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결어 So, 제대로 알아두세요(ft.최근바뀐 수능 메타)
문장삽입 예제.pdf
안녕하세요 플랜비 스튜디오 입니다.
오늘은 연결어 So, Thus, Therefore의 기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니나구요? ..
우선 아래를 볼게요.
여기 두 문장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고 각각 문장 앞에 올 수 있는 문장에는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So, 그의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라는 문장 앞에는 1)~3) 모두 가능합니다.
한편, So, 그는 과제를 꾸준히 해야한다. 라는 문장 앞에는 2)번만 가능하죠.
왜 그럴까요? ????
바로 'So, 그의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의 So,는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So입니다. 사실, 하나의 결과에 대한 원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3)의 문장 모두 그가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결과에 대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So, 그는 과제를 꾸준히 해야한다.'의 So, 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So, 입니다. 그는 과제를 꾸준히 해야한다는 해결책 앞에는, 그가 과제를 불성실하게 한다는 문제상황만 올 수 있어요. 따라서, 문장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로, 수능에 출제되는 경우에, So와 같은 연결어들은 아래와 같이 해결책을 제시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인과관계를 제시하는 So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So를 어떻게 구분할까요? ??
바로, 이 ‘해야한다’와 같은 표현입니다. 이와 같은 당위성을 나타내는 표현이 따라오는 경우에 So, Thus, Therefore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문제상황과 해결책 사이에는, 과제를 불성실하게 한다와 과제를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과 같은 반대 흐름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언어의 'Frame' 이라고 하는데요.
U.C 버클리의 언어학 교수였던 찰스 제이 필모어는 그의 책에서 이와 같은 프레임에 대해, '어떤 언어의 구조가 텍스트에 들어오는 경우 나머지 구조들이 저절로 이용 가능해진다'고 설명합니다.(최근 정치용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예를들어 '518민주화 운동'이냐, '518폭동'이냐에 따라 Frame이 달라지는 것 처럼요).
이를 Frame semantics라고 하는데요, 최근 들어 이와 같은 언어의 특성을 활용한 문제들이 많이 출제 되고 있습니다. 그럼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참, 하단 링크에서 두 문제를 다운받아 풀어보시고 오는 걸 추천할게요.
우선 2019년 수능 38번 문제입니다.
제시문의 Thus, 이후에는 be forced to, ‘~해야한다’는 당위 표현이 있으므로, 이 제시문은 지문에 나온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뒤 이어 나오는 내용은, 낮은 생존율과 높은 번식률을 가진 서식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이 제시문이 나오기 위해선 이와 반대되는 흐름(Frame)의 문제상황인 높은 생존율과, 낮은 번식률을 가진 서식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야 합니다.
이를 지문에서 찾으면 바로 4번 문장앞에 이 내용이 제시됩니다. 따라서, 제시문이 들어갈 곳은 4번이 되죠.
이번엔 두번째 문제를 볼게요. 역시 2019년에 출제된 문장 삽입 문제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pressure라는 어휘를 통해 ‘~해야한다’라는 당위성을 나타내는 표현이 따라옵니다. 따라서, 이 문장 역시 지문 내 어떤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책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예술이 지위에 있어서 과학과 동등해지게 하는 역할, 즉 소명을 가져야 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문에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예술이 지위에 있어서 과학과 동등하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문에서는 ,3번 선지 앞까지 예술이 과학과 비교해서 열등한 관계에 있음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제시문은 3번에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죠.
이렇게 최근들어, 언어의 프레임을 활용한 문장삽입 및 순서배열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 추세죠.
따라서, 1등급이 목표라면 단어와 구문의 표면적인 의미 뿐 아니라 숨겨진의미를 고민해 보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상 플랜비 스튜디오 였습니다. (유튜브: '플랜비 스튜디오'에도 많은 자료가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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