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의대생입니다
저번 해에 빵구가 났다는 이유로 혹은 울산 6년이 된다는 소문이 퍼져서인지 우리학교가 저평가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에 울산대의대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려고 글을 남깁니다
1.
우선 아산장학재단이 매우매우 탄탄합니다
40명의 소수인원으로 이루어져있어서 걱정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 제가 겪은 바로는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훨씬 더 컸습니다
6년 내내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곳은 울산대 의대가 유일하며, 학점 3.5이상이면 전액장학금, 넘지못하더라도 등록금의 70% 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는 1학년 때는 무료, 그 이후로는 "한학기"에 50만원!!입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로 기숙사 이용이 줄어들어 이를 거의 전액 환불받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기숙사 관리 비용은 학교에서 다 대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예과 2학년 여름방학에 40명 전부 하버드/버클리 연수를 6주동안 보내주는데 인당 1000만원을 지원해줍니다 (버클리의 경우 500만원을 지원해주는데 이건 하버드 등록금자체가 비교적 더 비싸서 일 듯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감동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신입생 선발 면접 도우미를 신청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으로서 그냥 봉사하는 셈칠 수 있었음에도 호텔에서 뷔페를 대접받고 숙박을 제공받았으며 최저시급으로 일급까지 받았습니다
학생이니까 부려먹는다는 개념이 없는거죠,,
역시 돈 많은 학교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2.
최대한 많은 교수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인 학교입니다
그만큼 정말 제대로 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1학년때는 "의사의 하루"라 하여 울산대병원 지도교수님을 하루종일 따라다니면서 의사의 하루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의사뿐 아니라 병원 내 다른 직종들의 일들도 직접 체험하게 하여 병원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등 타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아까 말씀드린 40명,소수 인원이어서 가능한 커리큘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과 2학년때부터 해부학실습을 하고 본과과목들을 배우게 됩니다
본과에 올라가면 수업이 블록제로 이루어지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설명을 덧붙이자면 과목별로 블록(block)을 나누어 수업하는 커리큘럼을 말합니다 (집중이수제 같은 거죠)
우리 학교만 블록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기제로 이루어진 학교에 비해 막 12과목씩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주일씩 밤새지 않아도 되고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파다보니 얕게 많은 과목을 보는 것보다 좀 더 논리를 갖고 공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요
3.
제가 몇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느낀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교수님들은 저희편이시라는 것을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학생이라고 막 대하시는 법이 없으며 언제나 피드백을 존중해주십니다
특히 이번 동맹휴학사건 때 언제나 우리편에 서계시고 우리의 의견을 적극 지지해주시겠다는 입장 표명을 여러번 해주셔서 두려운 상황에서도 두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울산 6년이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고 확신합니다 저희 교수님들은 저희 학교에 대한 애착이 꽤나 강하신 분들입니다 정 안되면 연원의처럼 분교를 만들지언정 저희를 울산으로 내려가게 내비두실 분들은 아닐겁니다
4.
여러분 아산병원입니다 사실 1,2,3은 제가 학교를 다니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이고 울산대의대를 선택하셔야 할 이유로는 4만으로 충분할 거 같습니다
사실상 졸업생도 아니고 몇년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나열했는데 이때껏 학교가 저를 실망시킨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병원별 TO나 네임이나 이런것들도 중요하지만 6년동안 다닐 학교인만큼 재학생으로서의 경험과 느낀점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질문 주시고 혹시 다른 재학생분들도 지나가다가 추가할 말씀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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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등까지 최초합이면 뭐 어쩌란거니.................... 계속 4칸이네 진짜 하
저도 울산대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울산대 의대가 절 선택하지 않아요
울릉도 6년이여도 좋아
ㅋㅋㅋㅋ
울산6년이어도 가고싶다
가천대도 전장 주지 않나?
2년으로 바뀐걸로 알고있어요
보내주세요 ㅜㅜ
자교 병원 못가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나요?
대부분의 졸업생은 아산병원으로 가고 일부의 경우 인기과를 가기 위해 울산대병원이나 강릉아산병원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울산대병원과 강릉아산병원 모두 상급종합병원입니다)
울산6년이되어도 인기는 많을거같은데 병원이 탑1이니ㄷ
서연카울성!서연카울성!
ㄴㄴ서연울성카! 서연울성카!
ㅏㅏㅏㅏ
빵꾸야 재수 없으면
설연도 날수있는거라 문제는 아니고
울산6년 이야기가 문제인데
혹시 내려갈수도 있나요?
건대도 안내려간다고 버티다
결국에는내려가는거 보면
그문제가 심각한거 같아요
제가 리서치한 결과 건대의 경우 지방에서 시작해서 서울로 이전했다가 도로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고 울산대의 경우에는 의과대학이 생겼을 때부터 본과생은 쭉 서울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울산에서의 예과생활은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습니다 그리고 울산6년이란 루머는 작년 공공의대이슈가 한참일때 일시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된것이 아닐까하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하 가고 싶었는데 ㅠ
그런 소문이 난 이유는 이번에 울산대 부속병원(울산대 부속병원은 울산에 있고 아산병원은 교육협력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그쪽 지역의원들이 울산의대생들을 울산에서ㅜ교육시키고 울산에 있는 병원에 봉사하게 하자, 그러라고 지방에 의대 설립해준거 아니냐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선에서 타협될지 모르나 지금보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상황임
울산에서 일부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뿐 ... 그런논리면 성대의대는 창원삼성으로가아함 서울 삼성병원이 협력병원입니다. 전혀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삼룡의도 그럼 서울쪽으로 오면 안되는 거죠 ㅋ
이인간 열등감덩어리라 타교의대 엄청 까고다님
진짜 울산 6년은 개소리중에 개소리..
참고로 울산 절평 도입 될 예정이라 이것도 낫뱃
이게 핵심인듯. 사실 그동안 설연 다음으로 전국 0.1퍼 내외 학생들 뽑아놓고선 타교 수석이라고 내신보고 뽑는 건 문제있음 과고 1등하고 일반고 1등이 같을 수 없듯
혹시 제가 28에 입학한다면 제약이 많을까요...?선후배관계든어떨까요?? 족보많이타나요 ㅠ 조용하고 소심한데 적응하기괜찮을까요?
예과 2학년 여름방학에 40명 전부 하버드/버클리 연수를 6주동안 보내준다고 하셨는데 작년(2020)에는 못 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연수를 못 가는 상황에서 올해는 가능할까요? 그리고 울산대 의대는 지난 1988년 <지역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교부의 지침에 따라 설립되었으니 울산에서 6년 있는 것이 취지에는 맞지 않을까요?
작년에 해외연수못간 학생들, 아마 올 예2도.. 학교에서 코로나해결되면 본3이든 본4든 의사고시끝나고든 ㅋㅋ 꼭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셨답니다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속시원하게 약속해주셨다고 ㅎㅎ
그리고
울산6년은 학교차원에서 그냥 놔두진 않을것으로보여요 아산병원내에 수많은 교수님들 한순간에 교수직이 사라지는건데.. 그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라생각합니다
그래도 굳이 울산에 의과대학을 둬야한다면 거기에 새로 더 뽑거나 공공의대를 신설할듯싶지 현재의 울산의과대학을 전체 움직인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지금 와서 이 댓글을 단다고 수험생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울산대 의대는 울산으로 옮길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교육부에서 6개대학에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이고 각 대학은 의대 인가를 받은 지역에서 교육을 시행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애초에 의대to를 지역별로 정해준 이유가 지방병원의 발전 및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함 이었기에 울산대학교는 본인의대가 창립된 명분을 지키기 위해 울산으로 내려가야 할 겁니다. 만약 버틴다면 교육부 시정명령을 어긴 학교로서 의과대학교 교육인증을 받지 못한다거나 정원감축 또는 범울산대학교 지원 폐지 등 대한민국에서 존립의 위기를 겪을 수도 있기에 아산재단이 아무리 튼튼해도 교육부에서 하라는대로 할 겁니다. 결론은, 울산에 자교병원이 있는 울산대는 울산에서 6년을 보내게 될겁니다.
자 근데 울산대가 울산에 간다고 뭐가 달라지냐? 아마 달라지는건 없을겁니다. 서연카울성이 서연카성울이 될 뿐입니다. 울산대학교 의대가 좋은 의대인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울산대의대가 울산에 간다 한들 아산병원은 여전히 협력병원으로 남을 겁니다. 울산대 출신이 아산병원 수련에 유리하다는 조건이 유지되는 한 울산대는 빅5로 명맥을 유지할 겁니다. 뭐, 서울이나 수도권 출신의 학생이 고려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를 고민하는 상황은 발생할 수 있지만 이것은 울대에서 제공하는 기회가 줄어서라기 보다는 그저 집근처 학교 가고 싶은 학생의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경우겠죠. 물론 고의도 아주 휼륭한 학교고요.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울산대는 울산으로 간다. 그래도 울산대는 빅5다. 끝입니다.
지금 시점에선 전망이 그렇게 낙관적이진 않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