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광역 vs 교대
제 여동생이 이번에 수시로 5교대를 넣고 서울대 인문광역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도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서울대를 붙었어요ㅠㅠ
지금까지 발표난 교대는 다 붙었고 앞으로 1개 정도 더 남았습니다.
사실 제가 올해 임용친 교대생이기도 하지만, 굳이 서울대를 버리고 교대를 갈 것이라는 동생의 결심이 대견하면서 약간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본인은 강경한데 말이죠. 요즘에 아무래도 문과 취직도 쉽지 않아 안정된 길을 선택하려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서울대 인문대를 진학하신 분이나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자유롭게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큰병에 걸렷을확률은 적겠지?.. 흠..
-
언제까지 잇나 보자
-
. 2
.
-
생애 한번 뜨거운 설렘인지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
현우진t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
나이 조사 5
질문지법을 이용한 양적 연구입니다.
-
머라생각하심
-
솔직히 4
사수까진 괜찮음
-
맞춰보시라. 1. 약 20% 2. 약 40% 3. 약 60% 4. 약 80% 5. 약 90%
-
문제가 안풀리거나 모의고사보거나 할때 개심해지는데 고치는 방법임ㅅ나여; 무의식중에...
-
현역정시 어렵다는 말 외 잇음
-
그땐 아주 오랜 옛날 이엇지
-
조회수 잘나와서 너무 뿌듯함 너무 고마웠음 다들 봐줘서 흑흑
-
스타듀밸리에서 이혼함.. 헤일리에서 셰인으루 갈아탐 이혼하고 첫날...
-
맞빨 하실분 9
맞빨 ㄱㄱ
-
닉변하고 싶지 않음 흐흐
-
결과 ㄷㄷ 3
인간은 척삭동물이다 1. 사슴벌레는 절지동물이다 2. 멍게는 척삭동물이다 3....
-
진짜 그렇게 펑펑 운 건 초딩 때 이후로 처음인 듯
-
자로 재보니까 230정도 나옴 지금 신발 사이즈 250인데 걸을 때 마다 벗겨질것 같음
-
연하인 선배랑 3
존댓말하면서 xx하고싶다 내 선배는 다 동갑아니면 연상이겠지 삼수의장점은 연하...
-
님들 건강해야함 4
어짜피 다 건미잡이야
-
시간 원주율임 1
ㅇㅇ
-
시발점+워크북+킥오프(수1,2,미적)까지 다 한 뒤에 어삼쉬사를 하고...
-
닉변 머로 하지 2
-
ㄱㄱ 나중에 친구한테 써먹기 좋음
-
네…..
-
히힣히힣 2
쌤 보고싶어서 디엠으오 주접떨엇다 답장이 기다려진당
-
마참내!
-
자야지 1
피곤타
-
상식?퀴?즈 12
다음 중 사람과 가장 가까운 동물을 고르세요 1. 사슴벌레 2. 멍게 3. 문어...
-
여르비 척결해야함 20
걍 그렇게 생각함
-
김동욱 2
ㅗㅜㅑ 자러갈게요
-
새벽의 맞팔구 8
-
그때 고등학교 다니던 사람들 학교 다니는 거 재밌었을 거 가틈…
-
이제 잘게 2
퀴즈. 코뿔소는 어떤 분류기준에 속할까요? (종속과목강문계는 알죠? 개과 고양이과...
-
감독관<<이분들 왜 반말함? 내가 몇살인줄 알고 ㅋㅋ
-
내일은 4
230615.그 담날은 수2도 하나 함.22번급중에 쉬운거 할꺼임
-
이렇게 구린 이름은 첨 본다
-
이젠 일주일에 한두번만 하는 듯
-
클럽있는 그 쪽은 잘 안가는 편..
-
외워야된다고 생각해요
-
오늘 하루 8
행복하길..
-
난 어렸을 때 정글고를 보면서 그런 고등학교를 기대했었지
-
저격 당햇어 2
엉엉 울고 잇어
-
내일은 현생살께요
-
그치만 절대 밥은 먹지 않겠어요
-
계시네
-
뭐 본인의 선택이긴하지만.. 전한길카페도 정치이야기밖에 없던데
-
어그로임
저 서울교대아니면 닥 서울대 아닌가여? 아무리 안정된 취직 생각해도..
방금 서울교대 발표나서 최초합났는데 서울교대 간다네요... ㅎㅎ.... 본인이 간다니까 응원해주는 것이 맞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우 아쉬워
본인이 교사 진로라면 서울대를 선택 안 하는 것을 뭐라고 할순 없겠죠
같은 글 쓰지 않으셨나요?
서울대 인문 간다고 좋은 직업 보장 되는 거 아닙니다.
문과 어디를 가도 교사보다 괜찮은 직업 얻기 힘들어요.
동생 꿈이 교사라면 뜻대로 하게 두세요.
당장의 대학 간판보다 미래 생각한 동생이 현명한 거에요.
자기가 초등학교선생님을 하고싶은게 확고하다면 서울대 경영을 버리고서라도 서울교대를 가야죠. 애초에 꿈을 이룰려고(혹은 취업하려고)대학가는건데...
오.. 설인문을 버리고 교대라니 처음 보는 케이스네요..! 교대출신 쓰니님이 가족이니 교대 전망 등등에 대해 많이 들었을거고, 또 종합대학과의 차이점이나 인문대 출신들의 진로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교대를 선택했다면 아쉬워할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동생분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을 전제로 할게요. 그래도 앞으로의 길이 완전히 달라지는 중요한 결정이니까 마지막 고민에 참고가 될까 해서 조금은 반대 의견으로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a 우선, 교대와 종합대학의 차이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대는 초등학교 교원의 양성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입니다. 따라서 그 안에서 세부 전공은 갈리지만, 모든 전공 수업이 학생이 초등교사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고, 교사 외의 직업에 통용되는 지식과 가치관은 상당 부분 배제됩니다. 또 친구나 인맥도 교육과 관련 있는 사람 위주로 만나게 되죠. (교대만의 특징은 아니고 사관학교, 예술학교 등등 종합대학이 아닌 여러 학교에 다 적용되는 말입니다.)
이것은 초등교사만을 고려하고 있는 상당수(어쩌면 대부분?)의 교대생들에게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초등교사는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적성이 맞아야만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이 가능한 직업에 속하지요. 입학 전에는 초등교사가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도 해보고 실습도 해보니 자기 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대에 다니고 있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 길을 틀 수가 없어요. 리스크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인 것이지요.
b. 교대=안정, 서울대=불안정?
7급에 상당하는 공무원/준공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교대에 가는 것이 shortcut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 직책을 위한 시험을 대비해주는 수업으로 4년이 배정되어 있으니 말이죠. 아무리 앞으로 수요가 줄어드니 to가 주니 해도 일단 공무원으로 뽑히기만 하면 ㄹㅇ 장땡이고, 그런 면에서 교대 진학이 상당히 안정적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진학이 불안정하다고 보고 있다면 그건 조금 아쉽습니다. 서울대 출신이 본인 원하는 진로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7급공무원 미만의 아웃풋이 되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고시낭인처럼 무조건 최고가 되는 데에 집착하다가 그 문턱을 넘지 못하는 케이스는 있겠죠. 그런 분들도 눈을 조금 낮췄다면 다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열심히 안 하면 망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구요? 교대생은 4년 내내 뺀질거리면서 다녀도 교사 시켜주나요? 시험 합격률 100%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잘못 알고있다면 ㅈㅅ. 아무튼 예전부터 오르비 분위기도 그렇고 인문대 진학하면 답이 없다는 식으로 많이들 하시는데, 서울대 인문대가 답이 없다는 말은 공부 잘했던 거에 비해 사회 상류층으로 직행하는 길이 상대적으로 좁다는 것입니다.
공감합니다 쓰니님! 방금 동생에게 보여줬습니다! 정말 성의있는 답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할만큼(?) 한것같아서 동생을 전적으로 믿으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동생분도 많이 알아보시고, 스스로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서울대 버리고 교대 갈 정도로 교대에 대한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면 임용을 못 붙을 것 같진 않아요. 좋은 선생님 되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