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ㅣ [999642] · MS 2020 · 쪽지

2021-12-12 19:29:46
조회수 6,691

칼럼) 기하 과목의 특성 // 기하 vs 미적

게시글 주소: https://video.orbi.kr/00041592971

저번에 올린 칼럼이 이륙되었네요!! 

첫 칼럼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댓글과 쪽지로 기하를 해도 되는지,

미적으로 옮겨야하는거 아닌지 질문이 꽤 많아서

아예 칼럼으로 다뤄보려고요!!


원래 공부법 칼럼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잠깐 선택과목으로서

기하 얘기를 좀 해보고자 해요


기하의 과목 특성은 이런 거 같아요


1. 기하 내용"만" 숙지해서 뚫리지 않는 문제가 꽤 많다. 원, 구의 정의와 성질, 원과 접선, 닮음 등의 내용이 문제의 가장 중요한 해법일 수 있다. 


즉, 문제가 잘 안풀리면 그 원인은 기하 교과서가 아니라 중학교, 고1 학습부족일 수 있다.


2. 작정하고 내면 감도 안 잡히게 어렵게 낼 수 있다. 복잡한 벡터 조건이 3개 이상 주어질 때, 이차곡선 무지성 계산, 공간도형에서 이면각 각도 틀어서 내기 등등 사람 엿먹일 방법이 많다.


3. 특히 공간도형에서 같은 상황이더라도 어떻게 접근하는지, 심지어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에 따라 풀이의 복잡성이 천지차이이다.


4. 공부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행동영역을 이끌어내는 훈련이 많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원과 접선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영역, 입체 바라보는 방향은 어떤 게 더 효율적인지 등등... 이런 사소한 훈련들이 기하에 불을 질렀을 때 살아남게 해준다.


정리하자면 "기하 자체의 개념은 많지 않지만, 기하 자체 내용 외의 도형 지식이 많아서, 수험기간 동안 가능한 많은 문제와 풀이를 접하여 수능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겁니다.


미적분의 과목 특성은...제가 올해 선택을 안했지만 작년 경험과 주변 미적황들의 말을 빌리자면

1. 공부량은 확실히 많다

2. 수2 학습에 좀 도움이 되는 거 같다.

3. 풀이가 다양하다기 보다는 기본 원리로부터 정석적으로 이끌어 내는 훈련이 중요하다.

라고 하네요.

4. 시중 사설 30번들이 선을 씨게 넘는다..ㅋㅋ


(자세한 내용은 미적을 선택하신 분들께 물어보기!)




과목을 선택하실 때는 


취향을 안탄다) 미적, 기하 8문제를 30분가량 잡고 푸셔서 정답률을 보고 결정

취향을 탄다) 미적, 기하 8문제 30분간 풀어보고 정답률 확인하되, 과목 특성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 듣고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시고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공부량이 적지만 훈련이 많이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기하를 선택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선택과목..특히 수학은 입시에서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딱 이거 하라고 함부로 조언 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본인 성향은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 과목에 대한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자기 성향과 비교해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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