도 있겠죠

(미리 시험해보라는 이유)

진짜 직빵인 사람은 너무 잘 먹혀서 집중이 안되고 

잘 안받는 사람은 별 효과도 못 느낀답니다


보통 약국가서 수능 본다하면 청심환보단 청심액을 줄텐데, 저도 청심액 먹었습니다.

일단 먹으면 한 30분 후에 효과가 확 오고, 대충 몇 시간동안은 효과가 갑니다.


수능 너무 긴장돼서 미칠거같다 하시는분들은 미리 시험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약효도 천차만별이고 긴장감도 천차만별이니 제가 어떻게 어떻게 먹어라는 알려드릴수 없겠습니다만

그냥 제가 써먹은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따라하실지 마실지는 알아서 시험해보고 결정해주십쇼


*청심액 tip*  


수능날 긴장감은 수능 전날 자기전에 최고조를 찍고 수능 당일에 국어시험 시작하고 나서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적당한 긴장감은 시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험 바로 전에는 청심액을 안 먹었습니다.

(주변에서 청심액 먹고 너무 긴장 풀려서 오히려 집중이 안되어서 시험 망쳤다는 증언을 들어서)

(막상 국어 시작하고나면 집중력 때문에 긴장감이 많이 줄기 때문에 긴장 너무 심한거 아니면 굳이 먹어야되나 싶긴합니다만.. 개인차니까)


그래서 저는 수능 전날 자기 30분전에 청심액을 먹었습니다.

(수능 전날 긴장때문에 취침을 못하는게 제일 크다고 생각했기에) 


재수 때 긴장해서 잠못잤는데 삼수 땐 청심액 먹고 개꿀잠 잤습니다.



  




3. 들고가면 안되는것





-전자담배, 핸드폰, 에어팟... 등 전자기기.


 가져가면 안된다기보다 시험 시작전에 감독관한테 다 내야합니다.

안 내다가 걸리면 수능 또 봐야댐. 



-권총 및 총기류


살인은 안됩니다



-애완동물


교문까지만 가능







4. 그 날의 복장 (ootd)


수능 교실이 어떨지 모르실 분이 많으실텐데,

대부분 보통 '따뜻한' 온도입니다. 더운건 아님. 

(TMI: 전 몸에 열 많아서 반팔입고 봄 )


하지만 혹시 모르죠... 고사장이 겨울왕국 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

얇은 옷 여러겹 입고가는게 베스트입니다. (온도에 따라서 벗고 입을 수 있도록)


반팔+후드집업(or 지퍼 달린 아우터)+ 패딩


대충 이 조합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기엔 추우니까 패딩입고 고사장 온도에 따라서 후드집업 입고 보거나 벗고 반팔입고 보거나 하면 됩니다.

추위많이타시는분은 반팔을 얇은 긴팔로 바꿔도됩니당



신발은 슬리퍼 신냐 운동화 신냐로 꽤나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아님망고)


걍 편한거 신고가세요


삼수 내내 슬리퍼 신고 댕긴 저는 그냥 슬리퍼 신고가서 봤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뭐 딱히 운동화 신든 슬리퍼 신든 시험보는데 별 차이는 없었긴 했지만..

정 불안하시면 운동화 슬리퍼 둘다 들고 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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