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수능 잘 보면 배가 아프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한국속담)
"남의 밭이 더 풍년이다" (일본속담
당신이 좋은 학교에 합격했을 때
모두가 축하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 적지 않은 수는 당신이 더 안 좋은
대학에 가길 바랐을 것이다.
그 중 일부는 심지어 자신의 돈을 써서라도
당신이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길 바랐을 것이다.
사실이다. 이는 2001년 옥스퍼드 대학의 경제학자가 실험한 결과를 전유한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이게 속좁은 우리나라 감성을 비꼬는 것 같지만
일본에도 隣の芝生は青く見える(옆집 잔디는 파랗게 보인다) 가 있고
무엇보다 영국, 아랍어, 체코어, 핀란드어, 스웨덴어에는 단어 자체가 있다.
'샤덴프로이데'는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독일말인데 '남의 불행에서 얻는 행복'을 말한다.
이건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다.
나는 이를 두가지로 분류한다.
강자와 약자가 붙으면 약자가 이기길 바라는 심리.
애초에 강자일 거라면 내가 넘보지도 못할 강자여서 나의 경쟁상대 자체가 아니길 바라는 심리.
이 두 가지면
약자인 나는 언제나 이길 수 있다.
사람들은 쇼미더머니를 통해 외제차를 타는 랩퍼는 고깝게 보고 곧잘 비교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만수르와 자신을 비교하며 고통받지는 않는다.
슈퍼스타k는 왜 떴고 왜 망했을까.
통계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저 나의 통찰에 의하면
두 인물 때문이다.
바로 허각과 로이킴이다.
슈퍼스타k 시즌2.
잘 생기지도 않고
키작은
남의 집 하수구나 처리하던
배관공인 허각.
우리같은 서민들처럼 육군을 나와
노래하난 잘했던 그 스토리를
우린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저런 이들에게 기회를 주어라.
나보다 키가 작지만
나보다 못생겼지만
나보다 공부를 못하지만
노래는 잘하니까
기회의 평등
공정한 결과에
합당하다.
그는 우승하고서도
수억원 상금을 어느 누구도 고깝게보지 않았다.
이어진 시즌3.
울랄라 세션이 우승했는데
멤버 중엔 암말기환자가
있었고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이를 동정하지 않은
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어진 시즌4.
잘생긴 얼굴로 등장한 로이킴은
노래도 잘했다.
스타성도 있고
심지어 집도 잘 산다고 했다.
게다가 대학도 저유명한 빌클린턴이 졸업한 명문대라고?
이건 내가 원하는 스토리가 아니다.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집도 잘 사는 놈이 우승상금 5억원을 먹는 꼴을
빠순이들과 달리 나는 보지 못하겠다.
그 이후로 슈퍼스타k는 존재가치를 잃었다.
이를 기점으로 슈스케는 망했다.
더이상 군대도 안 가는 마이클리, 전립선조, 청담동박 이런 애들은 보고 싶지 않을 뿐더러
허각과 시한부인생환자의 분투로 위로를 받아던 프로에 상처받기 싫은 것이다.
그래서 유명인이 되고 싶은 '언더독'은 명심해야 한다.
대중은 성공한 언더독은 버린다.
성공해도, 끊임없이 실패하고 분투해야 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이 방면에 도가 터서 대중적 페르소나 중심에 언더독에 대한 친근감과 옹호를 잘 버무린다. 윈프리는 더이상 언더독이 아니지만 흑인/여성 등의 인종/젠더 이슈로 끊임없이 자신을 언더독에 포지셔닝한다. 대중은 그런 불쌍한 그녀가 한해 3000억원을 벌어들인다는 사실은 잊고야 만다.
이웃이 부유할수록 나는 덜행복하다.
수험생들인 당신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이 대학을 잘 갈수록 덜행복할 것이다.
정말 친구들이 잘 되어 자신이 실패해도 아무영향없이 행복할 것 같다면 당신은 정말 내가 볼 때 정상이 아니다.
이건 옳고 그르냐가 아니다.
현실이다.
물질만능주의를 배격하면서
돈에 모든 것을 거는 사회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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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역사 학종 전화왔는데 건국대랑 어디가 좋을까요?하고 글 올리고 고민하는척 분탕해볼까
마지막 구절 서로 모순 되지 않나여?
사람들이 모순돼서
그런 모순적인 사회에 사는 거임
학벌주의를 반대하지만
나는 서울대를 가고싶다.
직접 쓰신건가요 지리네요
그러게요..사회생활 안해봣지만 많이 와닿네
세계지리기도 하네요
뻘~하게 웃기네요ㅋㅋ
우주지리 통한의 1패 ㅋㅋ
뭔가 공감되네요 작수 망치고 이러저러 생각들 참 많이 했는데
남이랑 나를 비교하기 시작하는 순간 끝이 없는것 같음
실천이 어렵긴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ㅎㅎ
남들보다 조금은 뒤쳐지는 부분이 있다면, 앞서나갈 수 있는 부분도 분명 존재할테니까요
정작 로이킴나온 슈스케 4는 꽤 흥했는디.. 그냥 4년이나 해먹었고 단물 빠질때 되니 인기없어진거죠 뭐... 별개로 글의 논지 자체를 지적하고싶지는 않지만, 내 내면의 추악한 부분을 부각하기보다는 선한 부분에 더 집중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함.
좋은 글입니다
감성 좋네요
좋은 글이네요.. 근데 전립선 Cho가 넘 웃김
저거때매 스스로가 너무 짜증남
그래서 문재인과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약자 코스프레를 하죠..
언제나 불리하면 언론이 우리를 때린다
야당이 우리를 방해한다
검찰이 우리를 공격한다
현실은 말도 안되는 180석 거대 야당
언론을 전부 통제하고
문재인 권력은 역대 최고
언더독 이미지로 제대로 꿀빠는 민주당 ㅋㅋ
에효 거기에 넘어가는 개돼지들이 더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제대로 심판하고 지지 안해주면 절대 저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 안 하죠
참 오랜만에 공감되는 글을 본거 같네요 ..
딕펑스 넘나 좋았는데 ㅠㅠ
나도 평생동안 친구가 잘 되는 걸 응원했는데 고3 끝자락 되니까 ㄹㅇ 좀 배 아픔ㅋㅋ 왜 그런진 모르겠음.ㅋㅋ
사람의 선함을 보라지만 어떤 정책이나 분석도 사람을 선하다고 보고 분석하면 들어맞지 않죠. 실제로 현실이 선하지 않으니까요. 평등을 외치는 건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잘살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잘 살지 않기를 바라고 자신이 잘살길 바라지만 잘사는 상대방이 못 살게 할 방법이, 자신이 잘 살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내 성공과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건 이 세상엔 ㄹㅇ부모님밖에 없다는거 백번 맞음.
ㄹㅇ 솔직히 친구들이 나보다는 대학교 못갔으면 좋겠음. 예를 들어 내가 서울대를 갔으면 친구가 연세대 가는건 ok 그러나 내가 인서울을 못했을때 친구가 인서울 하면 짜증날듯
슈스케가 그 이후로 망한 건 아닌거 같은데
닉언급ㄷㄷ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죠
남의불행은 나의행복
근데 어느정도 인생에 만족하면
남이 아무리 나보다 잘 되는 걸 봐도
부럽긴 하지만 시기와 질투까지는 안 가는듯
근데 형은 왜 한의사들 존나 깜??
한의사를 시기와 질투 때문에 깐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쿨 ㅋㅋㅋ 찐ㅋㅋㅋ
무 ㅋㅋㅋ 당 ㅋㅋㅋ
ㅋㅋㅋㅋㅋ 사람 없다는 건 니 생각이고
팩트는 난 의사고 닌 한의사다 이거얔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이딴 새끼한테 내 건보료가 나갈 생각하니까 소름돋는다
응 그래.. 뭐 어쩌라는건지.. 찔린건 아니지?
미안 ㅋㅋ
꼭 실력과 인성 겸비한 의사되시게나
나보다 나이도 많을텐데 정신연령은..
나도 실력이랑 인성 겸비한 한의사 될겡 ㅎㅎ
일단 인성은 내가 좀 괜찮은듯
그랰ㅋㅋㅋㅋㅋ 한의사 잘 되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오르비에 상주하는 놈이 친구 있는 척은 오지게 하넼ㅋㅋㅋㅋ
질투랑 시기심이 아니면 왜 깜? ㅋㅋ
ㅋㅋㅋㅋ 의대생이 한의사가 뭐가 부럽냨ㅋㅋㅋㅋ
ㄷㄷ K-전교 1등 의대생 클라스
그의 인생 최대 업적 '의대생' 타이틀만으로도
이미 그의 머리와 가슴은 웅장해진다.
비록 주변에 사람은 없어도 난 수능 잘본 의사니까
행복회로 지이이잉 ~~ 엌 ㅋㅋㅋ
그니까 왜 까냐고 ㅋㅋㅋ
내 세금 가져가는게 ㅈ같애서 ㅎㅎ
그럼 우리 아빠도 건보료 몇백씩 내고
병원 일년에 한번 가니까
욕해도 되겠네? ㅋㅋ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아니지
내 세금이 올바른 곳에 쓰이면 상관 없지
스스로 지가 옳다는 인간 치고 멀쩡한 사람 못봤는데
역시 오르비 대표 쿨찐 스럽네요
의머 존경합니다
충성 ^~^
건보료가 이딴 새끼한테 들어간다는거 생각하면 이민 마렵네
한무당한테 건보료 들어가는거 생각하면 USMLE 준비해야하나 맨날 고민이다 진짜
제발 가세여ㅠㅠㅠㅠㅠ
우리 세금 당신같은 인간한테 들어갈거 생각하면 소름돋는데
아프면 선생님 살려주세요 하고 찾아올거면서 소름은 무슨 ㅋㅋㅋㅋ
니한텐 안찾아가고 싶어 ㅠㅠ
내 목숨을 너한테 맡긴다니까 소름돋네
직업 비하를 기본으로 까는 인성 터진 찐따한테 내몸을 맡긴다니...
ㅠㅠㅠㅠ
친구가 나보다 대학 잘 가면 배아파서 재수 마려움 ㄹㅇㅋㅋ
그래서 미친듯이 열심히 살아야 함. ㅠㅠㅠ 내가 최소한이라도 내 노력으로
얻어낸 게 있으면 저런게 좀 덜 함
난 왜 이 글에 공감이 안 될까?
난 내 사람이 잘 되면 배아프기보다는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고 정말 기분 좋던데
저도 제 주변 사람들이 잘 되면 축하해주고 싶고 좋긴한데
제가 비슷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을 때 저는 실패한다면 그런 감정보다는 시기와 질투가 우선되지 않을까요... 모두가 성공하면 좋죠. 그러나 제로섬 게임에서 성공을 위해 실패는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실패의 대상이 나일 때, 과연 인간이라는 존재가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할 수 있는지...
무슨 말씀하는지 알아요. 근데 입시 실패에 있어서 좌절감 , 패배감이 들 뿐이지 시기 질투는 안 들던데요.
만약에 본인이 싫어하는 사람이 잘 됐으면 그 상황은 배아플지는 몰라도 적어도 제가 아끼는 사람이 잘 됐을 때 시기 질투심은 안 드는거 같아요.
멋진 분이시네요 ㅎㅎ 저도 이런 감정은 줄이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네여
와 시한편 보는것같네
친구가 임신시켰나
난 로이킴 잘생겨서 좋아하는데...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