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은 무슨 생각으로 문제를 이렇게 냄?
안녕하세요, MSG입니다.
6평 문제를 쭉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평가원이 수험생들에게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때문에요.
우선 22번 문항에서 평가하고자 했던 바는 부정형의 극한식에서 '값이 0이 되는 원인'에 대한 이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주제로 잘 만들어진 문제는 (현재는 미적분 범위입니다만) 대표적으로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 가형 21번(180621)이 있습니다. 로그함수를 통해 문제의 상황을 적절하게 숨기고 추측하게 하는 형태였죠. 그런데 이번 22번은 '괴이한 형태의 식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까지 시키려나 봅니다. 식 이상하게 쓰지 않고도 핵심만 물어보는 문제 만들 능력 있을텐데 말입니다.
또한 미적분 29번 문항은 대놓고 근사 쓰라고 하는 듯합니다. theta가 0에 가까워질 때의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교육과정에 맞는 일인가요? 근사 풀이는 '조금 도움이 되는 정도'이어야지, 근사를 쓰지 않으면 큰 불이익이 있도록 출제되어서는 안 됩니다. 제 자신은 수험생 시절에 삼도극 문제만 나오면 바로 근사부터 때렸으면서도 학생들에게는 정석 풀이를 그렇게 강조해왔는데 이젠 필수적으로 가르쳐야겠네요.
전반적인 난이도나 문제 퀄리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퀄리티 따질 거면 할 말 더 많습니다.
여기까지가 <절망편>이었구요, 아래 <희망편>도 있습니다.
9평이나 수능은 이렇게 안 나오겠죠.
이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차피 운인데.. ㅜㅜ
-
상상 5-10 0
난이도 어땟음? 본인 허수고 독서 8개 틀리고 문학 3개 화작 3개 틀렸는데 ㅋㅋ
-
작수 일동장유가 0
Ebs대목 그대로인가요?
-
재능없는사람을 이해하지도 못함 타고난 지능차이는 어쩔수없음 수능수준에선 노력만으로...
-
근데 모든사람이 다맞아버리면 그해 수능은 ㅈ되는 거잖아 모든사람의 수능을 응원하려면...
-
본인 국영생은 믿음의 1번이고 수학이랑 지구는 만에하나 못푸면 답갯수보고 찍는데...
-
ㄲㅂ 근데 예정된 결과긴 했음 원서 자리남아서 걍 써본거라 이제 너밖에없다 연세대
-
시간은 썼는데 문제를 조금 풀어서인지 8월이후로 수학 폼 떨어지고 4월달에 쉽게...
-
완전히 내가 문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뚫어냈다고 보긴 힘들지만 모든 문제 선지...
-
수학시험지안에삼각함수킬러가있기를
-
예컨대 동성한테 고백한다든지 제대로 해야지
-
4년째 받고 있는데 뭔가뭔가임... 죄송합니다......
-
영어 찍특 질문 0
영어 찍특 어디서 구매하시고 찍특 효과가 있기는 한가요? 영어 매번 시간에 쫓기고...
-
너무 중요함 자신만의 찍기 요령 같은거 정립해두고 가는게 제일 좋은 듯 이걸로 대학 급간이 바뀜
-
이거 풀지 말고 기출 볼까요. 멘탈 관리 차원에서 4회 5회는 둘다 91 91...
-
수학황 아닌데 왜들어옴? 너가 수학황이라 생각함? ㅋ.
-
사회적으로 사용 가능한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에 사회불평등 현상이 불가피하게...
-
[2025수능예측] CH(3) EBS 수2 연계가능 문항 (압축&압축) 0
월요일 수능이 가까워지고 있네요! 긍정적인 자세 유지하며 잘 준비해봅시다!!!...
-
지금시기에 0
교육청 모고가 의미가 잇음? 이미 총정리과제랑 김승모 푸는데 샘이 계속 교육청 풀라는데ㅜ
-
저는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여 제가 지망하는 학교가 1차는 실기 100퍼이고...
-
모썩철썩
-
수능 현장에서 보실 예열 자료입니다. 저, 한대산 영어는 그대들의 수능 대박을...
-
도형 나오면 항상 주변 도형 관찰해서 공통 넓이 잡고 빼왔었는데 이게 좀 안좋은...
-
아 진짜 미쳤나 0
이감 엣지 2회차 풀다가 졸아버림
-
개짜증나네..
-
앞자리 7로 마무리 뭐지다노 ㄹㅇ...
-
지문마다 거의 2개씩 박았네 수능날 법•경제 ㄹㅇ 개박을거같은데
-
반 애들이야 최저 낮거나 하면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공부 하고...
-
'인간은 다른 모든 생명체 보다 본질적으로 우월하지 않다.' 라고 했을때 싱어가...
-
국영실모 하나씩 풀었으면 다했다 실기나 연습하러가야지
-
말로만 수학 5등급이라는데 (정확한 수학실력은 모름) 수학 상이랑 하도 하라는게...
-
71점 맞았는데 독서론 -1 독서 -5 문학 -6 언매 -1 .. 수능때 이거하고...
-
수능 하루전에 더데유데 한회차가 남았는데 그걸풀까요? 아니면 기출을 다시 좀...
-
올해 6,9 평 제시문을 유심하게 봐라 2023학년도 수능 2번 문제 “명예를...
-
세개 다 어려웠나요 아님 문학 언매만? 화작은 몰라서.. 현장에서 어떻게 읽었었는지...
-
가나형 없어지고나서 통합수능? 이후로 생윤 등급컷은 어떤 편인가요 1컷이 50인적이...
-
독립시행이라 다시봐도 의미없으려나….
-
다 던지고 자연 속에 파묻혀서 살고 싶다
-
21시에 제가 작년에 가져갔던 예열 지문들 올려드릴게요 0
국어/수학/영어 올려드릴게요~ 월요일 파이팅~!~!~!~!~
-
가채점표로 부모님이 채점하시게 하기..
-
화작이 불안하니까 차라리 언매할까 싶다가도 언매해도 불안하니까 걍 수능 탈출해야지 빨리
-
보통 뭐가 더 어렵죠
-
뭐 푸는거 추천하시나요?
-
이런 나 제법 깔끔해요
-
위 그림처럼, 원래는 역함수가 없는데 강제로 y=x 대칭시킨 도형을 적분할 때...
-
1-2 79점 2컷이네...언매 8점 날린게 크다
-
그냥 나무위키나 볼까 ㅋㅋㅋㅋ 뇌에 더 잘들어오는 느낌..
-
아ㅏㅏ c언어듣는중 과제 평가 받는 중
-
다수의 정의감이 지배하는 사회는 무조건 민주주의 사회인가요? 아님그냥 적정수준의...
희망편 ..인상깊네요
희망편 일침 한 줄..
기하 28은 어땟나요?
별 생각 없습니다. 기출(200921)이나 여러 문제집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라서요. 6평이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저를 아세요..?
진짜 작년 69수능과 다르게 올해 22번은
꼴 자체가 괴랄해서 놀랐네요 ㅠㅠ
공통 14번도 ㄷ선지 g 두 번 미분시켜서 좀 그랬네요..
근사는 적극적으로 활용되는게 맞는 거 같아요 개정되면서인지 직관적으로 이해한다는 내용이 들어감
이과출신 초등교사입니다.
교육과정에서
중고등수학이 어느정도 수학적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맞으나
수학이란 과목은
수학적 사고력을 증진시켜주기 위한 과목입니다.
단순히 수학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는 계속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래는 04학번인데
다시 수능을 준비해 11학번으로
교대를 갔고
그과정에서도 가형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때 한석원이 이런 근사를 가르친다는 이야기를
제가 혼자터득한걸 본 친구가 이야기해줘서 알았네요
사실 이런 사고력 테스트같은 유형은
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진짜 공식화가 가능했고
사실 공식이 있는 내용을 차용했던거라
공식이 알려지면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근사는 진짜 가능한 사람이 하는 것과
배워서 억지로 하는 사람이
차이가 크고
수리논리적으로만 접근하면
풀리면서도
뭐라고 단수한 공식처럼 말하기 힘든 부분이라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온다고 봅니다.
수리논리력 테스트 같은거죠
단순히 교과에 없잖아!!!같은 주장은 의미가없어요
수학하면 클리셰같은
소금물 문제는 뭐 교과서에 대놓고 나오는 건가요?
배운걸 바탕으로 생각할 수 있는 놈만 풀어라인거지.
세타가 0이 되는 과정을
상상하면서
수리논리성을 잃지않고
추론이 가능한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사라졌다고하는 유형은
그릇에 물채우는(혹은 물빼는) 문제로
수면의 상승속도 식을 주고
채우는 속도를 구하는 경우나
반대로 채우는 속도를 주고
수면의 상승속도식을 구하게하는 것인데
이게 유체역학에서 사용되는
Q(수량) = V(수면상승속도)×A(단면적)
공식으로 풀면
쉽게 풀리는데
이걸 안쓰면
미분하고 다시 적분하거나
적분하고
다시 미분하는 더러운 과정이었어요
근데 이게 EBS에서 남휘종이 까발리면서
공공연한 비밀이 봉인해제되고
극한 근사보다 훨씬 활용이 쉽다보니
유형이 그이후로 사라졌어요
잘 읽었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선생님.
https://youtu.be/Y8VKlgbNcww
이런 문제가 한창 유행하다가
이제 안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