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15학번 [451336] · 쪽지

2014-02-07 11:49:16
조회수 7,549

졸업식..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4323201

재수를 결심하고 졸업식에 갈까말까 어제 잠을 못 이뤘는데 결국 아침이 밝았네요!

부모님한테는 절대 오지말라하고.. 앨범받고. 담임쌤은 뭐 정이 안 들어서... 2학년 때 담임쌤 찾아뵙고 재수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눈물이 핑... 꾹 참는 거 보고 선생님이 사내시키가!!!ㅇㅇㅇ씩씩하게!! ㅇㅇㅇ! ㅇㅇㅇ!
선생님은 끝까지 내 건강 염려하시면서 마인트컨트롤이 반이니까 열심히 하라고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그렇게 응원해주시고...

그렇게 정신없이 학부모 사이 비집고 학교 나가려는데 또 만난 1학년 때 담임쌤..
사범대 등록했냐는 말에 재수하기로 했다고 웃으며 말씀드리자 미련이 남으면 하는거야 선생님은 ㅇㅇ이 해낼꺼라 믿는다! 11월에 성적표들고 학교 오는거다?^^ 그때도 눈물이 핑...

택시타고 집가는데 눈은 휘날리고..
나는 참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났구나.

내가 과로와 소화불량으로 학교에서 쓰러졌을 때 엎고 달리신 지리선생님.
ㅇㅇㅇ 할 수 있다 알지? 라고 해주셨던 수학 선생님.
맘 속에 있던 모든 스트레스 울분 다 토해내도 받아주신 2학년 담임쌤
독재가 외롭다는 글을 읽으시고 더 친구같이 대하시는 부모님.

비록 목표가 sky는 아니지만 꼭 이뤄서 좋은결과.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지.

오르비여러분도 감사드려요! 많은 정보와 격려.재밌는 유머글. 좋은 칼럼.
독재하며 외로울 때마다 찾아올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겨울왕국 · 448229 · 14/02/07 11:53

    1년전 제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ㅋ
    저도 부모님보고 오지마라하고 졸업식날 그냥 앨범만받고 나올려고 했는데 담임선생님이 비록하위권이지만 높은곳을 꿈꾸고 열심히하는 넌 반드시 성공할거란 조언을하셔서 울면서 나왔어요 나오면서 또 정든 학교를 떠날려니 울분이 아... ㅋㅋㅋ 그리고 독재를 했었고요.. 성공했어요..
    꿈이있다면 그리고 그꿈에대한 열정이 가득하다면 반드시 성공할것입니다

  • 뽀찌 · 427904 · 14/02/07 11:53 · MS 2018

    열심히공부하세요~

  • 겨울왕국 · 448229 · 14/02/07 11:5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12:00

    너무 감사드려요. 베뉴님. 님은 제게 너무 큰 도움이 됩니다!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12:00

    감사드려요!!

  • 겨울왕국 · 448229 · 14/02/07 12:11

    제 댓글에 댓글을 달면 뽀찌님 댓글의 댓글로 이동하는 기이한현상

  • ♡유진짱짱걸♡ · 470060 · 14/02/07 12:13

    졸업식 축하해요! 우리 같이 왕동까쓰 먹어요!

  • 농심솔로깡 · 461918 · 14/02/07 17:34 · MS 2013

    저두요!

  • 뽀찌 · 427904 · 14/02/07 12:57 · MS 2018

    ?????

  • 이쁜나 · 488279 · 14/02/07 12:14 · MS 20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유진짱짱걸♡ · 470060 · 14/02/07 12:14

    돈까쓰

  • 카르스트 · 386307 · 14/02/08 00:22 · MS 2011

    베누님은 독재하는 제게 진짜 큰힘이되네요ㅠㅠ

  • 회원이므니다 · 429226 · 14/02/07 12:23 · MS 2017

    재수하는동안 오늘을 절대 잊지마세요
    오늘의 다짐, 슬픔 하나하나 다 기억해놨다가
    힘들때나 슬럼프올때 떠올려서 이악물고 1년을 보내세요ㅎㅎ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12:43

    넵...오늘을 잊지않고 혀를 깨물어서라도 공부하겠습니다.

  • 뚜루뚜룰루 · 468421 · 14/02/07 13:10 · MS 2013

    저도 이번에 재수하게됐고 교사가 꿈이에요!같이 좋은 선생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ㅎㅎ2014년 파이팅!!!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13:21

    파이팅!!! 아직 번데기지만 나비가ㄷ되어보아요!!

  • 각설이 · 463916 · 14/02/07 13:46 · MS 2013

    전 졸업식날 교장 선생님께도 격려받았는데 참.. ㅜㅜ 날 응원해줄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싶어서 '역시 난 헛살지 않았구나'하는 맘에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선생님 지망생이에요. 그 분들이 그러셨듯이 나중에 우리같은 학생들 응원할 수 있게 우리도 힘냅시다!! ㅎㅎ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23:30

    아 저도 교장 쌤이랑 친한데...ㅎ_ㅎ 저랑 책이랑 교육에 대해서 엄청 자주 얘기나눴었거든요! 도서관에서 항상 만나서 토론 하고...ㅎㅎㅎ... 교장쌤께는 차마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나중에 성공해서 가려구요! 함께 좋은 선생님이 되어보아요!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23:39

    아 저도 교장 쌤이랑 친한데...ㅎ_ㅎ 저랑 책이랑 교육에 대해서 엄청 자주 얘기나눴었거든요! 도서관에서 항상 만나서 토론 하고...ㅎㅎㅎ... 교장쌤께는 차마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나중에 성공해서 가려구요! 함께 좋은 선생님이 되어보아요!

  • JoJo. · 399595 · 14/02/07 14:42

    저도 졸업식날 생각나네요ㅎㅎ
    앨범이랑 친구들 인사하는 영상담긴 CD 받고 학교 나오니까 뭉클..!한 느낌이 나서..

    와.. 그렇게 싫어했던 학교지만 정이 들긴 들었나보다..했죠..ㅎㅎ..

    그리고 집에 가서 CD 넣어보니까 공CD더라고요.. 학교생퀴들 끝까지 일처리 거지같이 하는구나하고 빡쳐서 있던 정도 다 사라졌..(..)

    저도 이제 사범대생인데 글쓴이님도 사범대 목표로 열심히 하셔서 후에 꼭 좋은 선생님이 되세요~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23:28

    그러게요 ㅠ.ㅠ..학교다닐 때는 교복도 싫고,,야자도 싫어서 맨날 삼선 바지입고 다니고 야자도 쩨끼고 했는데.. 이제는 교복 입은 애들보면 부럽고 ㅠ.ㅠ 있을 때 잘할껄..ㅋㅋㅋ...저는 목표가 교대에요 ㅎ_ㅎ.. 꼭 좋은 선생님 되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23:2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아따까 온팩 · 346020 · 14/02/07 16:16 · MS 2010

    잘 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사정이 있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졸업식은 꼭 가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대 인생에서 3년,3분의 1이나 되고 또 나머지 7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잖아요.
    그런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선생님들과 마지막으로 다 같이 보는건데
    꼭 가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잘 갔다오셨어요.
    재수생활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23:42

    네! 저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_ㅎ
    물론 그 후에 친구들과 만나는 술자리에는 빠졌지만요 ㅎ_ㅎ 감히 어디 재수생이 술을!!!ㅋㅋㅋ
    격려 감사합니다!

  • DefensiveNS · 491022 · 14/02/07 18:08 · MS 2014

    ㅠㅠ 이제 재수면 그래도 빠른거에요. 정말 열심히 하셔서 꼭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ㅠ^ㅠ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7 23:43

    넵 피 터지도록 해보겠습니다!

  • 카르스트 · 386307 · 14/02/08 00:23 · MS 2011

    힘내세요. 저는 독재생이고 설교가 목표인데 15학번으로 만나요ㅎㅎ

  • 설교15학번 · 451336 · 14/02/09 23:56

    헐!!!15학번 동기가 여기있었네요!!ㅋㅋㅋ 김칫국 ㅋㅋ
    꼭 열심히 해서 박차고 갑시당!

  • 앙큼 · 458885 · 14/02/08 14:16 · MS 2013

    졸업식 엊그제 있었던 일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졸업할때 짠한 기분과 아쉬움 그리고 홀가분함 만감이 교차했던것 같은데 시간참 빠르네요
    설교 15학번 꼭 이루시길~~~

  • 역교15 · 491355 · 14/02/09 22:57 · MS 2014

    미래의 교육인! 같이 힘내보아요..저도 맘같아선 재수하고싶은데 아버지때문에 지방사대 원서넣고 반수할 예정이에요..졸업할 때 너무 속상했는데..ㅋㅋ공감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