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긴 이야기: 추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그대에게.
나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 이곳에 글을 쓴다.
누군가 이 글을 보게된다면,,,
특히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정말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나와 비슷한 시행착오는 덜 겪기 바라며..
난 오르비에서 흔히 말하는 ㅈ반고 출신이다.
중학교 토탈 내신 7%.
내신을 양학하기 위해 ㅈ반고로 진학했다, 그것도 수석으로.
고1때는 내신이 좋았다.
전과목 1등급, 내신 1.0
하지만 고2때부터 정말 공부가 싫어졌다.
그리고 고3때까지 나의 내신은 하락세를 그리게 된다.
따라서 비교과를 챙기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고 선생님들께 아부를 정말 많이 떨었던 것 같다.
(사실 이걸 아부라고 보기에도 애매하다. 그냥 선생님 하란거 열심히 한 것.)
그리고 고3때 ‘서울대, 인제대 의대(중복), 동의대 한의대, 성균관대, 한동대’ 를 지원했다.
최종 결과는 ‘인제의예 예비 35, 동의대 한의대 예비 10, 한동대 최초합.’ 나머지는 광탈이다.
보험이라고 생각했던 학교만 합격하고 나머지는 광탈하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철이 없던 시기라, 그저 하루 허탈하고 합격한 학교 다녀야겠다 싶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열심히 놀았다.
한동대학교 예비 대학에서 미리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리고 입학전까지 넘쳐나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낭만닥터 김사부’를 봤다.
중략하자면, 드라마를 보며 재수를 결심했다.
의사가 되겠노라 다짐했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겠노라 다짐했다.
곧바로 입학 포기서를 던지고 재수로 돌입했다.
이때가 2017년 2월이다.
************-재수-(2017 2월~)******************
친구관계를 모두 끊었다.
교회친구들, 학교친구들.... 다들 내가 갑자기 사라지니 당황해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의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하지만…현실은 냉혹했었다.
나는 고등학교 3년동안 영어 이외 다른 과목에 대해 제대로 된 모의고사 공부는 물론 수능공부마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고3때도 전부 최저가 없는 전형)
따라서 수능공부에 적응하기까지 매우 애를 먹었다.
학습한 것이 대부분 그대로 나오는 내신과는 달리 완전히 처음보는 문제를 푼다는 것은 내게 영재원 문제와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좌절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초반 3개월은 정말 뜨겁게 달렸다.
독서실에서 독재를 하며, 매일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
그러나..
붕괴는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어떻게 소문을 들었는지, 친구들이 하나둘씩 내가 있는 독서실로 찾아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삭막했던 재수 생활의 단비였고 그간의 있었던 일들에 대해 회포를 풀었다.
하지만 그러지 말아야했다.
점점 많은 친구들이 내게 찾아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나는…재수생이 아닌 그저 백수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무려 6개월 동안…
대망의 수능날, 당연히 망쳤다.
부모님께 드릴 말씀도 없었다.
부모님께서 많이 착잡해 하셨고 나에 대한 모든 믿음을 잃으셨다.
대체 무엇을 해야할 까?
미래를 어떻게 지내야할 까?
머리가 정말 복잡했다.
수능이 끝나고 잠시 쉼호흡을 한 후, 부모님께 삼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반대하셨고 공장 가서 일이나 하라고 하셨다.
(아마 나의 간절함을 보기 위해 하신 말씀인 것 같다.)
하지만 격렬히 삼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보시고 부모님께서 삼수를 허락해주셨다.
그리고 재수처럼 어리석게 공부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이투스247 부산 북구점에 들어가 삼수 한 해를 지내기로 했다.
(광고 아님.)
*****************-삼수-(2018 1월~) => 수능에 진심이었던 한 해.*******************
47에 들어와서도 곧바로 정신차리지 못했다.
CCTV에서 가장 보이지 않는 자리를 선택했고 선생님 몰래몰래 유튜브도 챙겨 봤다.
(난 내 아이패드로 공부하겠다고 말씀드렸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쳤던게 아닌가 싶다..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했던 나를 구제해준 것은 당시 247 부원장님이셨다.
지금도 정확히 기억한다, 그분께서 철없는 나를 위해 해주신 뼈있는 말씀을.
‘XX아, 딱 일년만 미쳐보자. 니 인생을 바치는 노력을 한번 만 해보자. 언제까지 이래 살끼고.’
난 이 말씀을 듣고 모든 행동을 바꾸기 시작했다.
우선 자리를 바꾸었다, CCTV 뿐 아니라 재원생 모두가 내가 무엇을 하는 지 볼 수있는 자리로.
그리고 제대로 된 1년 계획을 새웠다.
목표를 재정비 했고, 정신상태를 재정비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의대 최저를 맞추는 성적은 받지 못했다.
너무 실망스러웠다.
삼수가 끝나고 두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사수 또는 대학진학 후 반수.
후자를 택했다.
쌩 삼수로 인해 몸과 정신이 많이 피폐해졌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따라서 부산대 건설융합학부에 정시로 합격하여 1학년 첫 학기를 다녔다.
이때 여자친구도 사귀게 되어 행복한 대학생활을 했다.(장거리 커플)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수능이 점점 더 싫어졌다.
반수를 계획했던지라 7월이 다가오면 수능에 대한 반감이 더더욱 커져 갔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는 법…
대학 한학기가 정말 빛처럼 빠르게 지나갔고 이투스 247로 복귀하게 되었다.
****************-반수-(2019년 7월~)********************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말 ㅈ망이다. 삼수때보다 더 못한 성적을 받았다.
애초에 하기 싫었던 공부여서 그랬을까…
하지만 건설융합학부로는 정말 돌아가기 싫었다. 정말 안 맞았기 때문에.
따라서 수시로 부산대 간호학과 농어촌 전형을 넣었다.
내신 빨이다,,,(그래서 당해 부산대 간호 농어촌 입결이 개 떡상했음.)
그리고 합격했다.
반수는 오지게 조져버렸으나 과를 바꿀 수 있다는 안도감이 나를 휘감았다.
*********-부산대 간호학과 1학년-(2020년 3월~)************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다짐했다.
다시는 수능을 치지 않겠다고.
수능에 패배를 스스로 인정했다.
나는 의대에 갈 짬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나같은 사람은 의사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부산대 간호학과 2학년-(2021년 3/2 ~ 3/5)****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간호대학 바로 옆에 의대가 있다.
따라서 학교를 다니면 의대생을 자주 볼 수 밖에 없다.
특히 2학년이 되면 모든 수업을 양산캠퍼스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의대생들 보는 건 일상이었다.
그들을 보면 가슴이 너무 시렸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의대건물을 바라보지 않고 그들을 보지 않았다.
패배를 인정하는 과정은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내 인생에 수능은 없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멋진 간호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2학년이 되어, 없던 소속감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나의 노력은 1주일 천하로 마무리 되었다.
마치 갑오개혁처럼…
간호학과 2학년 개강 후, 2021년 3월 4일 목요일….
부산대 의대생 지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삼수시절 이투스 247에서 만난 나의 멘토다.
몇 년 만에 만나 이런저런 회포도 풀며 얘기를 잘 나누었다.
그런데, 그녀의 질문이 대화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부대의대 : ‘ 슬의생(슬기로운 의사 생활) 봤어?’
나 : ’아뇨, 의사의 ‘의’자도 보기 싫은데 의학 드라마를 우째봅니까 ㅋㅋ.’
부대의대 : ‘왜?’
나 : ‘의사는 제 꿈 아니었습니까. ㅋㅋ 그래서 의대 건물을 지나갈 때면 쳐다보기도 싫은ㄷ,,,,.’
부대의대 : ‘…..’
나 : ‘개안습니다.ㅎㅎ 어쩔 수 없죠.,,, 간호학과 열심히 다닐라구요 ,,ㅋㅋㅋ!’
부대의대 : ‘ 다시 수능공부해라. 내일 당장 수능특강 사러가라. ’
그녀는 그 뒤로도 약 한 시간동안 나를 설득했다.
그리고 그녀의 설득은 가슴 깊숙한 곳 꺼져가는 불씨를 지펴주었다.
주말동안 고민했다.
정말 많이 고민했다.
두고두고 고민했다.
기도도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마지막 여정을 떠나보기로.
*****************-6수-(2021년 3월 8일~) => 수능에 두번째 진심이었던 한해.*******************
여자친구, 교회 강도사님, 부대의대 멘토분을 제외하고 내가 공부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몰랐다.
특히 부모님도 모르셨다.
비록, 수능 일주일 전에 엄마가 눈치를 챘지만...
따라서 당연히 모든 재정은 본인부담이었다.(학원 알바비)
재정이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원을 다닐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공부 장소는 양산캠퍼스 도서관을 애용했다.
그 누구보다 일찍 도서관에 도착했다.
그리고 도서관 문이 열리면 늘 앉는 자리에서 공부했다.
더군다나 매일 한 시간씩 일하는 학원 알바로 인해 공부시간도 부족했다.
(말이 한 시간이지 이동시간 포함하면 3시간 소모.)
따라서 모든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다.
1. 매일 6시에 기상.
2. 버스를 타며, 걸으며 무조건 공부.
3. 자기전에 핸드폰 보지 않을 것.(이건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이러는 중…)
4. 아프면 무조건 쉴 것.
5. 취침시간 : 7시간.
6. 공부할 때 무조건 핸드폰을 끌 것.(이건 대학 공부하면서도 애용하는 중,..)
7. 수능 스케줄에 맞춰 공부.
8. 식사시간 : 30분.
이 8가지가 1년동안 필히 지켰던 나만의 Rule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미친듯이 노력했던 것 같다.
최고의 효율은 최고의 노력이니깐…
여름 이후, 즉 7월부터는 장소를 독서실로 바꾸어 공부했다.
재수를 거름삼아, 여름 슬럼프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 3가지 Rule을 추가적으로 지켜가며 독서실에서 공부했다.
1. 독서실 커튼을 절대 치지 말것.
2. 모두가 내가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할 것.
3. 영어 단어는 무조건 걷거나 일어서서 암기할 것.
다행히 7월 이후로도 흔들리지 않고 정진했다.
유혹에도 넘어지지 않았고 수능을 향해 꾸준히 달렸다.
하나님께 감사하다.
여차저차해서(여차저차의 썰은 서서히 풀어볼 생각이다.) 수능 최저를 맞추게 되었고 한의대를 최초합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합격한 대학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내 수능성적으로 한의대를 간 것이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수시로 좋은 대학을 간 것이 못 마땅할 수 있다.
그 사람들에게는 미안함을 전한다.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
부족한 시간으로
부족한 재정으로
한정된 시간과 재정 안에서 최선의 몸부림을 쳤다.
그래서 더 이상 후회가 없다.
이 대학에 너무나 만족한다.
그래서 올해의 결과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
.
.
글을 쓰다보니 벌써 2021년 크리스마스이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추운 크리스마스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따스한 크리스마스일 것이다...
그리고 난 그것을 너무 잘 안다.
난, 겨울보다 추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 그대에게, 정말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총 5번의 한없이 추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내가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런 나도 살아있다.
이런 나도 버텼다.
이것이 그대에게 자그마한 위로가 되었음 좋겠다.
긴 겨울 뒤에는 긴 봄이 찾아온다.
믿음이다...
나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증명했다.
내년에는 이 글을 본 모든 n수생, 현역들이 따스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다.
특히 장수생 분들 화이팅.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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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여 저도 3수때 한의대 목표로 공부했던 98년생인데 합격하셨다니까 제가 다 기쁘네요 ㅎㅎ 앞으로 행복하시길
감사합니다!!!ㅠㅠ.
진짜 긴 글인데…ㅋ큐ㅠ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ㅎㅎ
국어가 참 아쉽긴 한데 나머지 과목들은 평소만큼 나왔고...해서 속상해도 미련은 없고
생각보다 교사라는 직업이 제 마음에 드는 면들이 꽤 있더라구요 ㅎㅎ
몇년간 불태우신 열정 끈기 정말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뭐든 본인 만족이 중요하더라구요 ㅎㅎ. 아론님의 길에도 평강이 가득하시길!!!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8ㅁ8
이렇게 긴글 읽으시느라 너무 수고하셨네요…제가 두고두고 읽으려고 쓴 글인데 이렇게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축하드립니다 혹시 의대목표로 반수 또 하시나요
아뇨. 제가 믿는 신께 다짐했습니다. 올해 결과에 순종하겠다구요 ㅎㅎ. 글에 나와 있다 시피 결과에 저는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꿈이 의사 아니면 한의사였거든요. 1등 꿈은 못 이뤘지만, 1.5등 꿈을 이룬 것에 저는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서 이제는 수능 준비하는 수많은 형누님동생친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인생 사려구요 ㅎㅎ
와우.... 겨울 따듯하게 잘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부산대 건융합에서 삼반수 했습니다 선배님ㅋㅋㅋ
오 반갑네요 ㅎㅎ 건축관까지 올라가기 쉽지 않으셨을텐데..ㅋㅋ
코로나때문에..학교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아이고 그랬군요 ㅠㅠ. 20학번 이신가 보네요 ㅠ. 그래도 그 오르막길 안걸으셔서 다행이십니다 ㅎㅎ. 정말 힘들거든여..ㅋㅋ
감동이네요 정말 한의대도 충분히 괜찮은 대학이니 열심히 다니셔서 훌륭한 한의사 되시길 빌겠습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해야죠!!!!! 감사합니다 ㅎㅎ
감동이셨다니 제가 감사합니다,.ㅠ
이야,,,진짜 글 잘 쓰시네 잘 읽었습니다
어휴...최대한 읽기 편하시게 글을 썼는데 다행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자극 받고 대학 합격 가즈아!!!
지금 이렇게 글을 써주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힘든 일이 있었는지,,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가늠이 안됩니다
진짜 힘들게 공부해서 결과가 나온 만큼
더 견고해지고 더 훌륭한 한의사가 되실 것 같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이젠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누군가에게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쓴 글인데, 오히려 제가 참 많이 위로를 받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화이팅!!’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반수 할 생각이였는데 반수하면서 이 글 계속 읽고 싶어요 삭제하지 말아주세요ㅠ.ㅠ
당연히 삭제 안하겠습니다 ㅎㅎ.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쪽지 주세요!!
저도 1학년때는 1.0 맞다가 이제 2학년 와선 모든 열정을 잃어버리고 성적을 게속 하락세를 찍고 있습니다..
대학에대한 회의감과 노동소득의 가치하락 등 아무리 발버둥 처봐야 전 하나의 개미라는 생각만이 제 머리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지금보니 그저 제가 할 수 있는거를 회피하려는 행동이였던거 같네요...
저와 같은 분이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저는 내신 포기하다 시피 공부해서 계속 하락세였거든요 ㅠㅠ 고3때 올1 받으면 토탈 내신 1.1까지 뚫어볼 수 있습니자!! 대학마다 내신 산출법이 다르거든요!’
혹시 군대는 면제이신건가요??
가야죠 하하~^^. 근데 .,,, 갔다가 병역법 개정될까바 걱정입니다 하하~^^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는 행복하세요
2개월 후. 누나를 다시 만났다.
누나:의대 가고싶어 했잖아. 포기하지마! 당장 수능특강 사러 가자.
재만 남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자그마한 불씨가 희미하게 빛을 내고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7수-(2022년 2월 18일~)
...중략... 드디어 가고자했던 설의를 ...
-가진 건 끈기밖에 없는 한 사람으로부터-
ㅋㅋㅋ 칠수 없어요 ㅎㅎ. ㅋㅋㅋ. 저는 한의사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십ㅋㅋㅋㅋㅋ
아니 다시 봐도 웃기네 ㅋㅋㅋ. 예배 중인데 뿜을 뻔 했어요!!ㅋㅋㅋ
눈나...
고맙습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개멋있으십니다.
성적 상승이 어떻게됐나요
저는 수시러라 정시러 만큼의 전과목 급격한 상승은 없었어요 ㅎㅎ. 하지만 올해 한정 지구과학 5->1->2 이구요! 영어 3->3->1, 수학 3->3->2 입니다!
대단하신...
어휴... 더 대단하신 분께서...과찬이십니다
올해 수능 망치고 반수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극 받고 갑니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불태우고 오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불태우세여!!!! 저는 반수 실패했지만, 학교 다니실때 과탐이랑 수학 감 계속 유지하시면 매우 도움 되실꺼에여!! 국어랑 영어는 의외로 빨리 감이 돌아와요 ㅎㅎ
저 내년에 대구한 복학하는데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선배님!!! 대구한도 나사 있나요?ㅎㅎ
나사?..
나이 많은 사람들 모임이요 ㅋㅋㅋㅋ
나이좀 있으신 분들이 꽤있긴 했어요
다행이네여 ㅎㅎ
저도 늦은 나이 도전하려는데 조금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ㅎ
늦은 나이라는건 없더라구오 ㅎㅎ 다 자신의 타이밍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이런 좋은 글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 5분을 가져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힘드셨을 것 같아요 고생 끝에 더 많은 행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댓글 보니 영어 3>1로 오르셨다고 했는데 저도 항상 3이거든요 1로 가기 위해 한 노력들 적어주실 수 있을까요? 1년동안 거짓 없이 매일 영어 공부했는데 3등급이라 ㅠㅠ 한 번 더 하려고 해도 영어를 올린 경험이 없어 자신이 없네요
정말 정성스래 답변해드리고 싶은데 지금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ㅠㅠ 꼭 오늘내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괜찮아요! 편하실 때 꼭 답변 부탁드릴게요 ㅎㅎ
3)아까 제가 4개월동안 구문강의만 들었다고 했죠? 저는 올해 영어 공부를 4월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렇다면 7월달까지 구문강의만 들은 셈이 되겠죠? 그렇다보니 문제 풀이 능력이 엄청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6월,9월 전부 3등급이 나온 것이었죠. 당장에 성적을 받고 보니 많이 두려웠어요. 성적을 올릴려고 공부했는데 오히려 떨어지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저를 믿었어요. 제가 정확한 길을 걷고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8월부터 문제 풀이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조정식쌤 빈칸과 순삽을 수강했어요. 삼수때도 수강했었던 강의였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수강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8월 한달을 보내고, 9평때 3을 받았어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단어외우고 숙어 반복 복습했어요. 그리고 9월 말부터는 실모를 사서 풀었습니다.(이명학,S-302,전홍철쌤 모고)
4) 4월부터 탄탄히 다져놓은 구문이 있다보니 이명학쌤 모의고사를 푸는데도 1등급이 나온 회차가 있었어요.(사설 1등급은 처음이었답니다!) 그리고 특히 S-302모의고사가 저는 정말 좋았어요. 수능과 가장 비슷했던 것 같아요 ㅎㅎ(오르비에 팔아요!) 마지막으로 전홍철쌤 모의고사는 실모를 풀기위한 목적이 아니라, 자잘한 유형들에 대비하기 위해서 구매했어요.(순삽 주제는 물론이고 요약문, 어색단어, 등등 이요 ㅎㅎ) 이렇게 공부하고 보니 정말 감사하게 수능때 1을 받았어요 ㅎㅎ. 만년 2등급이었던 제가, 올해 한번도 2등급을 못받다가 1등급으로 떡상한 것이죠. 댓글이 너무 길었네요…(용서부탁..) 나중에 제가 칼럼한 번 쓰려고 하는데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 개썅마이웨이로 공부하시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 있다는 것 보장합니다. 화이팅!!!!
번호 달아 뒀어요! 순서대로 읽으시면 될 듯해요!!
2)근데 제가 ‘이리와봐’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혹시 시간을 무제한 주고 수능 18번부터 45번까지 정확히 해석하라고 하면 하실 수 있나요? 아마 그러지 못하실 거에요. 제가 님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2,3등급대 학생들의 공통점이거든요. 저도 그랬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영어 공부를 할 때 조정식 선생님의 ‘믿어봐 구문’ 강좌를 4개월동안 수강했어요. 정말 정확한 해석을 하기 위해서였죠. 강좌에 나오는 모든 단어, 모든 숙어를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워드마스터 2000을 버스를타며, 길을 걸어다니며 암기했습니다.(핸드폰 어플을 사용했어요. 책을 들고 다니면서 암기하는 건 공부하는 척인 것 같아서… 그리고 핸드폰이 가볍잖아요 ㅎ)
1)우선 저는 원래 만년 2등급이었던 학생입니다. 근데 81,82점 왔다갔다 했어요. 여튼, 재수때도 2등급, 삼수때도 2등급, 사반수때도 2등급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년 2등급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매번 길을 걸어다니며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 얻은 해답은 ‘정확한 해석’ 입니다. 이게 무슨 해답이냐? 라고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것이니깐요.
머리 좋게 잘 태어난거랑 수시라서 꿀 빠신 거 2개로 좋은 대학 가셨네요. 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요. 우선 저는 머리가 좋지 않아요ㅠ 만약 좋았다면 삼수때 입시를 끝냈을꺼라 생각해요..근데 저는 98년 생이거든요...흑 ㅠ. 그저 존버하니깐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수시로 꿀빠셨다고 해주셨는데요~. 수능 공부 내신 공부 모두 해본 사람으로서 각자의 고충이 전부 있는거 같아요 ㅠ. 저도 ㅈ반고를 나오긴 했지만 학종이랑 내신 챙기려고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ㅠㅡㅜ. 물론 제 수능 점수로는 한의대의 문도 못 두드린다는 것에, 저보다 더 똑똑하시고 열심히 준비하신 정시 파이터 분들껜 송구한 마음이긴 합니다.. 그래도 그저 ‘꿀빨았다’고 하기에는 저도 고등학교 3년동안 열심히 생활했어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1년이 지난 글을 지금까지 읽어주시니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용기를 얻게 되네요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