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경제가자제발 [350328] · MS 2010 · 쪽지

2012-12-07 01:02:14
조회수 4,049

지방 논술경험자로써 그냥 한마디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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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성대논술 어떻게 했나 물으셔서..
전 학원 다녔는데 강사한분 계시는 그런학원이였구요. 경상도지방민입니다.
경상도 사시는분은 쪽지주시면 학원 어딘지 알려드릴게요.

아래는 제가 보낸 쪽지 내용 일부입니다.

서울이나 인강처럼 체계가 잡힌 논술 강의는 아니었구요.
대신 첨삭을 잘해주셨습니다. 논술 학원 알아보실때 첨삭 잘해주는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합격하는 논술은 한발 더 나가는거라고 말해주셨는데요.
예를들어서 성대 사과계열 문제중에 마지막 문제에서 un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쓰라고 할때,
저는 저만의 기준을 잡아서 정책이 어느 한도까지 옹호 될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썼네요.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틀릴걸 각오하고(?ㅋㅋ)분명한 생각을 드러내는걸 winner형 논술이라고 하시더군요.
연세대 시험을 칠때도 이런 가르침을 바탕으로 해서 독창적인 글을 완성했다고 생각합니다.
단, 고대는 수리논술탓에 답을 맞춰야하는데 수리논술은 1주일도 안배웠어요.
수리논술에 큰 시간 투자 안하셨으면..

또, 이런 가르침은 제 특성에 따른거였어요.
제가 처음 가자마자 '너는 글빨과 창의력으로 가야한다.'하시더라구요. 
또다른 친구는 조곤조곤 정답을 논리적으로 잘 설명하는 친구여서 그쪽 방면으로 다듬어주셨구요. 그 친구도 일반선발로 합격했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이게 답이다! 논술은 답이있다! 이런게 어느정도까지만 통하는거지
그 이상이 되면 합불을 가르는건 개성이라는 거에요.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일요일에 한번 가서 글하나쓰고, 첨삭하나 받고, 강의하나 받는 식으로 수업했구요. 기출, 변형, 서울대 논술을 짧게 만든것 그런것도 썼어요.
수능 끝나고 나서는 하루에 2개씩 쓰고 고대 치기전에는 하루만에 6개도 썼었어요.
미쳤다고 하시던데요; 밥내기를 했거든요ㅋㅋ 여태까지 쓴 글이 200여개는 넘을 겁니다.

꾸준히하시면 어느 방법으로든 가능하지만

좋은 첨삭선생님을 구하라는걸 강조해 드리고 싶네요. 논술에 답이 있다는 통념은 틀렸구요.


수능 끝나고 서울에 논술공부하러간 친구의 얘기를 들었는데요. 글쓰기가 지겹다고 하더군요.
그냥 그런 방법에도 유리한 점이 있고 그렇게 해서 붙은 분도 많으시겠지만
개성이 담긴 글 보다 교수님들이 읽기에 흥미로운 글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건 제생각임. 논란일면 울면서 이거 지워야죠 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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