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or 편입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4358114
안녕하세요, 재수를 마음먹고 있다가 추합이 발표나니 마음이 흔들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과고, 고등학교 3년 동안 1-2등급을 유지하는 꽤 상위권의 성적을 받았었습니다. 특히
3학년때는 상승세를 보여 수능 전 모의고사에서는 언수외 백분위 99정도를 맞았구요.
그런데 제가 그런 성적에 자만하여 공부에 100퍼센트 몰두하지 않았던 탓인지
2014수능을 정말 말아먹었습니다. 솔직히 수학,과학은 손돗못댄 문제가 여럿있었구요.
이런 성적으론 제가 가고싶은 과는 서울권 중위권 학교가 안정권이란 말에, 재수를 할 생각으로
인서울권 학교(중경외시 라인)의 건축공학과에 지원을 했고, 현재 한곳에서는 합격,
다른곳에서는 예비1순위로 추합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그전까진 정말 그 학교에 가기 싫고, 주변에서도 재수를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심지어 학교 담임선생님까지도) 학교를 붙던 떨어지던 난 그냥 재수를 해야지..라고 생각는데
최근 몇일간 재수를 하겠다던 친구들이 대부분 성적에 맞춰 그냥 대학을 갔다는 얘기를 들으니
혼란스럽습니다. 또 제가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 해도 수능이란 시험 자체가 노력,시간에
비례하는 시험도 아니고...뭐 이런 약한 생각들이 자꾸 드네요. 그래서 12월달에 잠시 찾아 보았던
일반편입이란 제도가 마음에 많이 끌리기도 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미국에서 거주한
적이 있어서 영어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거든요. 물론 편입시험때 전공시험, 면접도 보긴하지만
영어 실력이 웬만큼 되면 수능보단 조금더 마음도 편하고 유리하지 않을지...(토플은 113점, 텝스는 967점 정도 나옵니다. 또 스피킹도 자신있구요.)
부모님도 일단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간뒤 한국대학이나 외국대학으로 편입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전혀 갈 생각 없던 대학을 2주만에 후다닥 준비해서 간다고 해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저처럼 편입/재수를 고민하셨던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에 성대변표가 과탐 백분위 99=100준 이유가 뭔가요? 0
과탐중에서 만점백분위가 100되는 과목이 화2,생2였는데 원과목에서 만점백분위가...
-
뭘로 따지나요?
-
2등급, 3등급컷도 궁금해하시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 어그로를 끌게 됐습니다......
-
설수의 수의산데 0
요즘 입시 기간이라 남는 시간에 취미로 수의대 입시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
집에 부모님이 맨날 계시고 친구도 없어서 못마심
-
"어그로" 1
레어샀음 헤헤 평가 좀
-
질받< 이거 좀 0
어감이 야하지 않음?
-
음주 on 4
술은 몽키숄더
-
언매 쌩노베임 대성패스만 있음 김승리? 유대종?
-
아까 옥스퍼드 얘기 하시는 분 계시던데 댓글에 꽤 비아냥이 많긴 했지만 본질 자체는...
-
본인 폰 기종 적고가3 24
난 z플립6
-
진짜 매일 잠도 못 잘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요.... 제발 40점... 제발...
-
88점
-
바롲 저였군뇨
-
요즘에 거의 대탈출만버는듯
-
자러갈게요 8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1칸인 점수가 나보다 높다고?
-
이제 자야지
-
대성에서 국어 인강을 들으려고 하는데 김승리가 좋나요 유대종이 좋나요 현재 등급은...
-
물론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아이돌같은것도 딱히 관심없어서 특정 관심사가 엄청 통한다...
-
언매 처음 시작하는 노베입니다 12월 안에 개념 한바퀴 돌리고 싶은데 2025 대비...
-
술만안마신다고빼는거좀그러네...
-
삼수하면서 진짜 열심히 한거 같은데.... 참 안오르는 과목은 쉽지 않네요. 다들 파이팅입니다
-
텔그 현상황 ㅋㅋㅋ 진짜 벽느껴짐
-
저 진짜 크림왕창들어간거나 팥 왕창들어간 빵 좋아함 1
진짜 빵순이어서
-
진짜 자야겠다 3
이러다 밤낮 바뀌겠어
-
유사스포츠라서 그런가 흠,,,
-
겨울 방학때 최대한 성적 올려야 하는데
-
학원에서 진짜 이렇게 분석한 거에요?
-
질문받습니다 7
감사합니다.
-
자기전에 질받 받을래뇨 17
분명 질문 많이 해주겠지?
-
예비고3 메가 설명회 가는사람 있음? 궁금한거 있는데 총 인원이 몇명임? 안내문에 안써있음;
-
엄마 몰래 버거킹 더블불고기와퍼 먹음뇨 근데 저녁에 몸무게 재니까 오히려 살 빠져 있어서 놀랐음뇨
-
왜 올해만 이래 0
아니 올해 수학 작수랑 비슷한데 왜 올해만 88 89냐고고고고고고ㅠㅠㅜㅠㅠㅠㅠㅠㅠ 85로 해줭.
-
금사빠였는지 좋아하게된 이유를 모르겠음 근데 좋아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걍 관심만...
-
프로미스나인 4
영원하라
-
네
-
누가봐도 나밖에 만들 사람 없음
-
하 ㅅㅂ
-
최후반까지 기본에 충실했던 사람은 결국에 웃는다.
-
아씨발 12
아침에 보일러 틀어놓고 나갔다가 방금 퇴근함...
-
90 92 88 47 50인데 서울대 낮은과도 못감 5
언미물1화1 서울대가 이렇게나 빡세구나... 농대가 2-3칸 뜬다..
-
ㅠㅠㅠ
-
국어가 93인지 95인지 모르겠네 95면 어떤 최악의 경우라도 선방ㄱㄴ이고 93점에...
-
저기요 2023 아조시.
-
아 프나 에반데 3
이제 막 입덕햇는데 이제 이 야랄 못본다고? 아..
-
그냥 집에서 재미로 쳐봤는데 3 나오려나...
-
인강 처음봐요 여기저기 찾아보다 혼란만 가중 수시러임.. 메가랑 대성 있음 지금까지...
-
이번 부산 여행에서는 국밥 말고 다른 것도 먹어 볼까요 10
저번에 2박 3일 부산 혼자 여행 갔을 때 삼시세끼 다 국밥만 조졌는데 흠... 아...
토플 텝스 그정도면 고대편입 할만합니다. 고대 영어시험 응시 필요없이 전공공부만 하면 되니까요. 최상위과인 경영이나 국제는 만점 가깝게 나와야 하지만 이과의 경우는 좀 낮아도 됩니다. 영어비중이 높기 때문에 높은 토플점수는 이과쪽은 상당히 유리하죠.
문제가 있다면 요즘 편입자리는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축소를 하기 때문에 과마다 1자리정도라서요 생공이나 경영 아닌이상요. 3자리가 있으면 가능은 한데 1자리면 어떤 괴수가 올지 모릅니다.
괴수라면 영어실력에서만이 아니라 어떤 점들이 뛰어난 분들이죠? (예를들어 대외활동이라던지..)
미국 경제사정이 예전같지 않아지면서 해외유학생들 취업사정이 안좋아졌습니다. 미국회사 입장에선 이제 유학생을 취업시킬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국기업 입장에선 유학생들은 비싸게 쓰고 싶어하지 않고요.(실력보단 일많이하는 사람을 선호) 그런 유학생들이 한국 대학에 편입하려고 옵니다.
이들은 영어실력이 좋은데다 외국대학 학벌도 나쁘진 않아서 요즘같이 좁은 편입시장에서는 복병이 됩니다.
그런데 고대의 경우 토플or탭스or자학교 시험인 쿠엣 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토플텝스가 된다는것은 쿠엣에 투자할 시간이 필요없어지거든요. 쿠엣도 토플과는 많이 다르고 경쟁률도 되기 때문에 이게 필요없다는건 편입준비에 반은 되어있다는겁니다. 물론 공인영어는 다른 대학에서도 가산점으로 이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질문하신분이 대학입학인데 2년마치고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변할지는 모릅니다. 연대의 경우 편입전형을 자주 바꿔왔고, 고대의 경우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매번 바뀐건 쿠엣뿐이죠.
그리고 고대와 연대는 50%영어 25%전공시험 25%전적대라고 보심 됩니다. 전적대(대학이름)도 중요한데 서울권이면 문제될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