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든 안 되든 이게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무너져 내릴 때 우는 울음이 있다.
목을 놓는다는 표현이 결코 비유도 과장도 아니란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 그런 울음 말이다.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 나침반처럼 하나의 목적만을 가리키고
생물학적인 한계를 넘어 물리적인 한계 근처까지 노력했는데도
성취까지는 한참의 간극이 더 남았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자질의 부족을 인정해야만 하는 순간이 온다면 그 울음을 울어야 한다.
모든 가능한 대안적 설명이 이미 지난 행적으로 반박되고
이 길을 내겐 길이 아니란 걸 인정해야만 하는 순간
그 울음을 울면서도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밖에는 없다.
그 감정을 살면서 두 번째로 느끼고 싶지는 않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카운터 직원이 내 신분증을 보더니 대뜸 놀라서 chill수생이냐고 묻길래 9수생이라...
-
수시 한사람 알려줘요 뭔다 정장이라는데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건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건국대학생들을 돕기...
-
으로 들어가도 장학제도 있나요?
-
미코토는 8살쯤에 다 알았겠지..?! 미코토한테 과외받고 싶다
-
언매 화ㅏㅈㄱ 1
근데 그냥 국어 못하는 사람은 화작이 맞는거 아닌가,, 계속 남들은 언매하라는데...
-
멍청한 나를 가르치느라 고생이 많다
-
저가 4~5 뜨는 노베라서 궁금하네여 헬스터디 보고 충격 받은 거도 있어서
-
넘 쪽팔리고 심란해서 책 덮고 사탐 하는중
-
아니니까!!
-
수험생 소확행 0
수험서 쇼핑하고 주문하기~~
-
이기상쌤 커리 1
3월에 개념강의 끝난다는데 그럼 그때까지 개념만 듣다가 3월 이후에 기출강의...
-
은테계정
-
나도 나름 유명인사였네 ㅇㅅㅇ
-
입갤 2
Hi
-
이거 효과잇슴?..? 유튜브에 광고 ㅈㄴ 많아서
-
침대에서 안나오고 있지만 뭔가 더 나태하고싶다
-
닉변완료 3
보라눈 달고 완전하게 신분세탹하고 싶다
-
안녕하세요 예비 고1 학생입니다 제가 복잡한 형식의 영어 문장이 길게 나오면 해석이...
-
비몽사몽 3
-
“26의대정원을 7000명으로 늘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인서울 의대 정원 두배...
-
1번 여자는 이쁘고 귀여운 단아 참한 스타일 2번 여자는 솔직히 1번 여자보다...
-
시위할 때는 앞에서 온갖 폼 다 잡고 ‘대통령 구속수사 반대’ 외치더니 정작...
-
"법원 있어 안전했는데"…유례없는 법원 습격에 주민 '공포의 밤' 5
"뉴스를 보고 놀랐다. 법원과 경찰서가 있어서 안전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
얼버기 4
-
지사의 삼반수생인데 안정권인데도 계속 떨리네..
-
뉴스 몇개가 자꾸 메인에서 내려가는데 뭐지
-
10월3일~10월9일
-
19일 까지 수강이라고 하면 19에서 20 넘어가는 12시에 종료인건가요 아니면...
-
1차합한사람만 넣고 돌리면 점공비율 높아지는데 이게 정확할까요 아님 1차떨한 사람...
-
생지 만점 1
생1 19틀 47점이고 지1 17 20틀 45점 입니다. 선택과목 안바꾸고 재수를...
-
진짠데..
-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과기대가 가지는 장점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동홍...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전 10시부터 11시까지 폰보고 자서 9~10시반 기상해요 너무 늦나요
-
어떻게해야하나요..? 진지하게 연필로 쓰는거아니면 누가 48 곱하기 7은?...
-
아… 그저 무지성 극우 수준 ㅋㅋ
-
빨리 일 끝내고 집가고 싶어요
-
개판이네 3
이게 나라...?
-
뭐가 더 쉽나요? ㅋㅋㅋㅋ
-
진짜 방학 1주차에는 6시 반에 일어나고 그랬는데 (오전에는 좀 졸리긴 했음)...
-
죄송합니다 3
수능 경제 3등급 따리가 큐브에서 07에게 경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 행동에...
-
수특 독서 진짜 싫었는데 독서도 문제 괜찮은 거 맞음...? 그냥 내가 편식쟁이였던 거야?
-
왜케 멀쩡하지
-
수학 실전개념 11
꼭 알아야 할까요?… 그냥 개념 원툴로 살아왔고 성적은 잘 나왔는데…… 실전개념 또...
-
얼버기 7
순간 월요일인줄 알고 깜짝 놀람
-
노인분이 싸우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노인이 뭐좀 할려하면 소리지르고 그냥 승객이...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살면서 가장 마주하기 싫은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면 이겨내고 나아가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그때가 아마 내가 무너지냐 안무너지냐의 문제인데
지금 저의 상황이라면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거같습니다
절대로 거기서 더 못나아감. 진짜 그지경까지 갔는데 안된거면 더 나아가도 의미가 없단걸 본인이 가장 잘 알기때문에.
그땐 놔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노력하는 재능앞엔 미련도없이 뒤로 돌아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만큼 재능이 없다라는걸 알고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점에 놓지를 못한다는건 아직 미련이 남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미련이 당연히 남죠 미치도록 남을 거여야지 애초에 그렇게 달릴 수 있음. 말도 안되는 재능을 만나도 억지에 억지를 겹쳐서라도 어떻게든 이겨먹으려고 해봤을텐데 미련이 안남을리가. 미친듯이 남는데 어쩔 수 없이 돌아서는거죠… 그걸 놔준다고 그게 다시 일어서는 게 아님 그냥 죽지 못해 빌빌거리며 기어다니는 상태로 고정되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정말 웃음도 안나올만큼 체념하게 되는거같아요
한톨의 미련도 남지않게 모든걸 불태우고 나아갈수없는 현실을 마주하면 정말 단칼에 잘라내는거같아요
좌절이라는 단어보다 더 강렬한 단어가 필요해 보이네요...
쫘쩔..이라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