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108207 [898168]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10-31 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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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와 정시 논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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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옹호론측에서 드는 근거 중에 잘못된 게 하나 있는데, 이건 제 중학교 선생님 중 한 분도 매일 하셨던 얘기고 오르비에서도 간간히 보이는 주장이라 한 번 적어보려고 함. 딱히 불 붙이려는 의도는 아님.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늘리면 '농어촌 지역 학생들' '가난한 학생들'에게 큰 피해가 가기 때문에 수시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 범주를 대단히 착각한 것 같음. 농어촌 지역 학생들과 가난한 학생들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다른 학생들과 그래도 비슷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건 수시제도가 아님. 농어촌 제도와 기균제도이지. 그러면 수시 70~80프로 하던 시절에, 이전에 정시비율>=수시 비율이던 시절보다 농어촌, 기균 대상 학생들이 명문대가는 비율이 늘었나? 그건 아님. 오히려 줄었음. 그렇다고 이게 수시 때문은 아니지요. 대학의 선발인원 변화+농어촌 지역의 절대적인 인구감소 등의 영향임.

사진은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한데... 그래도 수시 증가 시점에 이런 추이가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거고... 앞으로 저런 논거로 수시 옹호론을 펴는 사람이 줄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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