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필요한 도토리 [1097711] · MS 2021 · 쪽지

2022-01-21 23: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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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 반수일기 1) 목표, 그리고 공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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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왜 서울대 수의대를 가고 싶은지 정확히 얘기하지를 않았던 것 같네요. 저는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서울대 생명과학부만을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어쩌다 3학년 때 수의대도 지망하게 되었고, 결국은 서울대 생명이랑 건국대 수의대 둘 다 수시 추합으로 붙어서 건수를 오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까지만 해도 수능으로 설수의 뚫겠다는 마음가짐이었고, 수능 때 수학을 9모 때만큼만 봤어도 뚫을 수 있었을 텐데... 아무튼 저는 서울대 수의대에 가서 서울대 생명과학부나 심리학과 복수전공 하고 싶다는 게 꿈이었습니다. 사실 수의대에서 복전이 되는지 제대로 모르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대에서만 들을 수 있을 법한 교과목들을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건국대 입학하고 보니 음... 타과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도 딱히 끌리는 과목도 없을뿐더러 복수전공도 안 되네요. 사실 추합 당시에 건국대에 전화해서 서울대랑 학점교류 되냐고 물어봤었는데 그것도 안 된다고 하고... 반수 열심히 할 겁니다.

 제가 어떤 마인드로 반수를 할 거냐. 수능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그냥 열심히 사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싶어요. 공부도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하지 않게 될 것 같고, 대학 생활이나 가족, 친구들이랑 시간 보내는 데에도 많은 힘을 쏟게 될 것 같네요. 왜냐하면 저는 재수생이라는 이름으로 고등학생 생활을 연장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이렇게 해서 반수 성공할 수나 있을 것 같냐고요? 사실 저는 아직까지도 공부다운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고3 때 한두달 정도? 그마저도 그냥 쫓기다시피 한 거지 저의 방식대로 한 게 맞나 싶네요. 항상 그래왔듯이 저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번주부터 가볍게 공부 시작할 거에요. 다음주 목요일에 학교 졸업식하는데, 그 전까지


오지훈T 필수입문

배기범T 기초입문 다 끝내고


한완수

수학의 정석 – 행렬, 벡터, 복소평면

2022 대비 뉴런 – 기하 좀 끄적이는 게 목표입니다. -> 미적분 선택이면서 왜 정석이랑 뉴런 듣냐고요? 저는 과목에 관계없는 본질적인 수학적 사고력의 향상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이런 식의 공부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걸 믿게 된 이유가 2학년 겨울방학 동안 기하 실력정석 한 권만 들입다 풀었는데, 겨울방학 끝나고 본 수학경시(미적분)에서 동상을 받았거든요.(고등학교 재학할 동안 받은 유일한 수학경시 상)


암튼 이거 다 끝내고 다음주에 반수일기 뻘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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