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정시러 [953335] · MS 2020 · 쪽지

2020-12-06 00:30:05
조회수 3,513

ㅈ반고 정시러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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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정시러 님의 2021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29 94 2
수학 나 131 96 1
영어 - - 3
생활과 윤리 61 82 3
윤리와 사상 64 97 1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943.492 -
나군 건국대 경제학과 712.525 -
다군 홍익대 경제학부 147.450 -

일단 본인은 중3부터 고2까지 공부는 1도안하고 게임만하던 겜창인생이었음.

중학교 2학년때 아빠가 학원 다끊고 한양대간 지인 아들을 보고 감명을받았는지 

내가 다니던 수학/영어를 모두 끊어버리고 혼자 공부하라고 하기 시작함.

그땐 매우 철없을 시기이니 공부고뭐고 자유라는 마음으로 롤이랑 오버워치를 죽도록했던 기억이남 ㅋㅋ

그런 생각없는 날들이 이어져서 고등학교 입학할때까지 왔음.

그때도 생각없이 이학교는 똥통이다 이학교는 명문이다 상관없이

그냥 집에서 가까운곳썼음. (근데 거기가 전북에서 탑급학교였음)

2학년때 문과/이과 정할때도 이과에 친구들이 많아서 생각없이 물리/지구과학 선택했음.

그렇게 고2 2학기까지 ㅈㄴ 놀면서 겜창인생으로 살다가 2학기 말에 동기부여가 연속적으로 됐음.


1. 담임이랑 상담할때

2학기 말에 내신 성적 총정리한 자료 보여주면서 대학 어디갈꺼냐고 상담함.

나는 내가 사는곳이 전북이라 아무생각없이 전북대간다고 했음.

그랬더니 이따위성적으로 전북대를 어떻게가냐. 전주대도 턱걸이다. 니 대학 갈수있는곳 비전대 원광대 이런곳이다.

그도 그럴게 1학년때 평균 4점대였고 2학년땐 5점대여서 그럴만했음.

그말 듣고 한번 충격먹어서 그때부터 뭔갈 하긴 했는데 물론 3일도안가서 다시 게임잡은듯.


2. 누나가 대학감

우리누나랑 나는 연년생이라 내가 고2일때 누나가 수능봄.

누나는 학생부관리도 안하고 공부도 안하는것같길래 전북대 갈 줄 알았음. 실제로 수능때 32144 나와서 최저 겨우맞춤

근데 알고보니 내신성적이 2점 후반대였었음. (문과)

그거듣고 대학교 전북대갈거냐고하니깐 인서울병에 걸렸는지 나는 서울로 갈거라며 수시를 서울권에 싹 때려박음.

숭실대 명지대 서울과기대 국민대 등등 썼는데 싹다떨어지고 숭실대 철학과 하나 붙어서 겨우들어감.

그때부터 수시는 냉혹하다는걸 느낌.


3. 친구들의 미친 성적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고1~2때 내친구들은 거의 이과임.

그중엔 의대준비하는애도 있었고 연고/중경외시 준비하는애들도 있었음.

시간이 지날수록 얘네들은 서울로 가고 나는 여기에 박혀있을 생각을하니

부끄러움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함.


4. 정시로 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

(저때 영어는 학원다녀서 1턱맞은듯)

고2 11월 모고 가형 5등급과 물/지 5/6등급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고도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음.

그때 담임 과목이 수학이어서 가형풀은애들은 나형풀어오고 나형풀은애들은 가형풀어오라고 숙제내심.

아무생각없이 나형풀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사람다운 점수가 나온거임.

이때 1컷이 84였나? 80이었나 했는데 그때 20/21/28/30 틀리고 84점나온걸로 기억함.

딱 직감함. 나형은 개쉽다. 어차피 수시로도 대학 못가고 물지 ㅈ같은데 전과해서 나형 함 해봐?



결국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과를 결심함. 

2학년때 들었던 사탐과목인 생윤과

그나마 생윤하고 관련이 있다는 윤사 두과목을 하기로 결심함.

그렇게 아무런 정보없이 정시 레이스 스타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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