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셔서 고시 언어논리시험 기출문제집 사다 푸세요
수능 언어(이제 국어?)영역이 공부할 자료가 아주 많지가 않죠.
시험 특성상 출제기관이 아닌 다른데서 만든 문제들 보면 오히려 공부에 방해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막판에 기출만 뺑뺑 돌리게 되는데, 본거또보고 하면 답도 계속 기억나고 하면서 공부효과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잖아요
저도 재수하면서 여름 끝나갈 때 즈음에는 언어 풀 문제가 없더라구요. 학원에서 주는 것도 동나구요
근데 또 언어 망해서 재수한거라 언어가 제일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뭐 없을까 생각하다가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 과외받을 때 설법나온 형이 PSAT문제집 풀리던게 기억이 나서
교보가서 언어논리 기출집 두꺼운걸 사왔습니다. 행시 사시 문제 모아놓은거요
보면 국가고시 문제라 퀄리티는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안들거구요
난이도가 수능보다 한레벨은 높아요. 글도 빡빡해서 웃돌게 공부하는 효과가 좀 납니다. 이거 하다가 모의고사 보면 독해가 한결 수월해요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건 수능언어 기출 지문에서 나오는 소재가 언어논리 문제 여기저기에서도 눈에 띕니다.
연도비교는 자세히 안해봐서 어느 쪽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다 돌고 도는가보다 싶었구요
안좋은 점이라면 일단 유형이 아주 약간 다릅니다. 이건 한 지문에 문제 하나씩만 있어요(주제, 사실확인)
그리고 중간중간에 아이큐테스트같은 것도 한두개씩 있습니다.(빨간집에 무슨나라 사람이 살고 애완동물이 뭐고 이런거 맞추기)
심심할때 한번씩 보면 두뇌운동되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지문 소재가 인문사회쪽으로 좀 쏠려있습니다. 과학지문도 좀 보이는데 기술지문 비슷한건 진짜 별로 없더라구요
또 다른 한가지는, 이건 제가 고시공부까지 아직 안가봐서 확언은 못하지만, 나중에 고시준비할 때 기출을 미리 풀어본 기억 때문에 방해받을지도 모른다는거
그래도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요.
시험별로 조금씩 다른데 40문제가 1회인게 많아요.
책이 워낙 두껍고 가방에 자리는 없고 해서 저는 책을 식칼로 썰어다가 한 회분씩 가지고 다녔는데,
하루에 15~20문제 정도 풀면서 (아침에 2~4개, 오후에 나머지) 이틀~사흘에 한회씩 풀면서 비문학 감 유지했습니다.
9평이랑 학원모의고사 쳐보면서 이게 효과가 있나 없나 보려고 시험 전날에 풀어본 적도 있고 안푼 적도 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사실은 감유지만 된게 아니라 아예 점수대가 조금 올랐습니다)
수능 전 3일동안에도 언어는 저거 계속 푸는걸로 떼웠습니다. 결과는 9평이랑 13수능 언어는 만점 (12수능은 88받은 놈입니다)
저거 양이 제법 됩니다. 평가원 언어기출 이상으로 많죠.
그러니까 제 생각으로는 지금 예비고3 분들이나 예비고2분들도
저거 수능 직전까지 매주 쬐금쬐금 볼 수 있게 분량 책정하시고 (맥시멈 1주일에 2회까지만 푸는게 적당할듯)
수능기출도 푸시면서 +a로 문제풀이한다는 기분으로 병행하시면 비문학 감 유지하는 데에 도움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어려운거같던데..ㅋㅋ
어려운 거에 계속 부딪쳐보면 그것보다 쉬운것들은 전보다 만만해지니까요. 2등급정도에서 계속 머무는 분들이 해볼만 하지 않나 싶어요
미트 언어를 다맞은 (..) 저희 누나가 추천해줬는데 서점에서 보고 충격먹은.. 정말 풀거 없을때 아니고선 손 안대는게 좋을듯 ㄷ
음.. 양이 많아서 그러시는거라면 그걸 다 할 필요는 당연히 없겠구요(저도 산책 반 조금 넘게만 봤어요)
제가 체감한 바로는, 정작 풀어보면 손도못댈 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두더지랑 그레고리력이 수능 당일 그렇게 헬이었다는데 그거랑 크게 차이 안날듯...고시 종류별로 난이도가 다르던데 쉬운 편인건 정말 어렵지 않아요
leet언어중에 best 지문은 손도 못댈정도로 어려움ㅋㅋ
그리고 문과라도 94년도부터 다돌리면 양 많지 않나요ㅋㅋ
94까지 가면 양이 많이 확보되는데,
94 수능은 보통 2000년대 중반 이후 기출처럼 자세하게 뜯어보지는 않으니
실직적으로 돌고도는 기출은 10년치 미만이죠. 그것도 보통 고3 전부터 보기 시작하는데 수능 직전 즈음에는 여러번 본 상태니까요
psat 언어 지문들 말하는거라면 글쎄요....제 생각엔 수능공부할때 감이 떨어졌다고 다른 걸(그것도 행시나 로스쿨문제를) 건드리는 건 별로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기출문제들 똑같은 방식으로 3회독은 가능하고 많이 익숙해졌다 싶어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약점보완하면 6~7회독까지도 가능합니다....
공감ㅋㅋ 그래도 시간남으면 ebs해야죠
기출 6~7회독 까지 하면서 많이 보는게 당연히 좋죠. 그런데 1년 내내 봤던 글만 계속 보면서 공부하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하루에 한두개 씩이라도 낯선 문제 풀어볼 필요를 많이 느꼈습니다. 결국 수능날 가서도 익숙한 글 보지만 새로 나온 문제 풀어야 하는데요. 그리고 저게 논리가 지저분해서 보면 눈 흐리는 시험문제도 아니구요
아 글의 취지에는 당연히 공감합니다ㅎㅎ ;; 근데 저 글들은 일반적인 수험생들을 상정했을땐 좀 상당히 어렵다고 밖엔 볼 수가 없습니다.. 전 psat는 거의다 빠짐없이 풀어봤고 지금 언어과외 준비해 가는 것 때문에 혹여나
수능언어와의 연계성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상당하려나해서 연계해서 연구중이였거든요ㅎㅎ 근데 이미 등급이 1등급이상 안정적이고 언어적 실력 자체가 우수한 학생들 아니면 별로 크게 도움될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글 한번
남겨봤습니다ㅎㅎ 제 생각에도 윗분처럼 ebs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유지+익숙함탈피 면에선 상당하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요새 수능의 추세인 ebs국가내신화의 기조가 14수능에서도 감지되고 있어서..
모든 성적대 학생을 대상으로라면 그렇겠네요; 전 나름 좋은 아이디어 아닌가 싶었거든요
예비고1때 만난 과외쌤이 제 수준도 모르는 상태에서 냅다 psat를 던져주길레,
그리고 강대에서 고시문제 지문으로 언어 인강찍으시는 분도 있길레 좀 잘 먹히는 방법인가보다 하고 생각했었어요
하긴 수능 외적 공부로 기본실력 향상을 노리는건 무리수일지도 모르겠네요;
감 유지하는 쪽으로만 활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우선 기출분석 2학년때 해논 다음에 3학년때 ebs 다 돌리고 시간 남으면 사서 봐야겠네요
넵 ebs 완주한 상태에서는 [기출분석:아무거나 문제풀이] 를 6:4로 하면 적당한 것 같더라구요
수능 언어 심화는 leet 언어이해쪽이 좋죠. leet출제도 수능 출제랑 같은 평가원에서 했구요. 근데 leet는 올해인가부터 출제기관이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leet언어이해나 psat언어논리 이쪽은 일단 글자수도 많고 제제자체가 난이도가 높기때문에 그리 추천은 안합니다. 다만 글 쓰는 방식,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비슷할뿐이죠
이거.. 쌤이 약이자 독이 된다고 강조했던 건데.. 저도 이거 풀어볼려고 전형태쌤한테 질문 올렸다가 선별된 지문을 강사와 같이 풀이하지 않으면 독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수능 차원을 벗어나는 '추론' 수준에서 정답이 나오는 문제들이 있어서,, 자칫 하다간 수능의 논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요지였어요. 그래서 혼자 풀면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수능의 논리를 연습할 수 있는 고난이도의 선별된 지문을 강사와 같이 풀면 그땐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제가 생각해도 혼자 leet 하는건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