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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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환불받을려구요..
수능끝나고 제 자신에 대한 파악과 목표의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전 의대를 목표로 2학년때 졸라 열심히 했고 3학년되니 어느정도 성적나왔습니다.
근데 후반쯤 넘어가니까 갑자기 지치더군요.
힘든데 의대가서 뭐할려고? 놀지도 못하는데? 이런생각이 막 들고
빨리 수능이나 끝났으면 좋겠고 마지막에 친구들과 같이 풀어져서 놀고
대학에서 온 잡지나 홍보물이나 읽고 자습시간에 혼자 갑자기 딴생각하고
9월잘봤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게되고
목표의식이 흐려지니 그냥 형식적인 공부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수능때 피봤구요.
수능끝나고 몇주간 하루종일 tv만쳐보기.친구들과새벽까지술먹기.늦잠자기.오르비눈팅하기를 했습니다.
제가 한심해서 도서관에 나갔습니다
도서관다니면서 읽고싶었던 책을 많이 읽고 또 혼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오르비에서 선배들이 썼던 글도 다시 읽어보구요.
의학에 대한 책들도 읽고 자기계발서도 읽고 운동도 많이 했습니다.
자존감이 생기고 자신에 대해 돌아볼수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런 단점이 있구나 고쳐야겠구나 이렇게 살아왔구나 등등..
아무튼 저는 준비도 안하고 출발해서 지금 했던대로 또 하는것보다는 더 크게 자신에 대해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잉여짓이 싫고 공부의욕이 충만하시겠지만 자신들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지금밖에 없다고 봅니다. 선행가면 이럴 시간이 없거든요.
앞으로 운동 / 독서 / 수학공부 /영단어 /자신에 대한 분석/실패원인/앞으로의 계획 세우기 이런것만 하려구요
그리고 2월부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달릴려구요.
재수생활 모두 성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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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내년 2월부터 8개월 정도 되는 시간, 잘 보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학원 개강하실 2개월 정도의 기간은 지금까지 님을 쭉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됨과 동시에,
나중에 재수 생활동안 힘드실 때 한번 쯤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년엔 꼭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고민많이하다가 부모님이 등록하라고 해서 일단 등록해놓은 상태였는데
여러선배들이 등록하지 마라해서 혼자 생각해보다가 다시 환불하게 된거에요.
님도 제가 결정하는데 확신을 주셨구요.
실패한 고3생활 반복할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지금처럼 책도 읽고 좀더 시간을 가질려구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랬는데ㅋㅋㅋㅋ진짜 2학년 겨울 방학부터 엄청 열심히 하다가, 수시쓰면서 진짜 캐망... 근데 저는 남종 선행 그냥 다니려구요. 항상 자기 마음이 중요한거니까요ㅠㅜ
님도 열심히 쉬고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선행다니면서 나름대로의 길을 걸어보겠습니다 일년후에 웃으면서 후배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92가 됩시다!! 화이팅
완전히 공감합니다. 저도 약 한달간 책상에 먼지가 뿌옇게
쌓이도록 공부는 담쌓고 여러 심리학책 철학책등을 읽으면서
생각을 마니 하고있는데요,
운동두 하구요. 님말씀대로 잉여짓하다보니 갑자기 공부의욕생겨서 하고싶기도하지만
고2겨울방학때도 그렇게 무한한 의욕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갈길을 잃고 방황했던 날들이 떠올라
제스스로의 제어장치라던가 그런것들을 확실히 하고 시작해야할것같아요.
아무튼 같이 재수하는 입장에서 화이팅합시당.
네^^ 유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