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독존 [1055336]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3-26 23:00:07
조회수 14,915

칼럼) 돌을 던지세요 찬란히.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55781870

 요새 제일 자주 들어오는 질문입니다. 


원래 국어가 이리 안 오르나요 ㅜㅜ 


재수 시작하고 정말 열심히 했는데 3모가 이러니 너무 힘드네요


등등등…


우선 공부 실력과 점수가 비례하진 않아요. 


모고를 잘 보려면 압도적인 실력이 아닌 이상


모의고사 운영 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모의고사 운영 능력에 플마 3문제 정도 달려있다고 봐요. 


이런 표면적 이유뿐만 아니라 공부를 한다고 바로 점수가 안 오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고 바로 고수가 되는 게 아니에요. 


그 사실이 어디에 쓰이고, 어떻게 변형되어 나오는지


수없이 많이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무언가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는 건,

그 사실을 깨달은 세계에 처음 입문한 겁니다. 그걸 명심하세요!


공부란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드넓은 호수에 돌을 던지면 그게 티가 날까요?


전혀 안 보일 겁니다. 하나도. 


그러나 그 돌이 수면 밑에서 수없이 쌓이고 쌓여서


무너지지 않게 옳은 방향으로 쌓이면 비로소 보입니다. 


수면 위로 볼록…


조금 돌 던졌다고 보이길 바라는 건 어쩌면 돌이 일자로 쌓이길

바라는,


너무 과도한 우연을 기대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참고 묵묵히 던지세요. 


매일 같은 방향으로 돌을 던지세요. 옳은 방향으로. 


이미 한 방향으로 던졌다면 계속 던져요 그 방향으로. 


어차피 그곳에서 쌓이면 언젠간 수면 위로 올라올 겁니다. 


매일 던질 수 있는 돌의 양은 결국 누구나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하루가 24시간이라면 던질 수 있는 돌의 양. 


일단 그것은 충족하자구요. 


그렇게 최선을 매일 다하려고 노력하고 묵묵히 던지세요. 





 우리는 수면 위로 과도하게 높은 탑을 쌓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정확히 수능 날이라는 정해진 날에 수면 위로 단 하나의

돌이라도 보이면 됩니다. 


6평부터 보이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나, 이미 쌓인 돌탑에 돌을 잘못 던지면 오히려 그 탑이 

무너질 수도 있죠. 


기반이 좁은데 계속해서 위로 쌓이면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니 지금같은 초반에는 기반을 쌓으세요. 


하나의 돌을 잘못 던져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그리고 수능 전에 넓고 높고 튼튼한 탑을 완성해두고 

기다리시길. 


수능 날 찬란한 돌탑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주길. 


그리고 그 돌탑에 올라 다음 단계인 대학까지 올라서길. 


그리고 다시 돌을 던져 또다른 멋진 탑을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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