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실전 모의고사 활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짧은 칼럼입니다.
9월 이후는 상위권 학생들이 실전 모의고사에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모두가 실모를 풀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워낙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 벌써 모의고사를 많이 풀고 계실 겁니다.
제가 활용했던 방법들을 그대로 써보겠습니다.
본인이 실전 모의고사를 본격적으로 쳐도 될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면 참고 정도는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국어 위주로 쓰겠지만 모든 과목에 적용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언제나, '다소 못 봐도 괜찮은 수능'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제시된 방법을 쓰더라도
모든 부분에 대한 복습은 필수입니다.
1. 극단적인 상황에서 모의고사 보기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던 방법입니다.
저는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잠에 들기 2시간 전에
모의고사를 친 적이 많습니다.
나름 컨디션 같은 건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면 많이 처참했죠.
특히 밤에 골랐던 정답이 아침에 일어나보면 헛웃음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3~4번 정도 지나고 나니 평소 실력과 비슷해졌는데
이런 건 어떤 방법이든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KF94 쓰고 모의고사 보기'였네요ㅋㅋㅋㅋ
어차피 진짜 실전에서는 일반 마스크를 쓸 거였으니까요.
그 밖에도 음악 틀어 놓고 모의고사 치기 등 많은 것들을 시도했고
마지막에 가서는 어느 상황에서 봐도 실력이 유지되는 수준까지 갔습니다.
2. 집중력을 강제 향상시키기 - 1일 2실모 등
지금보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났을 때 유용한 방법입니다.
아마 최상위권 분들은 수학에서 벌써 2실모를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포인트는, 첫 번째로 응시하는 회차의 답이 궁금해도 2개의 모의고사를 다 보고 채점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두 번째 모의고사의 점수가 낮을 겁니다.
몇 번 시도하다 보면, 두 모의고사의 성적이 비슷해질 때가 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공부를 놓지 않는 한
향상된 집중력이 다시 저하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매일같이 1일 2실모 하면 슬럼프가 올지도 모릅니다.
중간중간 연습용으로만..!
3. 타임 어택 설정하기
사실 이 부분을 칼럼으로 따로 쓰고 싶을 정도였는데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 왔을 때, 그러니까 개념, 기출, 연계 교재 등이 마무리되었을 때는
시간 단축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제가 이전 국어 방법론 칼럼에서도 썼듯,
인간은 적응의 동물입니다.
"어느 파트에서 ~~하고 효율적으로 읽어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론상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은, 결국 무식하게 시간을 줄이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미 저러한 방법을 시도해서 시간을 어느 정도 단축했음에도
여전히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날림으로 풀었습니다.
몇 번 하다 보니 날림으로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게 좀 생겼습니다.
좀 더 지나고 나니 날림으로 읽었는데 느낌만 가지고 찍어도 맞는 게 생겼고
결국에는 느낌만으로 확신을 갖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기억력도 일정 수준 향상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왔다갔다 하는 건 본인 풀이에 확신이 없고 애매한 선지가 있어서 그런 걸 텐데, 저는 비문학만큼은 한 번 읽고 거의 돌아가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에서는 느낌으로 확신하고, 실제로 검토도 할 테니 더 정확하겠죠.
검토를 할 시간이 없는 위기에 봉착했다면? 이 방법으로 훈련했던 것이 도움이 될 겁니다.
4. 그날 하루만큼은 시험 내용을 기억하기
이는 비단 모의고사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긴 합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치고 비문학 3지문을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봤고
문학 작품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전문이 있으면 저장해두었다가
공부하기 싫을 때 봤습니다. (문학은 이런 방법이 필수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특히 소설은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경우가 많죠.)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그 순간만 설명할 수 있으면 되고
중간에 기억이 안 나면 지문을 살짝 보고 다시 설명해도 됩니다.
외우는 게 목적이 나니니까요.
그리고 어떤 시험이든 문법은 따로 꼼꼼하게 정리해두는 게 좋습니다.
5. 쉬운 모의고사 남겨두기
꽤 괜찮은 방법입니다. 지금은 아무거나 막 풀어도 되는데
수능 일주일 전부터 풀 모의고사는 쉬운 것들로 선별해서 남겨 놓는 게 좋습니다.
저는 수능 치기 일주일 전에 킬링캠프 시즌 2를 봤고
자신감이 최악인 상태로 수능 수학을 망친 적이 있습니다.
못 풀 문제도 아니었는데 라는 것은 당연히 변명이겠지만
이러한 여지를 줄 이유가 없죠.
어려운 모의고사는 공부용으로 쓰는 게 더 좋다고 보는 편입니다.
'타임 어택이 있으며, 문제가 유형별로 한 챕터에 정리된 N제' 느낌으로 활용하는 게 낫습니다.
국어든 수학이든
쉬운 모의고사를 고르는 건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은 거 같아요.
~~모의고사 N회차 너무 쉽던데 라는 글을 여러 번 보면
그 모의고사를 비축해두는 식으로 수능 직전에 필요한 실모를 구비해두면 되겠죠.
마치며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봐야 하는 것은 실전 때문인데,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들이 그 구체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칼럼을 잘 못 썼는데 일도 거의 끝나가니 자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일쯤 혜윰 모의고사 정식 판매 글을 캐스트에 걸어야 해서
칼럼을 보려고 팔로우해주신 분들은 조금만 참아주세요..!
(주말 동안에는 캐스트 올려달라고 요청을 못 하는데 이걸 안 걸 수는 없어서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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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점이면 진짜 대박인데진짜
첫번째 시험지를 먼저 채점하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 방법은 집중력을 80분에서 160분으로 늘려두면 적어도 수능 국어 80분 동안에는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으로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중간 과정에 멘탈의 영향이 개입되면
첫 시험지의 결과에 따라 기분이 좋아서 과몰입, 또는 기분이 나빠 평소 실력 발휘 못함
두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습니다. 수능 때는 하나의 시험지만 풀고 정답을 미리 확인할 수도 없으니까요.
저는 2실모를 연속해서 본 적이 많습니다.
단순히 아침 실모 / 저녁 실모면 첫 시험지를 채점하고 복습하는 건 좋은 자세입니다!
이번 9모에서 문학 보기 2문제 틀리고 비문학 내용일치, 추론문제 2점 문제들만 4문제를 틀렸는데 이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9평수학 88인데 낼부터 1일 1실모하는거 추천하시나요? 그리고 그러면 n제는 어떻게 병행해야될까요.?
그 단계에서 n제냐 실모냐는 솔직히 개인 취향 차이인 거 같습니다.
수학은 1일 2실모를 하는 분들이 꽤 되는 걸로 봐서 n제 + 1일 1실모를 병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9평 88점이시면 그냥 2~3일에 실모 하나 푸시고 그 사이사이에 n제를 푸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이 글을 지금 당장 이행해야 할 것으로 쓴 게 아니기 때문에, 큰 틀에서 선생님의 원래 계획에 벗어나지 않도록 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네요.
넵 그럼 9월에는 2-3일에 하나 풀고 10월부터 n제 비중낮추고 실모 1일1실모 해보는거 괜찮나요?
괜찮은 거 같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를 집중적으로 푸는 기간이 최소 30일은 있어야 한다고 봐서..!
진짜 1일 2실모 하면 슬럼프 심하게 오는 듯?
해어나오질 못하겠음
맞아요 진짜 큰일 나는 경우를 봐서..
그런데 지금 당장은 안 해도
국어는 파이널 때 되면 꼭 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답지 정오 언제 올라오나요
올라온지가 언젠데요
저번에 봤던 모의고사 1회 pdf 파일을 봐보니, 선지 번호가 빠져있다든지 띄어쓰기 오류 등이 있었습니다. 국어 시험인데, 평가원스럽지 않은 어투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 저희는 지금 시판되는 모의고사 pdf 파일을 올린적이 없습니다.
샘플 올라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시판되는 건 아니었군요ㅇㅇ
네. 무료배포모의고사에 대한 지적은 그 페이지에다가 하세요.
어떤 부분이 정확히 문제인지 말씀해주시면 답 드리겠습니다.
무조건 그 페이지에서 지적해야 하나요?
네
선생님께서는 답지 정오를 말씀하시고 이미 업로드되어있다고 하니
답지가 없는 무료배포 1회 pdf를 지적하셨습니다ㅠ
어떤 의미인지 제가 이해를 잘못한 걸까요..?
왜죠
대충 이해하셨으리라 생각하고 댓삭합니다ㅇㅇ
뭘요? 보지도 못했습니다
쪽지로 남겨드리죠ㅇㅇ
말투가왜이리 ㅋㅋ
죄송합니다ㅎㅎ 저분께서 글마다 이미 대답드린 같은걸 지속적으로 질문하셔서, 조금 불친절한 말투가 나온듯 합니다ㅠ
노력하겠습니다.
정시기다리는님께서 올려두신 것을 제가 링크해두었습니다.
그날 댓글 다셨을 때 이미 반영이 되었습니다
1일 2실모는 국어 2개를 연결해서 친다는 것인가욤?.? 한번도 생각못해본 방법인데 해봐야 겠어요
괜찮긴 방법이긴 한데 글에도 써놓은 것처럼 아직까지는 굳이 할 필요 없습니다! 원래 하던 계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죠..!
혹시 국어 수학 일주일에 실모 몇 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9평 언매 확통 둘다 1컷입니다
1컷이시면 일주일에 1개씩 하시고 나머지 공부하셔도 좋을 거 같아요! 실력이 뛰어난 분이시니..!
국어 1일 2실모 연속으로 꽤 해봤는데 뒤에 컨디션 영향이 없으면 10월 이후로 매일 해도 괜찮을까요?
진짜 대단하시네요
2개의 모의고사 간 점수 차이도 그닥 안 나고 틀리는 문제도 적으시다면
그렇게 해서 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좋을 거 같긴 해요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시구요..!
9평, 6평, 어느 모고든 항상 80점 넘는 일을 아예 없고 70점도 가끔 나와요.. 꾸준히 했는데 왜이렇게 안난오는건지 모르겠어요ㅠ 생각을 안하는걸까요..?
구체적인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70점이시면 선택과목과 문학에도 빈틈이 약간은 있을 수 있어보이네요.
이번에 보고 다시는 안 보겠다는 생각으로 개념을 한 번 점검하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에 수학 미적 76이 나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될까요.. 맨날 70점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네요 ㅠㅠ 어떻게하면 이 점수대에서 10점 더 올릴수있웋까요
기출에 있는 개념을 무조건 잘 챙기셔야 합니다
(너무 진부해보이지만 ㅠ)
저는 예전에 유튜브에서 스카이 학생들이 풀이 올려놓은 거 보고 도움 많이 받았었는데
실전 개념을 활용한 효율적인 풀이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친구가 노래들으면서 비문학 풀었다가 그뒤론 노래없으면 안풀렸다는데
괜찮으셨나요
일단 자기가 그런 타입이면 노래는 안 들으시는 게..
애초에 예시로만 든 거라서요!
9평 국어 3인데 실모는 일주일에 이감1개만 풀고 기출,ebs 중점적으로 보는거 어떤가요?
국어 3이시면 아직까지 실모보다는 원래 하던 공부에 집중해도 좋지 않을까요
실모 기간은 그렇게 길게 잡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데 또 일주일에 1개 정도라면 개인 취향에 따라서 정해도 될 거 같네요
3번이 ㄹㅇ인듯 올해초에 1시간재고 작년국어실모들 풀었었는데 계속 비문학한지문을 못풀었음
실전에선 1시간20분이라 남은20분 냥냥하게 비문학 한지문 풀어서 시간이 오히려 남음
적어도 막바지에는 무식하게 타임 어택을 설정해 놓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독법의 확립은 당연히 시간 단축에 도움을 주지만요
안녕하세요! 이번 9평 국어 언매 2등급 문 열었고, 수학 기하는 96점으로 좀 널널하게 1등급 맞은 편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실모 칠 생각이었는데 (과탐은 매일 풀 생각입니다) 조금 더 늘리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국어는 일주일에 1개만 하시고 원래 하던 공부에 더 투자하시는 게 좋을 거 같고
수학은... 마음대로 하셔도 될 거 같아요
1일 2실모하셔도 뭐라 할 사람 없을 거 같습니다.
사실 저보다 실력자이신 거 같은데..
너무 늦게 확인했네요 ㅠ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수능까지 힘내볼게요!!!
안녕하세요 혹시 실모 국어 수학 둘 다 오답을 할땐 어느정도까지 해야한다고 보시나요??
일단 오답은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국어에서 비문학은 지문 내용도 기억해주는 게 좋고
아무리 봐도 논리가 사설에서만 나올 법하다
이런 건 계속 보고 있으면 더 헷갈리니 일정 수준 생각해보고 넘기셔도 좋습니다.
수학..은 애초에 좋은 모의고사가 워낙 많아서 그냥 완벽하게 다 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계산이 더럽게 나온 것도 최소한 그 풀이가 전개되는 논리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1일 2실모를 하면 슬럼프가 오는 사례가 많나요? 요즘 수학 1일 2실모 중인데 조금 처지는 기분이라서요!
1일 1실모도 아직까지 필수가 아닌 시기인데
실모보다는 원래 하던 공부에 좀 더 중점을 두샤도 좋을 거 같아요!
국어 비문학을 날림으로 풀면 어떤 문제를 풀었을 때 답의 근거가 본문에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었음에도 보지 못하고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ㅠㅠ 이 경우 계속 날림을 연습하면 오답 개수가 줄어드나요?
날림으로 읽은 지문들은 오답하며 꼼꼼히 다시 푸셨나요? 오답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 괜찮은 걸까요?
네 괜찮습니다. 그걸 오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날림으로 푼 이후에는 N제처럼 꼼꼼히 체크하면서 풀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오래 걸린다면 아직 실모를 푸실 단계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시간 낭비일 수 있어서..
국어 같은 경우 오답에 독해 과정 교정도 하셨나요?아니면 선지 판단만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